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운세 기대 안하면서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보게되네요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니 여유있는 한 주를 가져봐야겠어요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26
1. 이*수 18
어딜가나 의사들은 아쉬울게 없다생각하여 저럽니다. 본인들 가족이나 부모님이 진료나 수술시에는 아예 의료기구들을 새걸로 사용하는 인간들입니다. 소독에 돌린거 절대안씁니다. 또 본인 가족은 0순위라 예약없이도 진료를 볼수있잖아요 뭐든 하이패슨데 우리따위가 발톱에 때만도 못한거죠 모두 건강해서 병원안가는게 답입니다
2. 임*희 5
없으면 없는대로 견디고 어짜피 슬슬 돌아오고있는듯해보입니다 이렇게까지 버티고 서로를 힘들게 할건 아니라고 봤는데 길어지네요
3. 이*숙 4
진료 조정하고 예고한 교수들의 휴진이라 진료에 차질이나 혼란이 없었다니 다행이다만 수위가 높아질까 걱정이네요 의사넘들 적당히좀 하지
25년 전 이야기. 당시 교육계의 최고 화두는 재정확충. 김영삼 대통령은 교육재정 규모를 GNP 5%로 늘리겠다는 공약을 한 터이다. 당시 필자는 예산실 담당사무관. 공약 실천방안을 만드는 맨 아래의 실무자였다.빚쟁이처럼 교육부는 돈을 내놓으라고 재촉하지만 엄청난 추가소요를 위한 협조에는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다. 동냥하듯 여기저기 협의하러 가면 슬금슬금 피하기 일쑤였다. 당시 옆 건물 재무부 세제실에 건너갔다 앉지도 못한 채 쫓겨나기도 했고. 문전박대 당한 날 눈물을 참으며 돌아온 기억은 지금도 아프다.우여곡절 끝에 1995년
날씨가 추워지면 무엇부터 생각나시죠. 따뜻한 아랫목이나 뜨끈뜨끈한 탕욕이 그립지는 않으신지요. 일본의 베스트셀러 의학자인 아보 도오루 박사는 ‘면역 혁명’이라는 책으로 국내에서도 꽤 많이 소개됐지요. 그는 우리 몸의 체온을 1도만 높여도 면역력이 5배나 증강된다고 주장해요. 그의 이론은 의학계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면역이란 인체에서 얼마나 중요한 기능을 할까요. 제 가까운 인척 한 분은 ‘골수이형성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골수가 망가져 건강한 혈액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적혈구와 혈소판이 결핍돼 빈혈이 생기고, 출
누구나 크리스마스를 떠올리면 여러 가지 추억이 있을 테지만, 코흘리개 시절의 크리스마스는 필자에게도 가슴 설레는 기다림과 따뜻함이 있는 특별한 날이었다.한겨울의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는 12월이면, 산골짜기 우리 마을에서도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한 작은 교회가 제일 바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교회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이맘때가 되면 교회를 다니는 친구들과 같이 뒷동산에 올라, 크리스마스트리로 쓸 사철나무를 캐다가 오색 반짝이와 전구, 종, 버선, 양말, 촛불을 장식하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곤 했다. 그리고 주로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성탄제 김종길어두운 방 안엔바알간 숯불이 피고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애처로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이윽고 눈 속을아버지가 약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그 붉은 산수유 열매-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젊은 아버지의 서늘한 옷자락에열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의 밤이었을 지도 모른다어느새 나도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옛것이란 거의 찾아볼 길 없는성탄제 가까운 도시에는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주식 투자로 돈을 버는 방법은 간단하다. 값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이다. 이걸 모르는 바보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잘 따라 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그건 군중심리 때문이다. 돈이 걸린 투자에서 군중심리를 거스를 강심장은 별로 없다. 투자의 세계에서 돈 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잃는 사람이 태반인 이유다. 시장은 철저하게 수요 공급의 원칙에 의해 움직인다. 수요가 공급보다 우세하면 가격이 오르고 적으면 내린다. 어찌 보면 남들이 살 때 사고 팔 때 파는 것은 개인의 숙명일지 모른다. 주식을 살 때는 주가
시오노 나나미의 역사소설 ‘바다의 도시 이야기’는 베네치아의 탄생과 성공 스토리다. 베네치아는 5세기 서로마제국의 몰락 후 훈족의 침략을 피해 도망 다니던 로마의 후예들이 더 이상 피할 곳이 없게 되자 갯벌에 말뚝을 박고 그 위에 집을 짓고 살며 탄생한 작은 도시국가다.생선과 소금밖에 없는 척박한 생활로 수세기를 견디다가 11세기 십자군 전쟁이 시작되면서, 성전 기사단과 순례자를 위한 시장이 발달하고 중개무역의 거점이 됐다. 마르코 폴로가 동방에 다녀간 13세기 후반에 이르자 베네치아는 유럽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가 된다. 도시가 소
