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총선] 노용호 "27년간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춘천 지켜온 일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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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콤한 총선] 노용호 "27년간 시민과 동고동락하며 춘천 지켜온 일꾼입니다"

    춘천갑 재선 도전 노용호 국민의힘 국회의원
    생활 인프라 확충을 통한 수도권 춘천 시대
    첨단기업 육성으로 청년층 유입과 경제 활성화
    낭만의 도시 춘천을 알리는 관광산업 재도약
    대표 서민으로서 서민을 위한 '사다리 정치' 실현

    • 입력 2023.11.28 00:01
    • 수정 2024.03.06 15:00
    • 기자명 한재영 국장·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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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진다.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고, 출마 예정자들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MS투데이는 지역 대표 일꾼을 뽑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총선 출마 예정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에서 춘천갑 선거구로 재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노용호 국회의원을 만났다. <편집자주>

     

    ▶ 춘천 발전을 위한 구상은? 
    '수도권 춘천 시대'라는 슬로건으로 일해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거리상 개념이 아니라 수도권 서울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 사람들이 오가는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경춘선 제2복선전철에 이은 KTX 개통, GTX-B 춘천 연장 등 생활 인프라가 구축되면 인구 30만명 달성으로 대도시 특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춘천시가 주력하는 규제 자유 특구, 글로벌 혁신도시 관련 특례를 적용받으면 청년층이 좋아하는 첨단기업도 유치해 일자리와 고용지수도 올릴 수 있습니다. 옛 미군기지를 재활용해 구도심을 회생하고, 호수 등 주요 관광자원을 활용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알린 관광도시로서의 재도약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 지역 대표 일꾼으로서 나의 강점?
    '젊다. 딱 일하기 좋은 나이다'입니다. 저는 27살부터 27년 동안 현장 정치를 하며 한길만 걸어왔습니다. 작년에 국회의원이 됐지만, 서민으로 살았고 지금도 서민이어서 '이런 건 아닌데'라고 생각했던 많은 부분을 정치에 반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가지 정책과 공약 개발에 참여했습니다. 오랜 시간 현장과 실무를 통해 춘천시와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고 다른 어느 분보다 제가 잘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정치권에서 바뀌어야 할 것을 꼽는다면?
    정치를 하면서 느낀 것 중 가장 나쁜 게 '갈라치기'입니다. 학연·혈연·지연 다 정치에서 갈라놨어요. 저도 근 30년을 춘천에서 아들딸 낳고 살고 있어서 춘천을 떠날 수가 없지만, 아직도 그런 것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게 좀 속상합니다. 그다음 '정치인들의 공치사'죠. 이것저것 다 자기가 했다고 하는 부분들. 그리고 유권자 표를 얻기 위해 '일단 넘어가' '나중에 생각해' 이런 식으로 거짓말하는 것을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나중에 보면 참신한 정치, 새로운 정치, 깨끗한 정치를 얘기합니다. 어렵고 우리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정치하는 사람들이 소명 의식을 갖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춘천시민(유권자)에게 한마디
    1997년 후평동 토우시장 반지하에서 춘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양로 기와집골에서 결혼과 신혼을 보내는 등 춘천시민과 어려운 일을 함께 겪고 동고동락하며 30년 가까이 춘천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어려운 일도 유혹도 많았지만 한눈팔지 않고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당당한 춘천시민으로서 지금까지 걸어왔습니다. 그냥 거쳐 가는 사람이 아니라 춘천을 제 삶의 터전으로 생각하며 진심을 다해 살아온 만큼 누구보다 춘천을 잘 알고 춘천에 대한 열정과 시민들과의 동질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춘천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춘천을 지키고 시민 여러분과 함께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MS투데이는 미리 만들어둔 질문지 중 출마 예정자가 직접 뽑아 답하는 '랜덤 질문'을 통해 즉흥적이고 솔직한 생각도 알아보았습니다. 
    <매콤한 총선> 영상에서는 출마 예정자가 뽑은 더 다양한 질문과 그들의 생각, 발전 방안, 지역애(愛)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내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많은 비판도 있지만 지금까지 정치 한길을 걸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정치권에 들어올 때 그 마음을 아직 가지고 있다.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 마음은 '정치란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있어야 한다'와 '국민을 위해 정치인은 수단이고 도구고 사다리다'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그동안 마음에 가졌던 서민 정치·사다리 정치를 해보고 싶습니다.

    ▶ 지난 춘천시장 선거, 국민의힘 패인 분석?
    대선을 이기고도 국민의힘이 춘천시장 선거에서 진 것은 우선 육동한 춘천시장이 시민들에게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생각하고요. 내부적 패인으로는 6명 후보가 경쟁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란과 치열한 경쟁 때문에 결속력이 깨진 것이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도 국민의힘이 도전자의 입장인데 내부의 균열이 생기면 안 되겠죠. 그래서 경선 과정 자체도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그런 과정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존경하는 인물을 뽑는다면?
    과거 역사상에서 가깝게는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물론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정치인이라면 그 정도의 과감한 결단과 굽히지 않는 소신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전후로 역사적 문제를 비판하는 분도 계시지만 그게 리더의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쪽저쪽 눈치 보다가 내가 하고 싶은 방향으로 결정도 못 하고 100% 해야 할 일을 표 계산하고 눈치만 보다가 20~30%밖에 못 못하는 그런 정치인이 아니라 소신 있게 나라를 위해서 과단한 결단을 내린 박정희 대통령을 존경합니다.

    정리=[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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