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제자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아름다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18
1. 남*열 6
부동산 가격에 관한 기사를 시차를 두고 쓰던지 이랬다 저랬다 답답한 기자네요 독자들 헷갈리게 하네요
2. 김*숙 4
아파트가격이 들쑥 날쑥하네요 인구수는 줄어드는데 집값만 오르는 이상한 현실
3. 이*희 4
아이가 우선이 아니고 집이 먼저라고 하는 잘못된 생각은 버리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집을 1~2년안에 마련할수 있는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힘들어도 아이를 낳고 집장만이 우선순위가 아닐까요 주거지원을 하여 준다면 아이가 있는 가정부터 하여주면 어떨까요
김지하(본명 김영일) 시인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1세.토지문화재단 등은 이날 김지하 시인이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밝혔다.1941년 전남 목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6년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후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등 5편의 시로 등단했다.시인은 유신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 민족 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았다. 대표작으로는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등의 시집과 산문집 '생명' 등이 있다. 고인은 만해문학상과 정지용문학상을 비롯해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시집 원고를 넘기면서 열세 살에 이미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말을 떠올리는 건 당연한 일이었어.”이운진 시인이 어린 시인에 대한 기특한 마음과 놀라운 마음, 격려의 마음을 담아 쓴 ‘어린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들어 있는 한 문장이다.이 편지의 주인공은 서의겸(13) 학생이다. 올해 춘천삼육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춘천중학교에 입학한 소년이자 시인이다.7살,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주말마다 자동차 창밖 풍경을 보고 이야기를 만들어 노래를 부르던 것이 시작(詩作)의 시작이었다. 지난 3월에는 초등학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MS투데이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6.1 지방선거 출마人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 강원도지사 출마 이유?많은 분이 “편안한 꽃길을 가라, 국회의원”이라고 말씀하셨고, 원주시민들이 보궐선거를 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결정적으로 “과연 내가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민들이 행복할까?”, “나는 그것을 위해 무엇이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고민을 했다. 또한 도지사 출마를
黑梅論(흑매론) 문 효 치각황전 앞 흑매가 왔다아무리 보아도 내 눈엔 붉기만 한데사람들은 거리낌 없이 흑매라 한다오호라, 색깔이 진하면 黑이라 하는구나한동안 잊었던 흑장미도 생각난다평생을 일구어 쓴 내 시깜냥에 피워낸 꽃이라 생각했는데그 꽃의 濃淡은 어디쯤 이르렀을까맹물이 얼마나 섞여 있을까잉크에 물을 찍어 글을 쓴다며 文士들을 꾸중한괴테를 생각하며고개 떨구고 화엄사를 내려온다*문효치: 1966년 『서울신문』 『한국일보』 신춘문예 등단. 시집 「무열왕의 나무새」 「백제 시집」 외 다수. 한국펜클럽 이사장,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는 20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은행 본점을 춘천에 유치하겠다”고 밝혔다.김 예비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본점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가운데 한국은행도 지방 이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한국은행 본점을 현 강원도청사 자리에 유치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강원도는 2020년 혁신도시 시즌2 강원도 유치전략 및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한국은행을 유치 대상 기관으로 선정만 해놓고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어떤 면접 심재휘두 명의 입학 사정관 앞에 혼자 앉은 그는문경에서 어제 저녁차로 올라왔다 한다서울에는 아는 사람이 없어서동서울터미널에서 시월의 낯선 밤을 새우고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고 왔다 한다눈빛이 말처럼 더듬거리는 고3 졸업반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면 요양원들을 다니면서집 나간 아버지를 찾겠단다터미널 긴 의자에 앉아 면접을 준비하던 지난 밤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와 가족증명서를 읽으며어릴 때 헤어진 엄마가 오래전에 죽었다는 사실을열아홉이 되어서야 처음 알게 되었다 한다국영수보다 어려운 가족이라는 과목의 등급은 생활기록부에도 없어서가늘
