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태백 하이원 5월달에 눈발 맞으면서 내려왔던.. 5월이라 방심하고 여름옷 비슷하게 입었던게 치명적이었드랬죠 어찌나 매섭던지 얼어죽을뻔..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11
1. 최*균 2
자기밖에 모르는건가요 아파트는 세대수도 많을텐데 그 많은 사람 불편은 어떡하라고
2. 임*희 1
여러명이 짜고친 범행이었네요 위험한거래를 하셨네요 처벌을원하지않은건 나중뒷탈이무서우셨나봐요 비싼거래는 경찰서앞에서하세요
3. 임*희 1
진짜반가운소식입니다 젤고맙네요 만들어쓸수도없는일인데 또한시름 놓아두 되겠네요
음식에 관한 이야기는 실패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소재 자체가 친숙한 덕이 큽니다. 요리법, 맛집, 관련 에피소드를 다룬 책들은 물론, 어쩌면 엽기적일 수도 있는 유튜브의 ‘먹방’들이 호응을 받는 것이 그런 현상을 보여줍니다. 하물며 중국 요리와 더불어 세계 미식문화의 양대 산맥이라는 프랑스 요리에 관한 책이라면 일단 호기심을 자아낼 것이 분명합니다.『한 입 크기의 프랑스 역사』(스테판 에노·제니 미첼 지음, 북스힐)이 바로 그런 책입니다. 한데 음식문화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제목에서 짐작이 가듯 음식에 프랑스 역사를 녹여
얼마 전 타계한 시인 김지하는 1970년 5월 ‘사상계’에 담시 ‘오적(五賊)’을 발표했다. 장안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작품이었다. 사상계는 폐간되고, 작가와 편집인이 구속되는 고초를 겪었다.김지하는 재벌, 국회의원, 고급 공무원, 장성, 장차관을 오적으로 불렀다. 을사늑약으로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에 비유했다. 오적의 부정부패와 가렴주구를 신랄하게 비판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오적을 일망타진하기는커녕 앞잡이 노릇만 하는 포도대장도 격렬한 어조로 비난했다.작품 오적을 1980년 대학 1학년 때 처음 접했다. 선배가 건네준 복사본
강원도 홍천에 사는 이모씨. 10년 전 회사를 정년퇴직하면서 퇴직금과 저축금을 합쳐 홍천에 있는 땅을 매입해 농사를 짓고 있다. 1억원에 산 땅이 그동안 여러 개발호재를 타고 7억원 넘게 올랐고, 올해부터는 농지를 농지연금에 가입해 매달 300만원씩 받고 있다. 이씨는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재산을 늘렸고 게다가 생활비 이상으로 연금 소득을 벌어 친구들 사이에서 은퇴생활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는 “정년퇴직 후 국민연금으로 생활해왔으나 이제는 농지연금을 합쳐 월 소득이 450만원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농지연금이 시골에 땅을 가진
서울살이 30년이 된 마흔 중반의 남자. 죽자고 살고 있는데 사는 건 늘 고만고만하고, 내일의 더 넓은 아파트, 내일의 더 큰 차를 위해 오늘의 야근이 당연한 삶에 흔들립니다. 노를 젓기는 하는데 방향은 오리무중인 유원지 나룻배에 타고 있는 불안이 차오릅니다. 게다가 아토피를 앓는 아이는 자고 나면 피와 진물로 옷과 베개를 얼룩집니다.이 남자, 가족과 함께 서울을 떠나 경북 봉화 고향으로 갑니다. “금의환향 전에는 택도 없다!”는 아버지의 반대, “출퇴근 자유로운 직장”이라는 회사 동료들의 부러움을 안은 채로요. 그러고는 농사짓기
요즘 어지간한 투자자는 해외 주식 투자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해외투자자에겐 국내 투자에는 없는 리스크 요인이 있다. 환율 변동이다. 환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 수익의 크기가 달라진다. 힘들게 벌어 놓은 투자수익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어서다. 그렇다면 미래 시점의 환율을 현재 값으로 고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 이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미래 가격의 불확실성이 사라져 리스크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이걸 ‘환헤지’라고 부른다.환헤지의 예를 들어보자. 해외 펀드 투자는 고객이 투자금을 원화로 납입하면 자산운용사가 이 돈을 투자대상국의 통
머선129, 레게노, 오저치고, 슬세권, 싫존주의, 내또출, 꾸안꾸, 비담, 삼귀다, 업글인간, 좋댓구알, 킹받네, 갑통알⋯.들어본 듯도 하지만 대부분 낯설고 뜻도 짐작이 가지 않는 말이 다수입니다. 이것들 외계어 아닙니다. 젊은층 위주로, 우리 사회에서, 지금 한창 쓰이는 말이랍니다. 말하자면 신조어입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신조어’를 입력하면 이런 낱말이 포함된 ‘신조어 테스트’가 여럿 뜬다네요. 신기하기도 하지만 당장 사회 트렌드를 알기 위해서나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서는 이런 말들을 외면할 수 없긴 합니다.이런 신조어를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66세 이상 노인빈곤률이 40%로 가장 높다. 아니 세계 10대 경제대국이란 나라의 노인들 절반 가까이가 빈곤에 허덕이다니. 그건 노인들의 보유 재산 80%가 부동산에 묶여 있는 것이 큰 영향을 미친다. 부동산이 전 재산이다시피 하는 대한민국 노인에게 부동산으로 생활비 마련을 지원해주는 도우미가 있다. 주택연금이다. 주택연금은 소유한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매월 연금조로 일정 금액을 받는 금융상품이다. 부부 중 한 명만 55세 이상이고 거주 주택의 공시가격이 9억원(시가로 12
