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 이렇게 큰 주류 업체가 있다는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술을 사지 않더라도 전시된 술 감상과 전시된 고급술을 보는것도 휴식이 되더군요. 감상후 카페에서 빵과 커피 한잔의 여유도 좋고요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23
1. 노*성 2
정말 너무하네요. 협상을 아예 안하겠다는 뜻.
2. 임*희 1
차라리 목사를 때려치세요 어떻게믿고 기도를 하겠습니까
3. 임*희 1
자꾸끌지말고 차라리 없던일로 가시고 다계획하고 대화고 내년부터 적정수준인원으로 나가시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되지 않기를 국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다. 연예계도 코로나 19 피해복구와 확산 방지를 위해 금전 기부와 마스크 보내기 등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 국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동참하고 있다.영화는 일일 극장 관객이 5만명대로까지 떨어지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도 의미가 거의 없게 됐다. 일부 극장은 휴관에 들어갔다. K팝 가수들의 공연은 거의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루나처럼 유튜브(루루TV)로 콘서트(루나의 달빛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수들도 있다. 새 앨범 발매도 대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 연출의 영화 '컨테이젼'은 비슷한 소재의 어떤 영화보다도 그 묘사가 매우 사실적이다. 대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영화들이 음모론에 기반한 미스터리 스릴러 구조를 취하거나 좀비물과 같은 장르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컨테이젼'은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다큐멘터리에 가까워 보인다. 한마디로 건조하다고 하는 편이 좋겠다. 서사 구조 역시 전염병 발생 이틀(Day 2) 후부터 백신이 개발되기까지 약 5개월의 과정이 선형적으로 나열돼 있다. 영화적 장치라면 Day 1을 맨 마지막으로 돌려 최초 감염이 어떻게 전파되
보리쌀 선물 김 금 분 죽마고우 재복이가군자리에서 농사지은 햇보리를서너 됫박 실하게 보내왔다 너무 적어서, 아유- 너무 적어서주면서도 미안해 하는 친구의 얼굴에한여름 땡볕을 이겨낸보리밭 이랑이 어룬거린다 검정 비닐 봉투 안으로손을 넣어 만져보니방앗간에서 금방 찧은 것이라뽀얀 분가루가 따뜻하게 묻어난다 나면서부터 고향에 눌러앉아농사짓고 소 키우더니만이젠 단단한 알부자 되어서말소리조차 느릿느릿 급할 게 없는보리밥처럼 푹 무른 재복이, 별미로 맛보라고 조금 줬다는데구수한 마음이 되레 별미라큰 솥에 넉넉히 물을 잡아재복이처럼 은근한 불에
우리는 '초연결시대'에 살고 있다. 신종 코로나가 발병된 지 불과 몇 개월도 안 됐는데, 전세계를 공포에 몰아놓고 세계를 마비시키고 있다. 아직도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박근혜 정부는 186명의 확진자와 38명이 사망함으로 발원지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불명예 중 불명예였다.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보건당국의 낙관론은 이번에도 틀렸다고 하면서 정부는 책임을 부처와 민간으로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메르스 슈퍼 전파자는 정부 자신이라고 하면서 박 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연예계도 많은 연예인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전을 기부하고 마스크를 보내고 있다. 모두 함께 슬기롭게 코로나 국면을 극복해나가야 한다.최근 예능계에서는 새로운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본질적인 인물과 캐릭터가 독립적으로 분리되는 현상이다. 마미손, 펭수, 카피추, 유산슬 등이 새로운 놀이 형태로 소비되고 있는 모습이다. 복면을 쓰거나 분장을 해서 새로운 자아(페르소나)를 만들어 활동하는데, 당사자는 새로운 시도를 하며 해방감을 맛볼 수 있고, 대중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함께 92회 아카데미영화제에서 경합을 벌여 화제에 오른 작품이 있다. 바로 샘 멘더스 감독의 영화 '1917'이다. 무려 9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노미네이트됐고, 이 가운데 촬영·음향믹싱·특수효과상 3개를 수상했다. 감독은 어린 시절에 들었던, 제1차 세계대전에 전령으로 참전한 자신의 할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솜씨 좋게 영상으로 재현해낸다. 현장감 넘치는 촬영과 재봉선이 보이지 않는 편집기술로 구현된 화면과 음향을 따라가다 보면 개인으로서 한 사람의 젊은이가 경험한 전쟁이 얼마나 부조리한지 절실하게 경험하게
