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선 출마人터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홀대받는 강원도 끝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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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선 출마人터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홀대받는 강원도 끝내겠다.”

    “홀대받는 강원도 운명, 끝내고 싶다.”
    민주당, ‘강원 발전 5가지 비전’ 지원 약속
    강력한 ‘강원 특별자치도’ 조기 실현 추진
    춘천 ‘경춘선 도심 지하화·문화콘텐츠 도시’ 실현

    • 입력 2022.04.30 00:01
    • 수정 2022.05.10 15:06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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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다. MS투데이는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6.1 지방선거 출마人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강원도지사 예비후보의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강원도지사 출마 이유?
    많은 분이 “편안한 꽃길을 가라, 국회의원”이라고 말씀하셨고, 원주시민들이 보궐선거를 하게 돼 미안한 마음이 컸다. 결정적으로 “과연 내가 도지사가 되면 강원도민들이 행복할까?”, “나는 그것을 위해 무엇이 준비되어 있는가?”라는 고민을 했다. 또한 도지사 출마를 하려면 도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강원도 발전을 위한 5가지 제안’을 했다.

    ▶ 더불어민주당에 요구한 ‘강원도 발전 5가지 제안’이란?
    일종의 승부수다. 강원도지사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강원도에 필요해야 한다. 그래서 첫째 '제주특별자치도'보다도 강력한 '강원특별자치도'를 요구했다. 그래야만 일자리를 만들 수 있고 규제를 혁파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보다 강력한 교육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춘천까지의 GTX-A·B노선 연결이다. 수도권 전철 시대를 만들어 달라는 것인데 여야의 대선공약이었다. 세 번째는 접경지역에 10만 명이 넘는 군인이 있는데, 이들 군인과 강원대학교, 인근의 관내 대학을 연계해, 새로운 인적 자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많은 분이 농막 같은 걸 희망한다. 하지만 ‘나는 자연인이다.’처럼 살기는 좀 그렇고 농막에 살자니 조금 부족한 면이 있는데, 1가구 2주택은 문제가 걸린다. 1가구 2주택의 문제를 풀어야만 서울에서도 살고, 강원도에서도 사는 4도3촌 시대가 열린다. 이것들을 수용하면 출마하겠다고 얘기했다. 그래서 비대위원장 두 분,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까지 다 서류로 확인받았다. 
    강원도가 홀대받는 운명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고 본다. 항상 선거 때 약속하고 약속 안 지키는 것을 뿌리 뽑아야한다. 강원도에 다 좋은 것이고, 여야 대선 후보가 약속한 거다. 이번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는데 강원도 출신의 장관이 한 명도 없다. 그럼 적어도 이 정도 선물은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경춘선 도심구간 지하화' 공약 추진 계획?
    남춘천역에서 춘천역까지 4.6km를 지하화하면 거대한 땅이 생긴다. 또 하수종말처리장이 이전하면 퇴계동, 온의동, 근화동 일대 지도가 완전히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노후하던 홍대 옆이 경의선을 걷어내고 완전히 핫플레이스가 된 것처럼 변화할 것이다. 남춘천역에서 춘천역까지 지하화하게 되면 젊은이들이 사랑하는 핫플레이스가 되고, 주변 상권도 살아나 캠프페이지 땅의 가치는 훨씬 높아지게 된다. 레고랜드 개장과 함께 춘천의 미래경제를 살릴 것이다.

    ▶ '문화콘텐츠 기업도시' 조성 계획과 기대 효과? 
    앞으로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영상을 모르면 문맹이다. 버추얼 스튜디오(virtual studio)라고 전부 LED로 천장까지 되어있는 스튜디오를 만들면 미래 영화 촬영이나 각종 게임, 국제행사도 할 수 있다. 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다. 대략 330,578㎡(10만 평)정도 부지가 필요한데, 그렇게 되면 인력 양성이 함께 일어나고, 상암동 DMC보다 훨씬 첨단화된 문화콘텐츠 시대를 열 수 있다. 만화영상진흥원과 결합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면 서울서 가깝고 연인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문화콘텐츠를 하나의 산업으로도 만들어낼 수 있다. 원주의 기업도시가 의료기기 기반이라면, 춘천은 문화콘텐츠 경제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한예종은 8월부터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시작될 것이다. 송파구, 고양시 등이 경쟁상대인데 송파구는 땅값이 비싸다. 이제 춘천이 뛰어들 때가 됐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가 출마 이유와 주요 공약을 밝히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 인구 감소에 따른 지역 소멸 대책은? 
    우리에게는 화려하진 않아도, '시골에 별장 같은 집이 있고, 수도권에는 출퇴근할 집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소망이 있다. 그런데 1가구 2주택에 걸리면 세금이 많아 힘들다. 그 문제를 풀어주면 수도권 사람들이 ‘강원도 춘천, 이 아름다운 곳에 작은 집을 하나 마련해 볼까?’라고 생각해, 많은 인구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 1년에 50만 명의 귀농 귀촌이 일어나는데 가장 선호하는 곳이 강원도다. 1가구 2주택에서 일정 면적 이상을 풀어주면 강원도가 가장 혜택을 받게 될 것이다. 여기에 교육도시인 춘천은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환경까지 갖추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다. 