정치권이 벼랑 끝을 향해 가고 있다. 일촉즉발의 위기감마저 감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가 격돌한 탓이다.더불어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검수완박 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가장 위험한 뇌관이다. 이 법안은 검찰의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수사권을 경찰에 넘기고 검찰에 기소권만 주도록 했다. 검찰은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무원에 대한 수사권만 갖는다. 검찰은 빈껍데기 수사권만 갖고, ‘경찰 대서소’로 전락하게 된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대표적인
말은 힘이 셉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그렇습니다. 요즘 정치판에서 오가는 막말처럼 다른 사람을 성나게 할 수도 있는가 하면, 힘과 위로를 줄 수도 있는 것이 말입니다.여기 우리가 무심코, 흔히 쓰는 말에서 간절함과 위로를 담은 말을 길어내 조근조근 풀어낸 글을 모은 책이 있습니다. 『우리말 소망』(조현용 지음, 마리북스)입니다. 지은이는 경희대학교 한국어교육 전공교수입니다. 우리말 전문가답게 한마디, 한마디를 화두로 삼아 우리네 삶을 돌아보고 삶의 지혜를 궁리하는데, 비록 화려하지는 않아도 위안을 얻거나 성찰을 하는
요즘 아침 몇 시에 일어나시는지요? 오전 6시면 이미 해가 떠 있으니 아침잠이 없는 분이 아니라면 일출 보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이제 아이들도 아는 상식이지요. 그렇다면 하루 중 언제 걷는 것이 건강에 더 좋을까요. 점심식사 후나 저녁 무렵, 심지어는 밤에 걷는 분도 계십니다. 물론 운동효과를 따지기는 쉽지 않습니다. 환경에 따른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요.전문가들은 아침 해가 뜰 때 시작하는 ‘모닝 워킹’을 권합니다. 무엇보다 아침에는 오염이 적은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첫 번째
가족 간 ‘재산 이전’은 생의 마지막 이벤트다. 그 방법에는 증여와 상속 두 가지가 있다. 재산 이전 발생 시점이 생전이면 증여이고 사후면 상속이다. 둘 다 재산이 무상으로 이전되는 것이어서 세금 부담이 무겁다. 결국 관건은 세금을 얼마만큼 줄이느냐다.상속세와 증여세는 적용 세율이 같다. 따라서 상속이나 증여는 시점만 다를 뿐 내야 하는 세금은 같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적용방법에 따라 세금을 부여하는 기준이 달라 세액도 차이가 난다. 결론부터 말하면 상속보다는 최대한 증여를 선택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상속세는 상속되는
봄기운이 제법 완연해졌습니다. 코로나니 뭐니 정신 사나웠던 겨울 동안 움츠렸던 어깨를 펴볼 만합니다. 마침 보탬이 될 책을 만났습니다.『식탁 위의 고백들』(이혜미, 창비), 옥탑방에서 식물들과 함께 산다는 시인의 에세이집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음식에 관한 글들이죠. 그러니 당근, 토마토 같은 식재료에서 종이 포일로 재료들을 감싸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피요트, 설탕 시럽에 감싸인 밤 디저트 마롱글라세 등 이국적인 요리들이 ‘주연’으로 등장합니다. 한데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요리법을 소개하는 건 당연하고, 그에 얽힌 일화에서 삶에 관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 ‘무결점 투자 자산’···. 주식과 펀드의 장점을 두루 갖춘 ETF(상장지수펀드)에 쏟아지고 있는 찬사들이다.아닌 게 아니라 ETF는 최근 2~3년간 무섭게 성장하면서 재테크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개인투자자들은 증시에서 ETF를 6조949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시장 순매수 금액 5조9847억원보다 1조원이나 많다. ETF 시장이 유가증권 시장을 제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70조원을 돌파한 국내 ETF 순자산 규모가 내년쯤에는 100조원을 웃돌 것
