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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신 31
길에서.담배피우는.사람들.대부분.길에다아니면..치우기 힘든.하수도..등..에버린다
2. 김*순 12
무심코 버린 담배불이 화제로 이어진다는 걸 왜 모를까요 성인들이
3. 오*석 10
무인화가 되면 편의성은 있겠지만 어르신들은 어떨지 걱정이네요
“퍼시 애들론 감독 연출의 음악영화 ‘바그다드 카페’는 힐링 영화다.” 이와 같은 문장은 필자의 주장이나 저명한 영화 비평가의 한줄 평이 아니다. 세미나 수업에 참석한 학생들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인상을 쓰는 리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표현이다. 영화를 보면서 힐링 되는 감정을 느꼈다고 쓰기도 하고, 요즘 흔히 하는 말로 인생영화 한편이 새롭게 리스트에 올랐다고들 한다. 그만큼 영화는 묘한 매력이 있다. 딱히 가슴 뭉클한 코드 없이도, 빙그레 웃다 보면 무언가 충만한 감정이 채워지는 작품이다. 그런데 사실, 영화는 철저히 기획된
1300년대나 1600년대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1960년대나 1980년대도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2000년과 2010년, 2010년과 2020년, 2020년 2025년의 차이는 갈수록 커질 것이고, 1년 단위로 세상은 어떻게 급변할지 모릅니다. 급변하는 세상의 핵심은 소위 말하는 4차산업혁명의 큰 물결입니다. 필자가 컴퓨터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1985년 무렵입니다. 학교에 ‘컴퓨터반’이 생겼는데, 소위 좀 ‘살았던’ 아이들이 방과 후 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타자기를 사용해 문서
우리는 많은 것을 기다린다. 신호등이 바뀔 때를 기다리고, 지하철을 기다리고, 군대 간 연인을 기다리고, 합격자발표나 건강검진을 기다린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기다림이란 어쩔 수 없는 시간을 견디는 힘인데, 기다림에는 합격자발표와 같이 목적과 대상이 뚜렷한 기다림도 있지만 자녀양육과 같이 그렇지 않은 막연한 기다림이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다림으로 좁히기로 한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기다림을 다루기에 앞서 일반적 기다림을 보면 단순한 기다림도 쉽지 않다. 필자도 그렇지만 현대인은 기다림을
우리나라에서 김은숙 작가 하면 드라마계에서는 가히 정상급이다. ‘태양의 남쪽’(2003)으로 드라마 대본의 집필을 시작한 김 작가는 ‘파리의 연인’(2004)이 대박이 나면서 방송계에 크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부터 ‘태양의 후예’(2016) ‘도깨비’(2017) ‘미스터션샤인’(2018)까지 그야말로 실패를 모르는 작가였다. 이렇게 성공 확률이 높은 작가는 거의 없다.하지만 요즘 방송되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로는 김은숙 작가의 진화를 논하기는 힘들 것 같다. 시청률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기자가 보기에는 김
아득한 성자 조오현하루라는 오늘오늘이라는 이 하루에뜨는 해도 다 보고지는 해도 다 보았다고더 이상 더 볼 것 없다고알 까고 죽는 하루살이 떼죽을 때가 지났는데도나는 살아 있지만 그 어느 날 그 하루도 산 것 같지 않고 보면천 년을 산다고 해도성자는아득한 하루살이 떼*조오현:1968년『시조문학』등단.*전,조계종 대종사. 신흥사 조실.*시집:아득한 성자』 외.인생의 무상함이란 이런 것인가? 5월 26일(음력 4월 12일)이면 설악무산 조오현 큰스님의 2주기가 돌아온다. 이 세상을 건너오시면서 그 많은 가르치심과 중생 구원의 가피(加被)
장선우 감독의 영화 '꽃잎'은 개봉 당시 세간의 주목을 끌었던 작품이다. 맨 처음 광주를 정면에서 다룬 상업영화라는 점이 그렇고 다음으로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발탁된 어린 여배우의 연기가 그러했다. 김영삼 대통령 집권 시절 단행된 전두환, 노태우 등 12·12 군사 반란의 주범들에 대한 역사 심판이 이루어지던 시점에서 기획된 작품이지만, 오랫동안 '광주의 비극' 자체에 대해 쉬쉬하던 분위기에서 사람들은 영화가 개봉된 사실만으로도 격세지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영화가 만들어진 1996년은 시인 곽재구가 그 시대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지자체는 끊임없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하지만 지자체의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 예산을 더 많이 유치하려 노력합니다. 이런 노력 끝에 얻은 결실이 있다면 그것은 결국 지역민들의 복지와 혜택으로 돌아가기 마련이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우리나라 아리랑은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정선아리랑이 많이 알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경시가 나타났습니다. ‘진짜 아리랑은 문경아리랑이다!’ 1896년 서양식 악보로 소개된 최초의 아리랑은 문경아리랑이라며, 힐버트 박사가 최초로 문경세재아리랑을 악보에 기록했다고 말