노동은 경제활동으로 재화를 창출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적자원 및 그에 따른 인간의 활동을 뜻하는 것으로, 의식주를 비롯해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양한 물자를 조달하는 방편 역할을 한다.일찍이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국부론’에서 부(富)의 축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로서 노동을 언급했으며, 애덤 스미스를 계승한 고전경제학파는 노동을 토지, 자본과 함께 생산의 3대 요소로 강조했다. 마르크스(Karl Marx) 역시 노동만이 가치를 창출한다는 노동 가치론을 주창하면서 노동의 중요성을 설파했다.노동이라는 기본적인 생산
사극 전성시대가 다시 오는가? 지상파에서 내놓고 있는 사극들이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종영한 SBS 퓨전사극 ‘홍천기’에 이어 KBS2 ‘연모’와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tvN ‘어사와 조이’도 방영 중이며, KBS1은 오는 11일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새롭게 선보인다.‘옷소매 붉은 끝동’은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멜로물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의 시청률을 6회 만에 눌렀고 화제성까지 잡았다.사극은 지상파 중심으로 편성되고 있다. 여기에는 콘텐츠 생태계 변화가 작용하고 있다. 케이블 채널과 웹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손으로 읽으면 좋을 소설’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잘 쓴 소설은 한 번 펼쳐 들면 놓을 수 없을 만큼 빨려들게 하는 흡인력이 있습니다. 책장을 휙휙 넘기게 한다 해서 ‘페이지 터너(page turner)’라 불리는 소설들이 많이 읽힙니다. 반면에 한 구절 한 구절 손으로 짚어가며 읽는 것이 마땅한 소설도 더러 있습니다. 그래야 주인공의 마음의 결이 그야말로 손에 잡힐 듯 그려지기 때문이죠.『엄마』(우사미 린 지음, 미디어창비)는 바로 그런 소설입니다. 남편의 외도에 따른 이혼, 부모
지난 11월 23일 전두환씨가 사망했습니다. 사망 기사와 논평에 ‘전두환 전 대통령’에서부터 ‘독재자 전두환’과 그냥 이런저런 모든 것을 뺀 이름 석자 ‘전두환’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에 대한 호칭도 다양했습니다. 그의 일생이 어떠했는지 검색하니까 그를 설명하고 상징하는 여러 말이 나오는군요.경남 합천 출신. 12·12 쿠데타로 권력 장악. 장충체육관 간접선거로 제11대 대통령 당선. 개헌 후 다시 체육관 선거로 제12대 대통령 당선. 언론통폐합. 삼청교육대. 민주화운동 탄압지속. 퇴임 후 기소되어 1심에서 사형. 추징금 2205억원
‘내 건강은 내 아이 건강의 교과서’입니다. 다시 말해 부모의 질병이 나를 통해 자녀에게도 이어지는 유전성 질환을 말하는 것입니다.유전질환 중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H,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만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도 드물 겁니다.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이 질환은 '침묵의 살인자'처럼 소리 없이 찾아와 심장이나 뇌혈관을 급습하지요.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캐서린 와일먼이라는 여성은 어느 날 갑작스러운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실려 갑니다. 그녀는 38살의 젊은 나이인 데다 체중은 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낙마한 홍준표 의원이 뼈 있는 말을 했다. “이재명, 윤석열 중 지는 한 사람은 교도소에 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다.” 직설도,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는 홍 의원이 경선 패배의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것이라고만 볼 수 없는 발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맞닥뜨린 현실을 고려하면 홍 의원의 발언은 현실화할지 모른다.이 후보는 ‘대장동 로비·특혜 의혹의 몸통’, 윤 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의 몸통’이라는 지적을 상대 진영으로부터 받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의혹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 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놀이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뼈마디를 덮은 살가죽 쪼글쪼글하기가 가뭄못자리 같다 굳은살이 덮인 발바닥 딱딱하기가 거북이 등 같다 발톱 깎을 힘이 없는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린다 가만히 계셔요 어머니 잘못하면 다쳐요 어느 날부터 말을 잃어버린 어머니 고개를 끄덕이다 내 머리카락