서울에서 온 서른 다섯살 청년이 막국수의 도시인 춘천에서 평양냉면집을 차린 까닭은?춘천 허밍면옥의 백진우 대표는 서른살부터 자영업의 꿈을 안고 식당을 차렸지만, 과거 3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습니다.실패를 교훈삼아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한 끝에 어디 내놓아도 자신 있는 평양냉면을 만들게 됐다고 합니다.[춘천 자영업 사장님들의 출연을 기다립니다. 출연 문의 : ms_today@naver.com]
춘천과 홍천, 양구, 인제 등 4개 시·군이 공동생활권역 협의체를 구성했다.이재수 춘천시장은 5일 춘천시 서면 토이로봇관에서 허필홍 홍천군수, 조인묵 양구군수, 최상기 인제군수를 만나 공동생활권역 상생 협약식을 진행했다.춘천을 포함한 4개 지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몰 지역의 역사를 공유하고 있는 지역 공동체다.이에 따라 관할구역 위주의 개별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하나의 권역화를 통한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이를 위해 각 시·군은 실무협상팀을 통해 광역수요에 의한 대응 사업, 현안 사업, 정부 정책
봄기운이 제법 완연해졌습니다. 코로나니 뭐니 정신 사나웠던 겨울 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펴볼 만합니다. 마침 보탬이 될 책을 만났습니다.『식탁 위의 고백들』(이혜미, 창비), 옥탑방에서 식물들과 함께 산다는 시인의 에세이집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음식에 관한 글들이죠. 그러니 당근, 토마토 같은 식재료에서 종이 포일로 재료들을 감싸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피요트, 설탕 시럽에 감싸인 밤 디저트 마롱글라세 등 이국적인 요리들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한데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요리법을 소개하는 건 당연하고, 그에 얽힌 일화에서 삶에 관
3월 29일 김유정 선생 85주기 추모식이 김유정문학촌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춘천에서 활동하는 신대엽 화가와 우리 김유정문학촌의 기획홍보팀이 김유정문학촌 개관 20주년에 맞추어 1년 가까이 머리를 맞대고 기획하고 의논한 ‘김유정의 사람들’이라는 회화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가로 240㎝ 세로 200㎝의 대작입니다. 작품 크기만 큰 게 아니라 제목 그대로 한 작품 안에 김유정 선생과 같은 시기에 활동한 16인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우선 김유정 선생이 속했던 ‘구인회’ 멤버를 들 수 있겠지요.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이분들 이름을 들어보
대선이 끝나고 난 뒤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의 막이 올랐다. 주요 정당 등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강원도 수부도시인 춘천시장 선거는 예비후보 등록이 잇따랐다. 유권자 표심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MS투데이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 진행한 춘천시장 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본다.[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표본은 통신사가
김유정 선생 제85주기 추모제가 춘천문화재단과 김유정기념사업회로 양분된 채 치러졌다. 춘천 출신 김유정 소설가의 기일인 3월 29일, 김 소설가를 기리는 추모제가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따로따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2019년 김유정문학촌과 김유정기념사업회 운영이 분리된 뒤 문학촌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발생한 김유정 선양 사업을 둘러싼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지속되면서다. 올해는 춘천문화재단과 김유정기념사업회 간 별도 사전 협의도 없었다. 50여년간 김유정 소설가를 함께 추모해왔던 이들이 각기 다른 행사에 참석하면서