현재 대한민국 청년들은 취업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가 청년 고용 장려를 위해 기업과 청년에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지만, 질 좋은 일자리를 마련하기란 여전히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여건 속에서 순천의 '청춘창고'는 정부와 지자체가 한 번쯤 눈여겨봐야 할 성공 사례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순천의 청춘창고는 본래 양곡창고였습니다. 1945년에 건립돼 오랫동안 정부의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였지요. 하지만 지금은 22개의 청년 점포가 있고, 버스킹 공연이 가능한 무대가 있으며 다양한 공예 작품이 전시된 '완전
3·1절을 기념하는 이유는 3·1 운동과 그 정신을 바로 알아야 어제보다 나은 오늘의 역사를 쓸 수 있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의 역사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3·1절 행사는 한낱 과거 역사에 대한 의례적 기념이 돼서는 안 되며 반일만을 확인하는 행사에 그쳐서도 안 될 것이다. 3.1 운동이 이루어진 1919년 당시 인구 1679만 중 200만 명이 넘게 투쟁대열에 참여했으니 3·1 운동은 일제에 대한 전 국가적 '항거'였다. 대규모 거사를 모의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던 총칼의 무단통치 시절이어서 전 국민이 봉기했다고
별 국 공광규 가난한 어머니는항상 멀덕국을 끓이셨다 학교에서 돌아온 나를손님처럼 마루에 앉히시고 흰 사기그릇이 앉아 있는 밥상을조심조심 받들고 부엌에서 나오셨다 국물 속에 떠 있던 별들 어떤 때는 숟가락에 달이 건져 올라와배가 불렀다 숟가락과 별이 부딪히는맑은 국그릇 소리가 가슴을 울렸는지 어머니의 눈에서별빛 사리가 쏟아졌다*공광규: 1986.동서문학 등단 *시집『소주병』『파주에게』외 다수 별국은 직역하면 별로 끊인 국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별로 끓인 국은 없다. 그러나 시에서는 ‘별국’을 끓일 수 있다. 이 시의 ‘별국’은 곧
과거 드라마는 멜로물과 가족극, 사극이 거의 전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요즘 드라마는 검사, 의사, 야구선수와 구단 직원, 기간제 교사, 경제관료 등 직업 세계를 세밀하게 다루는 장르물이 대세다. 그럼에도 ‘로코’(로맨틱 코미디) 한 작품이 제대로 성공했다.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다. 북의 남자와 남의 여자의 애틋한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는 정확히는 로맨스 판타지 장르라 할 수 있다.케이블에서 마지막회 시청률이 21.7%까지 올랐다는 점은 이 로맨스물이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무엇보다
정부가 23일 코로나19 감염사태에 대해 위기경보 최고대응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성경말씀처럼 이 또한 지나가겠으나 차후 우리가 감당해야할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아 보인다. 위기임이 분명하다. 경제적 타격은 물론 정치, 사회전반에 걸쳐 신뢰가 무너질까 우려되는 상황이다. 작금의 사태를 접하면서 우리가 지혜를 얻어야할 고전을 찾아보았다. 프랑스 실존주의문학의 대가 알베르 까뮈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페스트'가 아닐까싶다.소설 페스트의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하다.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항만도시 오랑, 의사 리유가
우리는 지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미 그 변화의 흐름 속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이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4차산업 혁명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낯설지 않은 세상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인공지능이라고 말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기득권과 각종 규제 때문에 빅데이터 확보가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생산·가공된 빅데이터 기반 위에 인공지능, 자율주행, 사물인터넷이 활용되면 차원이 다른 산업이 펼쳐질 텐데 말이지요. 한 가지 쉬운 예를 든다면 외국에서 시범 운행 중인 '드론택시'를 도입
카츄사 오빠이 서 빈 어디 살까?주말마다 미제 초컬릿을 주고 사랑방 사탕을, 여학생 잡지를, 일기장을 사주고, 미제 휘파람으로 나의 사춘기를 공갈빵처럼 부풀려놓은 하얗게 잘 생긴,토요일 오후면 통기타 치며 팝송을 불러주던.주말 하늘은 구름 한 알갱이 없이 푸르고, 빛들은 물비늘처럼 뛰어다니고 바람은 솜털 날리며 춤췄네. 늦잠이 사라지고,안 하던 청소를 하고, 돌돌 말린 하루살이양말을 치우고 뒤집어 벗어놓은 으뜸 부끄럼가리개를 치웠네. 내가 게으름 피우면 카츄사 오빠 온다는 말로 부지런으로 길들였네.오빠가 사온 분홍벙어리장갑은 한여름