지난 2008년 미국 증시에선 현대판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가 벌어졌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와 헤지펀드인 프로티즈 파트너스 창립자 테드 세이즈 사이에 누가 10년 후 투자수익률이 나은지 가리는 게임이었다. 각각 판돈 32만 달러를 걸고 승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으로 버핏은 인덱스 펀드를, 세이즈는 5개의 헤지펀드를 골랐다. 인덱스 펀드는 힘들게 개별종목을 분석하지 않고, 종합지수에 포함된 종목 전체를 시가총액에 비례해 그냥 사버린다. 이 펀드의 핵심은 시장 평균 만큼의
요즘 구독경제, 취향 경제라는 말을 자주 쓴다. 필자도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가면 콘텐츠 구독을 몇 개나 하고 있는지를 물어보는 버릇이 생겼다. 특히 젊은이들 중에는 글로벌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단연 많다. 티빙, 웨이브, 왓챠 등 토종 OTT를 구독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평균 3~4개씩 구독하는 시청자들도 있다. 국내외 OTT는 금세 젊은이들의 시청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OTT들이 한국에 상륙해 구독 가짓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디즈니+’가 지난 12일 한국 서비스를 시작하면
사전(事典)은 말할 것도 없고 사전(辭典) 또한 ‘사전(死典)’이 되다시피 한 지 오래입니다. 예전에는 갖춘 이의 지적 품위를 돋보이게 하는 백과사전 같은 지식과 정보의 모음이 집안에 떡하니 자리 잡고는 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학생이 있는 집이라면 으레 영어사전이나 옥편이 한두 권쯤 있기 마련이었지요. 모두 옛날 이야기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온갖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되자 구닥다리 종이 사전들은 어느새 집에서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어느 유명 작가는 유일하게 곁에 두고 아껴 읽는 책이 국어사전이라 했지만 말입니다.
먼저 질문 하나 하지요.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가 있었을까요. 지금 와서 보면 문제 같지도 않은 문제인데 1964년 충남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발견되기 전까지는 우리나라에 구석기시대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유물이 나왔는데도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실존 여부는 상당 기간 논란이 되었습니다. 1978년 경기도 연천 전곡리에서 구석기시대의 주먹도끼가 발견되자 세계 고고학회가 놀랐습니다.주먹도끼를 발견한 사람은 우리나라 고고학자가 아니라 일요일에 그곳으로 소풍 갔던, 대학에서 고고학을 공부한 미군 병사였습니다. 이후 유물의
사과 모양의 ‘애플 히프’는 단지 성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인체 묘사일까요. 요즘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엉덩이 기억상실증(Gluteal Amnesia)’이 그 해답을 알려줍니다. ‘죽은 엉덩이 신드롬(Dead Butt Syndrome, DBS)’으로도 불리는 이 현상은 허리와 골반의 안정성을 유지시키는 히프 근육들이 퇴행 또는 손상을 입어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사실 엉덩이는 인체 근육 덩어리 중에서 가장 평가절하된 부위입니다. 인간의 직립보행을 가능하게 한 1등 공신인데 말이죠. 허리와 다리를 이어주는 엉덩이는 소둔근, 중둔근,
누구신지 황상순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평촌리오래된 집 앞에서 기웃거린다이 처마 저 서까래 낯익은 모양들을 살피다가기둥에 달린 낯선 문패를 읽다가아직도 방문 앞에 앉아 있는 닳아진 댓돌이며종내는 없어진 흙담장 모서리까지사라진 길까지그러나 인기척을 내며 함부로 마당에 발길을 들이다간누구세요? 경계의 눈총을 받아야 하는 낯선 객, 나는 너무 늦게 돌아왔구나오래전 북극성처럼 까마득히 먼 오래오래 전부터우리는 낯선 떠돌이별 아니었던가나그네 아니었던가풀도 나무도, 강물도 바위도 바람도 구름도곧 스러질 해거름의 긴 그림자에게초저녁 어스름에 혼령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저금리 시대는 상당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보통 금리 3%까지 구간을 저금리 시대라고 하는데, 경제가 망가지지 않고서야 도달하기 어려운 금리 수준이다. 하지만 경제의 앞날에 안개가 자욱한 건 확실하다. 불확실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저성장 기조 속에 팬데믹 사태가 겹쳐 경제주체들이 움츠러들고 있어서다. 경제의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걷히지 않으리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경제가 잘 안 돌아가니 재테크 세계도 겨울이다. 올 들어 주식이나 펀드로 돈 벌었다는 소리를 별로 듣지 못했다. 잔뜩 풀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