우주와 생명체의 기원과 관련해 진화론과 창조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기원에 관한 또 다른 주장이 있는데, 유신 진화론(이하 유진론)이다. 유진론은 150여 년 전 유럽에서 출현했는데, 창조주가 진화론적 방법으로 우주 만물을 만들었다고 한다. 진화와 창조는 결코 양립할 수 없기에 유진론과 같은 타협이론은 소멸돼야 마땅하다. 헌데 유진론이 신학의 대세를 점하고 있다니, 납득 공감 이해가 되지 않는다. 오래된 지층구조에다 그에 상응하는 화석을 그려 넣고 인류를 생물 진화의 결과인 양 표시하는 1872년 라이엘의 지질계통표, 이 한
트로트가 인기 아이템이 됐다.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대성공 덕이다. 예능 프로그램들도 '트롯맨' 모시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TV조선은 아예 ‘미스터트롯’ 입상자들을 그대로 출연시켜 단순한 포맷을 차용한 스핀오프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로도 20%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화제성까지 장악하고 있다. 심지어 TV조선이 오는 13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편성한 ‘뽕숭아학당’의 출연자 일부가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와 겹친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의 F4인 임영웅, 이찬원, 장
달, 저녁 박해림 엄마는 늘 불을 끄셨네설거지를 하면서 불을 켜지 않았네어둠 속에서 무얼 하나 몰라 그릇들이 어둠을 삼켜도 어둠은 줄어들지 않았네 엄마는 늘 불을 켜지 않았네불이 어둠에 빠질까 걱정되었을 것이네 그리하여딸깍, 딸깍 방이 꺼지고딸깍, 딸깍 마루가 꺼지고딸깍, 딸깍 부엌이 꺼졌네 붉은 창호지에 번진 엄마의 눈빛이 형광등보다 밝은 것을 그때 처음 알았네 엄마는 늘 불을 멀리 밀어놓으셨네60촉 백열전구도 눈이 시려 30촉으로 바꿔놓으셨네마침내 전구가 나갔을 때, 품속의 달을 켰네 달빛이 스러지고엄마의 눈빛이 스러지고마침내
1984년 작, 영화 '아마데우스'는 개봉 당시 대중적인 성공은 물론 아카데미상 12개 부분을 석권한 수작이다. 쾨헬 넘버 183번, 교향곡 25번 G-minor로 시작하는 도입부는 가히 압도적인데, 음악영화로써도 손색없는 모차르트입문서라 할 수 있다. 모차르트와 그의 죽음을 회상하는 플롯으로 진행되는 살리에리의 독백을 쫓아가다 보면, 인간 심리의 저간을 훔쳐보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보면 정교하게 구성된 심리극이기도 하다.그런데 '아마데우스'가 동시대, 이후 사회문화사적으로 끼친 영향력을 보면 매우 이데올로기적으로 활용됐다는 것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온라인 강의만 듣게 된 미국 대학생들이 대학 측을 상대로 등록금과 기숙사 비용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에 나섰다고 합니다. 미국 명문대학도 이번 소송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하는데, 비싸기로 유명한 미국 사립대학들이 과연 학생들의 이런 요구에 어떻게 부응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저는 최근 이런 뉴스를 보면서 우리나라 대학 교육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봤습니다. 2018년도 학생 1인이 내는 대학 평균등록금은 612만원이라고 합니다. 등록금 이외에도 거주비, 통신비 등 또 다른 비용 부담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5월 10일로 임기 4년 차를 시작한다. 2년 남은 지금, 3년 전 모습을 돌아보고 2년을 바라보기로 한다. 아래 내용은 3년 전 2017년 5월 10일 모 일간지에 실은 필자의 칼럼(새 대통령에게 바란다)의 일부다.“19대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길을 걸어야 하는 대통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은 ‘죽고 사는’ 문제와 ‘먹고 사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새 대통령에게 몇 가지 부탁을 드리고자 한다.첫째,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은,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진신사리眞身舍利 홍 사 성평생 쪽방에서 살던중국집 배달원이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고아였던 그는도와주던 고아들 명단과장기기증 서약서를 남겼습니다*홍사성:2007년『시와시학』등단 *시집『내년에 사는 법』*불교평론 주간. 지난 주 4월30일은 불기2564년 부처님이 오신 날이었습니다.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 카필라 왕궁을 뛰쳐나오신 부처님의 거룩한 발자국을 돌아보게 됨에 새삼 얼굴이 붉어집니다.여기 이 시의 화자인 중국집 배달원은 ‘장기기증서’와 죽어서도 도와 줄 ‘고아들 명단’을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처럼 아프게 남기고 우리들 곁을