제92회 아카데미 4관왕의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16일 오후 귀국했다. 공항 입국장에 선 봉 감독은 “이제 조용히 본업인 창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기쁜 마음입니다”라면서 “사실 박수를 쳐주셨는데 감사하고, 오히려 코로나 바이러스를 훌륭하게 극복하고 있는 국민분들께 제가 박수를 쳐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라고 입국 현장에 모인 수십 명의 취재진에게 말했다.나는 2017년 6월, 영화 ‘옥자’ 개봉을 즈음해 봉 감독과 인터뷰를 했는데, 특유의 화법에 감탄한 적이 있다.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이 말까지 이 정도로
우민호 감독의 신작, '남산의 부장들'의 영화적 플롯은 건조했다. 그럼에도 극적인 장치 없이 배우들의 연기만으로 실존인물들의 불안한 정서를 오롯이 담아냈다. 이러한 점은 정교한 심리극인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닮아있는데, 권력의 정점 언저리에서 등장인물들의 자의식은 과잉돼 있고, 또한 그만큼 그들은 모두 불안했다. 그런 그들 앞엔 이제 죽고 사는 문제만이 선택지로 남겨진다. 이로써 한편의 세밀화로 그린 심리적 '상황극'이 전개되게 된다. 60~70년대 대한민국 현대사를 좌지우지했던, 극 중 주요 인물들은 영화의 막이 내리기 전 모두 목
헌법재판소는 2019년 4월 11일, 형법의 '자기 낙태죄'와 '동의 낙태죄'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1953년 형법에 낙태죄 관련 규정이 들어간 이후 66년 만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이다. 헌재 결정에 낙태를 허용해야 한다고 투쟁해온 여성들은 환호했을지 모르지만, 낙태죄 폐지에 대해 모든 사람이 찬성한 것은 아니다. 낙태는 정답을 알기 어려운 문제로,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고 져도 진 것이 아니다. 이번 결정으로 낙태죄가 사실상 사라지게 됐지만, 낙태 논쟁은 끝이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다. 헌재가 명시한 2020년 말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거머쥐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에 이어 각본상, 작품상 그리고 감독에 이르기까지 4개 부분을 석권한 것이다. 이로써 기생충은 올해 아카데미상 최다 수상작이 됐다. 한국 영화계는 어느 때보다도 경사 분위기에 한껏 고조된 듯싶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아카데미상은 오스카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스카란 영화제에서 사용되는 인체 모양의 트로피를 말하는데, 그 모양이 매우 단순하고 남성적이다. 아카데미협회에서 일하는 관리자가 트로피를 보고 자신의 삼촌 오스카와 닮았다고 말한 데서 붙여진
유랑 박성우 백일도 안 된 어린 것을 밥알처럼 떼어 처가로 보냈다. 아내는 서울 금천구 은행나무골목에서 밥벌이를 한다 가장인 나는 전라도 전주 경기전 뒷길에서 밥벌이를 한다 한 주일 두 주일 만에 만나 뜨겁고 진 밥알처럼 엉겨 붙어 잔다 *박성우: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등단. 노동의 유랑! 우리 인생은 모두 유랑민이 아닐까? 생명의 젖줄인 밥을 위하여, 밥줄을 위하여, 어제는 오늘을 위한 유랑이고 오늘은 내일을 위한 유랑이다. 밥벌이는 곧 가족을 위하고 아이들을 위한 것이다. 정신적 노동자인 화이트칼라는 종이 한 장 받아 들고
한국 예능계에는 두 명의 천재가 있다. 김태호 PD와 나영석 PD다. 한국 예능계의 양대산맥 같은 존재다. 그런데 이 두 명의 PD가 스타일이 너무 달라 재미가 있다. 작품을 연출하는 스타일뿐만 아니라, 나의 취재 경험으로 볼때 성격도 많이 다른 것 같다.나 PD는 범인(凡人) 스타일의 천재다. 예능 트렌드나 스타일이 너무 앞서가는, 실험적인 연출가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보편적 소재, 이를 테면 여행과 음식을 가지고 사람 냄새나는 예능을 만들어내는 식이다. 예능 PD들의 교과서에 있는 “반 보만 앞서 나가라”는 원칙에
영화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화가 박수근에 관한 일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젊은 시절 박수근은 평등주의 사상에 고무돼 있었던 듯싶다. 귀갓길에 자식들에게 사다 줄 사과를 한 봉지 사더라도 그는 시장에 있는 모든 과일가게를 들렀다고 한다. 각 상점에서 한 두 개씩 사과를 사서 가족이 먹을 양 만큼을 모아 집으로 가져갔다는 말이다.사실 그는 미군 부대 PX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손수건에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을 생업으로 삼았던 가난한 화가였다. 그러나 그는 꾸준히 국전에 응모해 수상하는 등 작가로서 작품 활동도 결코 소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