    ▶ 평화특별자치도법 조기 제정 추진 이유?  
    특별자치도가 이름만 바뀌는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다. 기본적으로 도지사 권한이 막강해진다. 군사보호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산림 관련 규제에 묶여 일을 할 수 없던 강원도의 규제를 철폐할 수 있다. 또 하나 좋은 교육환경이다. 저는 '민족사관고등학교'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공교육을 강화하자는 쪽이 90% 이상이지만, 춘천에 좋은 국제학교가 몇 개 있다면 춘천은 훨씬 달라질 것이다. 비행기 타고 제주도 국제학교 가는 것하고 춘천에 있는 것하고는 다르다. 그런 특별자치도를 만들어야 한다. ‘강원평화특별자치도’도 중요하고, ‘강원경제특별자치도’도 중요하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특별자치도라는 모법 체계다. 인수위에서 과제로 정했기에 5월을 목표에 두고 강력하게 밀고 가야 한다. 함께 노력하는 게 강원도민을 사랑하는 거다. 윤석열 당선자의 약속을 받아내자는 건데, 명분도 있고, 실리도 강해 되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하는 게 강원도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 여야 강원도지사 후보를 평가한다면? 
    앞으로 강원도민이 판단할 문제다. 저는 김진태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공약 이행률과 이광재 국회의원의 공약 이행률을 비교해봐 주시기 바란다. 또 김진태 후보가 춘천시를 위해 한국은행법을 고쳐 한국은행을 유치한다고 했던 공약과 제가 낸 남춘천역에서 춘천역까지 지하화를 하겠다는 것,  김 후보는 도청을 새로 짓겠다고 했는데, 저는 도청에 이어 교육 테마파크를 만들고 워케이션을 만들어 춘천에 오면 일도 하고 숙박도 할 수 있게 하겠다. 도청이 있더라도 항상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 주민들과 함께 하는 그런 혁신도시를 만들고, 문화콘텐츠 경제도시를 만들어서 한예종을 유치하고, 버추얼 스튜디오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비교해 볼 때 어떤 것이 더 현실적일지 판단해 보시기 바란다.

    ▶ ‘야당 도지사’ 우려에 대한 입장은?
    김진선 지사도 야당 시절 뽑았다. 도지사가 되면 8명의 국회의원에게 1명씩 전담 공무원을 부쳐 긴밀히 협력해 나갈 생각이다. 민주당 국회의원이 172석 있어, 우리가 여당하고 협력하면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제는 일할 능력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국제사회의 인맥을 끌어들여 대한민국 강원도를 글로벌 강원도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이다. 제가 얘기했던 주니어 노벨상 같은 것을 만들어 격을 확 높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당·야당은 이제 앞으로 5년에 한 번씩 바뀔 것 같다. 그리고 강원도 출신의 대통령 후보를 내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

    ▶ 마무리 인사
    선거는 ‘누가 더 희망을 만들 수 있느냐’와 ‘누가 더 미래를 가질 수 있느냐’, ‘누가 더 서민들과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뜨겁게 사랑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 일부에서 이광재가 도지사가 되면 도청을 원주로 가지고 간다는 얘기가 있는데, 그렇게 쩨쩨한 사람이 아니다. 춘천을 수부도시답게 강력한 혁신도시, 문화콘텐츠 경제도시를 만들고, 남춘천부터 춘천역까지 지하화해서 도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사람이 되겠다. 저는 한다면 반드시 하고, 약속을 지킨다.

    대담= [한재영 국장 hanfeel@mstoday.co.kr]
    촬영·편집= [이정욱·박지영 기자 cam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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