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총선] 한기호 "다선의 힘, 오랜 인맥·경험·노하우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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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총선] 한기호 "다선의 힘, 오랜 인맥·경험·노하우가 다릅니다"

    4선 도전, 한기호 국민의힘 춘천을 국회의원
    서면대교와 소양 8교 신설로 지역 숙원사업 해결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등 북부지역 발전 견인
    4선 국회의원의 노련함으로 지역 발전 실현
    신북읍 항공부대, 기부 대 양여로 해결 추진

    • 입력 2023.12.12 00:06
    • 수정 2024.03.06 15:01
    • 기자명 한재영 국장·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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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진다.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고, 출마 예정자들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MS투데이는 지역 대표 일꾼을 뽑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총선 출마 예정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4선 도전에 나서는 국민의힘 춘천을 선거구 한기호 국회의원을 만났다. <편집자주>

     

    ▶ 춘천 발전을 위한 구상은?
    서면대교를 놓기 위해 행안부 주한미군공여구역 사업을 통해 국비 600억을 확보했습니다. 전체 비용 1200억 중 나머지 600억만 지자체에서 부담하면 되고, 올해 설계비 10억이 반영돼 2028년이면 서면대교 완공이 예상됩니다. 1000억원 이상 소요되는 소양8교도 지자체 예산만으로는 할 수 없어 접경지역 예산 항목에 포함해 내년 예산 반영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강원자치도 청사를 북부지역으로 유치하지 못해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100억원 정도가 투입되는 반다비 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합니다. 춘천의 자원인 소양호의 자원화를 위해 춘천의 대표적 오지인 추전리에서 조교리까지 교량 건설을 추진하고, 북부지역 공공도서관 신축,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전, 강원특수교육원 본원 설치, 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유치 등으로 북부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 대표 일꾼으로서 나의 강점?
    옛말에 '늙은 말이 콩을 더 잘 먹는다'고 해본 사람이 할 수 있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법에 군과 관련된 사항을 제가 만들었는데 국방부하고 자그마치 11번을 토론했습니다. 춘천 북부는 군사시설보호지역이 있기에 군사시설 및 군사시설보호법을 개정하고, 농사와 축산을 하는 주민을 위해 군 급식 기본법도 만들었습니다. 현재 국방위는 통과하고 법사위에 계류돼 있지만 늦어도 내년에 통과될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처음 국회의원 됐을 때 계장이던 분들이 국실장을 하고, 장관과 같이 국회의원을 하는 등 인맥이 넓어져 협조 차원이 다릅니다. 특히 강원은 국회의원 숫자가 적습니다. 초선이면 뛰는 건 열심히 하겠지만, 경험과 인맥, 노하우는 다선이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 춘천시민(유권자)에게 한마디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왔지만 경기 회복까지는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장 때 만난 주민이 야채도 기상이변으로 잘 안됐다고 이야기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위안을 드리지 못하고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고 희망찬 청룡의 해가 될 겁니다. 푸른 기운을 지닌 용처럼 승천하는 해가 되길 바라고,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지역민을 위해 봉사하고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MS투데이는 미리 만들어둔 질문지 중 출마 예정자가 직접 뽑아 답하는 '랜덤 질문'을 통해 즉흥적이고 솔직한 생각도 알아보았습니다. 
    <매콤한 총선> 영상에서는 출마 예정자가 뽑은 더 다양한 질문과 그들의 생각, 발전 방안, 지역애(愛)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춘천 신북읍 항공부대 소음 문제 해법은?
    근본적으로 법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군공항이전특별법'이 있습니다. 지금 대구 K2 비행장이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로 이전하는데 원인자 부담으로 대구시에서 이전 비용 전부를 부담합니다. 우리도 춘천시가 비용을 부담해 다른 데 항공부대를 만들고 기부 대 양여를 하면 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국방부에 동의를 얻는 것인데 국방부는 '언제든지 하겠다. 옮길 곳을 정하고, 시설이 된다면 기부 대 양여에 동의한다'라고 기본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 나는 이런 잘못을 한 적이 있다?
    국회의원의 제일 많은 잘못은 '헛공약'이나 '할 수 없는 약속'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해주겠다' 하고 못하는 경우가 있고, '의지는 있지만 여건상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제일 힘든 것입니다. 법과 규정 안에서 해야 하니까 주민들과의 약속을 다 지키지 못하는 부분, 이게 모든 선출직의 어려움이자 잘못일 겁니다. 

    ▶ 다른 정당의 영입 1순위를 꼽는다면?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입니다. 춘천시 국회의원 두 명의 정당이 다르지만, 3년 반 이상 같이 하면서 한 번도 얼굴을 붉힌 적이 없습니다. 춘천시민을 위해 서로 부탁하면 최대한 해줍니다. 젊고 적극적인 허영 의원과 제가 가진 장점을 합치면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허영 의원은 말도 안 된다고 하겠지만, 일하면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자기와 뜻이 같을 때가 가장 좋은 것이기에 허영 의원을 영입 1순위로 봅니다.

    ▶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군 생활을 할 때 정치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고향 후배인 故 이용삼 국회의원이 병마를 이기지 못하자 지역과 중앙당 쪽에서 강력하게 제안해 하게 됐습니다. 국회의원은 본래 권력과 명예 등을 갖는 자리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 생각합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저는 국가와 고향 그리고 우리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정리=[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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