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인사들, 사전투표율 올리기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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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양당 인사들, 사전투표율 올리기 ‘열중’

    여당 강청룡·유정배·육동한·원선희·이재수·허소영·허영
    야당 김진태·이상민·최동용·최성현 등 사전투표 완료
    文 대통령, 이재명·윤석열·심상정 후보도 투표권 행사

    • 입력 2022.03.05 00:02
    • 수정 2022.03.07 00:32
    • 기자명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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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 춘천을 비롯해 전국 3552개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도 이날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4일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4일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4일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부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4일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춘천 지역구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6·1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들도 사전투표소에 얼굴을 비췄다.

    민주당에선 △강청룡 전 강원도지사 농업특보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 △이재수 춘천시장 △허소영 강원도의원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국민의힘에선 △김진태 국민의힘 춘천갑 당협위원장 △이상민 춘천시의원 △최동용 전 춘천시장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이 투표를 마쳤다.

    이날 오전 8시 석사사거리에서 대선 유세를 진행했던 허영 의원과 육동한 전 국무차장, 허소영 도의원, 김경희 춘천시의원은 유세가 끝난 직후 석사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로 이동했다.

    양복 차림의 허 의원은 “봄의 도시인 춘천엔 봄이 일찍 찾아온다”며 “올해 대한민국과 춘천이 새로운 봄을 빨리 맞기 위해 춘천시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육 전 국무차장은 “기대한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사전투표소에 몰려 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 본인의 삶과 나라의 미래를 지키는 데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사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허영 국회의원(왼쪽)과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석사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허영 국회의원(왼쪽)과 육동한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허 도의원은 “사전투표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에 답하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빨리 전하고 싶다”며 “이 후보에 대한 시민의 환영하는 마음이 사전투표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이 자리를 떠난 오전 9시 50분쯤 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인 원선희 전 상임감사도 투표소에 도착했다. 원 전 상임감사는 투표소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전투표는 바쁜 유권자들의 투표권 행사 접근성을 높이고, 투표율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이런 제도적 장치를 시민 여러분이 적극 활용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석사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허소영 강원도의원(왼쪽)과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석사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허소영 강원도의원(왼쪽)과 원선희 전 강원대병원 상임감사(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비슷한 시각 유정배 전 사장은 춘천시보건소 별관(구 춘천시민복지회관)에 마련된 약사명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유 전 사장은 “사전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춘천 발전이 앞당겨질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이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청룡 전 농업특보는 코로나19 감염에 주의하면서 사전투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전 10시쯤 근화동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강 전 농업특보는 “사전투표를 통해 투표소 인파 집중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그래도 혹시 모를 감염에 유의하며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약사명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왼쪽)과 근화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강청룡 전 강원도지사 농업특보(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약사명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왼쪽)과 근화동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강청룡 전 강원도지사 농업특보(오른쪽). (사진=박수현 기자)

    이재수 춘천시장은 부인 김명숙씨와 함께 오후 1시 20분쯤 신사우동 춘천북부노인복지관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시장은 “유권자들이 권리 행사에 나선 모습이 보기 아름답고, 춘천다운 모습이 아닐까 싶다”며 “9일 투표를 할 때 사람이 많이 모이면 코로나19 불안감도 있을 테니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하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투표를 위한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도 투표 참여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택시 100여대를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며 “확진자들께서도 투표권 행사를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신사우동 춘천북부노인복지관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이재수 춘천시장 내외. (사진=박수현 기자)
    신사우동 춘천북부노인복지관 사전투표소를 방문한 이재수 춘천시장 내외. (사진=박수현 기자)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도 춘천시 사전투표소 곳곳에 모습을 드러내며 사전투표 열기를 북돋웠다.

    먼저 김진태 위원장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은 이날 오전 춘천시 남부노인복지관에서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본지 취재진을 마주한 김 위원장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사전투표에 대한 논란이 많았음에도 사전투표를 하기로 결심했다”며 “우리 당에서 그동안 여러 가지 보안 검증 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안심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국회의원 선거 이후 2년 만에 투표하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다”며 “그때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최 전 도의원은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 5년 하에 우리 국민들과 춘천시민들이 많이 실망했을 것”이라며 “더군다나 전과 4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내준다는 것은 아이들과 미래세대들에게 큰 재앙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사실 사전투표에 대한 의심을 가졌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나왔다”며 “사전투표를 비롯해 오는 9일 본투표 등 투표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어느 대선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고 우리 아이들과 미래세대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줄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춘천시민들은 다 알고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사전투표와 본투표에 많이 참여해 대한민국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춘천시 남부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사전투표를 하는 김진태 춘천갑 당협위원장(왼쪽)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오른쪽). (사진=박지영 기자)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춘천시 남부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사전투표를 하는 김진태 춘천갑 당협위원장(왼쪽)과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오른쪽). (사진=박지영 기자)

    이상민 춘천시의원(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도 사전투표를 위해 춘천시보훈회관을 찾았다.

    이 시의원은 “사전투표 첫날인데도 많은 분이 투표에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국민들이 이번에는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큰 것 같다”며 “여론조사에서도 55% 이상이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열망이 현장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것 같다”며 “양일간에 걸쳐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소양로행정복지센터에서는 최동용 전 시장(춘천시장 선거 입후보예정자)을 만났다. 사전투표를 마친 최 전 시장은 “반드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최 전 시장은 “현재 IMF 외환위기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전 국민을 마스크 씌우고 줄 세우는 이런 정부이기 때문에 정권교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민들이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해줘서 감사하다. 대통령이 바뀌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투표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춘천시보훈회관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상민 춘천시의원(왼쪽), 소양로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최동용 전 춘천시장(오른쪽). (사진=박지영 기자)
    춘천시보훈회관에서 사전투표를 한 이상민 춘천시의원(왼쪽), 소양로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최동용 전 춘천시장(오른쪽). (사진=박지영 기자)

    [박수현·허찬영 기자 psh557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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