대통령당선인은 비전과 정견, 다짐과 각오를 담은 ‘당선인사’를 대내외에 공표한다. 대개 대선 결과가 나온 날 발표해 준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분초를 다투는 당선인이지만 핵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다. 초심이 담긴 당선인사를 보면 당선인의 국정 운영 구상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키워드별로 분류하면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인사에서 국민 36회, 공정 6회, 정의·소통·상식 3회, 정직·법치·통합 2회, 협치를 1회 사용했다. 예상보다 통합과 협치를 적게 언급했다. “이 나라의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개혁의 목소
“아아, 자~알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절로 나온 말입니다. 그만큼 『할머니와 나의 3천 엔』(하라다 히카 지음, 문학동네)은 요즘 젊은이들 말로 ‘므흣한’ 소설입니다. 해서 한 번 소개한 적이 있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지만 조금 망설인 끝에 그대로 소개하기로 합니다.책은 일본의 소시민 여성 3대가 각각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6편의 연작소설을 묶은 것입니다. 사회 초년병인 둘째 손녀 미호가 처음과 마무리를 장식하니 아무래도 ‘주연’입니다. 여기에 친구의 호화 결혼식 소식에 박탈감을 느끼는 맏손녀 마호, 황혼이혼까지 고민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2%를 돌파했다. 이런 금리 상승은 물가상승 압박 때문이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7.8%로 40년 만에 최고 상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미국발(發)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급등한 국제유가와 함께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이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나라도 금리가 들썩이고 있다.돈이라는 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 또는 구매력이 떨어지는 속성이 있다. 돈은 위대하지만 시간 앞에선 맥을 못 춘다. 경제성장에 따라
“장작불 위에 걸어 놓은 팥죽 솥단지 같습니다.”이렇게 시작되는 책입니다. 무슨 이야기냐고요? 왜 있잖습니까. 다 끓고 나면 달콤하고 영양도 넘치지만 그러기까지 뽀글거리며 여기저기서 쉴 새 없이 거품이 솟아나는 그 팥죽 단지. 상상이 가는지요. 이건 초등학교 1학년 교실 풍경을 비유한 겁니다.이쯤 되면 짐작이 갈 겁니다. 이번엔 새 학기를 맞아, 몇 년 전 나왔지만 여전히 자녀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책을 소개할까 합니다. 등교를 하느니 마느니 오락가락한 데다, 초등생 1년이 처음 배우는 것이 코로나 자가검진 키트
금리 인상, 물가 상승, 경기 부진에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요즘 증시는 메가톤급 악재가 한꺼번에 분출하는 모양새다. 한마디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 주가는 당연히 요동치게 마련이다. 불확실성의 또 다른 말은 리스크(원금 손실)다. 누구나 리스크를 싫어한다. 그러나 투자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려면 리스크와 맞서 싸워야 한다. 투자론부터 공부해보자. 투자의 기대수익은 ‘무위험 수익’과 위험을 감수하는 데 따른 보상인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구성된다. 무위험 수익률은 투자하면 기본적으로 받게 되는 수익률
이태 반 전에 ‘국민일보’에 칼럼을 쓰면서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을 소환한 적이 있다. 독일군이 파죽지세로 유럽을 침탈하고 영국 침공을 눈앞에 두었을 때 처칠의 전략과 대응을 묘사한 내용이다. 독일군 기세에 눌린 영국 주화파(主和派)가 협상을 요구할 때여서 처칠의 선택지는 별로 없었다. 주전파(主戰派) 처칠은 결사항전의 길을 택했다. 처칠의 외롭지만 단호한 결단은 히틀러의 야욕을 무너뜨리고 유럽을 참혹한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구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너무 생생하고 결의에 찬 처칠의 대국민 메시지가 인상적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에
“인생은 한 권의 책이야. 그 책이 짧다는 사실이 안 좋은 책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아. 그건 아주 좋은 책이었어.”이건 아모스 트버스키란 심리학자가 세상을 떠나기 전 친구에게 한 말입니다. 그는 1996년 전이성 흑색종이란 일종의 피부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됐지만 평소대로 일상의 삶을 이어가던 중 56세란 비교적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떴습니다. 그가 임박한 죽음에 관해 논의하던 중 이런 이야기를 했다죠.그렇습니다. 죽음은, 당사자에게나 주변인들에게 크나큰 슬픔이자 좌절입니다. 트버스키처럼 담담하게 맞이하기란 극히 어려운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