코로나19로 음악계와 영화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그래서 요즘 공연계와 영화계는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모색 중이다. 방송계는 그나마 피해가 덜했다. 물론 시민들이 모이는 야외 촬영을 하기는 쉽지 않지만, 스튜디오 내의 촬영은 별로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오히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느라, TV 시청은 늘었다고 한다.그런 가운데 TV 드라마의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다. 얼마 전만 해도 지상파가 위기라고 했다. 드라마의 경우, tvN과 JTBC 같은 케이블 채널들에 주도권이 넘어갔다고 했다. 하지만
코엔 형제감독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뛰어난 작품이다. 사실 정교한 연출과 스토리라인,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강하게 밀어붙이는 사회비판의식은 그들 영화가 보여주는 보증수표다. 학생들과 여러 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진행했음에도, 할 때마다 연출의 여러 층위를 새삼스럽게 발견하게 되는 특별한 영화다. 이야기에는 끔찍한 요소가 많다. 다름 아닌 킬러의 행보를 쫓아가는 일종의 로드무비이기 때문이다. 간략하게 줄거리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멕시코국경을 접하고 있는 황무지, 마약 거래를 하려던 갱들은 무슨 수가 틀렸는지 서로 총질
위키백과(영어로는 위키피디아)는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이다. 2005년에 네이처가 위키피디아를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수준에 근접했다고 했으니, 인터넷 시대인 지금 세계에서 가장 큰 백과사전으로 봐야 한다. 담고 있는 내용이 방대하고 세밀하고 정확해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향력이 큰 만큼 책임도 크다. 아래 내용은 위키백과에 언급된 한국창조과학회에 관한 내용이다. “한국창조과학회는 기독교 근본주의에 기초하여 기독교적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한국 개신교 계열의 종교적 ‘반과학단체’이다. 이들은 ‘반지성주의’에
작품을 썼다 하면 히트하는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은 누가 뭐래도 한 작가의 변화와 진화를 논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김 작가가 요즘 집필하고 있는 판타지 멜로인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아직 초반이라 작품의 전반적 성격과 의미를 단정할 수 없기는 하다.‘더 킹 :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이민호)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김고은)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려나간다는 드라마다.
이층 최금녀계단에 서서 당신을 열어 볼 때가 있다이층은 소리와 햇살이 가득 찼다 멈춘 듯 저녁이 먼저 오고 멈춘 듯 내가 다녀간다가끔씩 기쁜 저녁도 지나간다 아래층 불빛이 이층까지 노오랗게 올라간다층계를 밟는 불빛들은 두근거린다내가 모르는 사이 베란다를 좋아하는 모과나무는노오란 잎새를 몰고 찾아온다첫눈 없는 크리스마스를 맨손으로 만진다 이층은 쉴 새 없이 흐른다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아래층과 이층이 들려주는 이야기를나를 끄듯 커튼들을 닫는다해가 뜨지 않는 일층에 없는 듯 내가 남아 있다*최금녀:1998년『문예운동』등단. *전,한국여
거장 스탠리 큐브릭의 문제작 ‘시계태엽 오렌지’는 감독의 뜻에 따라 27년간 상영 금지된 작품이다. 1971년 극장개봉 이후 많은 청소년이 등장인물 알렉스와 그 일당의 만행을 따라 한 모방범죄가 성행했기 때문이다. 가까운 미래로 설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들의 악행은 가히 엽기적이다. 우유같이 하얀 음료를 들이키고 폭력을 행사하러 나서는 아이들의 모습은 호기롭다 못해 전사처럼 보인다. 마약, 폭력, 강간 등의 묘사가 코미디장르처럼 표현돼 아이러니컬하게도 더욱 음산하다. 키득거리며 벌이는 악행을 카메라로 잡을 때는 영락없이 로시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