봄봄 금시아다행이다벚꽃은 그녀를 기다려 주기나 한 듯꽃잎을 날리며 반긴다 하회 마을에 한번 가보고 싶구나 하시던 어머니한여름이어서 안 되고한겨울이어서 안 된다고 한 게 언제인지 참 좋구나벚꽃 길 꽃눈 맞으며 휠체어에 앉은 그녀눈에 매달린 마음이 지친 몸속에서 사금파리처럼 반짝거린다고목에도 고가에도 그녀의 숨결이 날아가 앉는다 턱 높은 정지의 무쇠 솥에 묻은 꿈을 만지작거리고담장아래 새싹 따라 그녀의 설렘도 연둣빛으로 피어난다아버지 따라 시작하던 아득한 신혼길팔대 독자 남편의 사랑과 시집살이의 한그녀의 입에서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부
세한도를 품다 송 연 숙절해고도황량한 유배지인 세상마른 붓질 몇 번이면 건널 수 있는데 근심하지 말거라흐트러지지 말거라한 세상 건너는 일이마음 하나 벼리는 일칼칼하게 마음 하나 지키는 일이다 몇 개의 직선만으로 이루어진 집이 어디 있을까곡선의 온기를 만들지 못해뻥 뚫린 마음 같은 측벽의 창엎드린 등 위로 차가운 바람 들이친다 노송이 팔을 벌려 푸른 잣나무를 껴안는 마음,그 마음에 어깨 기대어가시 울타리를 견디는 화풍으로나는 겨울을 건넌다‘오래도록 서로 잊지 말자’서리 낀 가슴에 붉은 火印 찍는다 *송연숙: 2016년 「시와표현」 등
대개의 문자는 상형문자에서 기원했다. 이집트 상형문자와 한자가 대표적이다. 과학성과 기능성의 우수함을 인정받은 한글 역시 발음기관과 입술 모양을 본떠 만든 자음 등의 성격을 고려해 상형문자의 성격을 띤다고 해석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본래의 상징성보다도 한글 그 자체의 회화성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스위스’라는 한글 문자를 보고 ‘산 속에 창을 들고 서 있는 사람’을 떠올리며 용병사업을 했던 스위스를 잘 표현했다는 스위스인의 평이나 동그라미 ‘o’의 유무로 한국어와 중국어·일본어를 구별한다는 외국인들의 구분법(?)이 이를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춘천을 비롯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투표권을 행사했다. 춘천 지역구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들도 사전투표소에 얼굴을 비췄다.민주당에선 △강청룡 전 강원도지사 농업특보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 △이재수 춘천시장 △허소영 강원
봄밤 김정미 까마귀 부리는 그날 운세였다환풍기 날개 깊숙이 붉은 패를 밀어 넣고아랑곳하지 않는 사이, 제발과 잠시 사이불타버렸다 고딕의 자세를 놓쳐버린 기둥모서리들이홀로 어두워져 얼룩을 남기고 흐느끼다가 깊어졌다 오늘은 비를 맞아도 젖지 않는다는 이상한 점괘처럼죽은 새를 죽은 패로 자꾸 잘못 발음했다퉁퉁 불은 손금에서검은 재가 묻은 새를 본 것도 같다울면 아무래도 나쁜 패를 손에 쥐는 일이어서나는 조용하게 눈물 밥을 지었다 깊은 어둠들이 고요를 건너와 나를 응시하는저, 적의 가득한 눈동자를 어디서 보았을까모른 척 하고 싶었지만 모른
사막처럼 울었습니다 최진영당신이 너무 보고 싶을 때면 늘 하늘을 보며 말을 걸었습니다당신 얼굴이 보고 싶을 때는 다른 친구들의 엄마 얼굴을 보았습니다그때가 좋았습니다돌아가신 게 아니라도망가신 거라는 말에사막처럼 울었습니다당신을 그리워했던 어린 시절의 내가죽었으면 좋겠습니다*최진영(1990년~ ): 2018년 『월간see』 제3회 청년시인상 당선·등단.*시집 「모든 삶은 PK로 이루어져 있지」, 웹소설 「영혼이 보이기 시작했다」 외. 이 시의 화자는 어린 시절 어머니 없이 살았나 봅니다. 그런데 우연히 “돌아가신 게 아니라/도망가신
일상회복을 염원하는 춘천 예술인 30인의 작품 100점이 남춘천역 ‘문화공간 역’에서 17일까지 전시된다. 금방 지나갈 것 같았던 코로나19는 햇수로 3년째 장기화하며 일상의 풍경을 바꿔놨다. ‘일상, 100씬’은 코로나19 이후 생활의 필수가 된 백신(Vaccine)과 코로나19로 변화한 우리 일상의 여러 모습(Scene)을 의미하는 재치있는 전시명이다.백신은 전염병 면역력을 키우는 약이자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손상된 디스크를 복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는 백신처럼 춘천시민과 춘천 예술인에게 코로나19와 맞설 수 있는
지난번엔 글이며 그림을 가만가만 쓰다듬으며 읽는 것이 마땅한 책을 추천해드렸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책도 비슷합니다. 문장 한 줄 한 줄 입안에서 굴리듯 음미하며 읽을 책이거든요.『저녁의 비행』(헬렌 맥도널드 지음, 판미동). 지은이가 우선 눈길을 끕니다. 영국 출신으로 과학사를 전공한 동물학자인데요, 작가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는 문필가이기도 합니다. 전작 『메이블 이야기』는 아버지가 세상을 뜬 후 야생 참매 메이블을 길들이며 슬픔을 이겨 나가는 치유의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논픽션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새뮤얼 존슨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