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콤한 총선] 유정배 "소양강댐 등 물 주권 확보해 50년 묵은 한을 풀겠습니다"
  • 스크롤 이동 상태바

    [매콤한 총선] 유정배 "소양강댐 등 물 주권 확보해 50년 묵은 한을 풀겠습니다"

    유정배 더불어민주당 춘천을 출마 예정자
    소양강댐 등 춘천시민 물주권 확보
    신재생 청정에너지 통한 첨단산업 단지 전환
    춘천북부 지역, 경기도 동탄 같은 신도시 조성
    춘천 신북읍 항공부대 이전 통한 발전 기틀 마련

    • 입력 2023.12.05 00:01
    • 수정 2024.03.06 15:00
    • 기자명 한재영 국장·박지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내년 4월 10일 치러진다. 현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이 짙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벌써 정국의 주도권 잡기에 나섰고, 출마 예정자들도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MS투데이는 지역 대표 일꾼을 뽑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총선 출마 예정자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이번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춘천을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유정배 출마 예정자를 만났다. <편집자주>

     

    ▶ 춘천 발전을 위한 구상은?
    소양강댐 준공 50년입니다. 소양강댐은 연 2000억이 넘는 이익으로 국가 경제에 아주 중요한 소재입니다. 하지만 춘천시민은 고향을 빼앗기고, 서울 상수원 공급‧홍수 통제로 지역 경제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춘천은 소양강댐에서 생산된 신재생 청정에너지와 풍부한 수자원으로 반도체나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생산하는 산업단지로 전환을 모색해야 합니다. 수자원 에너지로 RE100을 충족하는 첨단산업단지를 만들면 국가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고 지역 경제 틀이 뿌리에서부터 바뀌게 될 것입니다. 춘천시민이 물 주권을 확보해 인구를 늘리고 경제력을 키워서 춘천 발전의 새로운 길을 여는 그런 중요한 계기로 삼겠습니다. 50년 묵은 한을 풀고 춘천북부 지역을 경기도 동탄과 같은 신도시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 지역 대표 일꾼으로서 나의 강점?
    춘천 토박이라는 것이 저의 강점입니다. 춘천을 누구보다 잘 안다는 것이죠.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서 국가의 예산을 통제하고 법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춘천 출신이 아닌 춘천을 잘 모르는 사람이 국회에 진출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국회의원 얼굴 보기도 힘들면 지역 민원을 전달하는 창구가 막히게 됩니다. 저는 춘천 토박이이고 춘천에서 시민운동을 30년 한 소통의 달인입니다. 서민들의 삶을 잘 알고 해결 방법까지 정통하게 이해한 제가 현장 요구를 수렴하고 이해관계를 잘 조정해서 춘천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춘천시민(유권자)에게 한마디
    국회의원이 군림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역주민과 동떨어져서 일하던 시대는 더더욱이 아닙니다. 춘천에서 30년 시민운동을 한 저는 춘천시민과 호흡할 줄 알고, 대규모 국영 기업을 훌륭하게 경영해 좋은 평가도 받았습니다. 제게 기회를 주시면 춘천의 낙후된 북부지역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를 가져오겠습니다. 

    MS투데이는 미리 만들어둔 질문지 중 출마 예정자가 직접 뽑아 답하는 '랜덤 질문'을 통해 즉흥적이고 솔직한 생각도 알아보았습니다. 
    <매콤한 총선> 영상에서는 출마 예정자가 뽑은 더 다양한 질문과 그들의 생각, 발전 방안, 지역애(愛)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역대 춘천시장 중 워스트를 선택한다면?
    죄송합니다만 혁신도시 기업도시를 원주에 빼앗긴 류종수 전 춘천시장이 춘천 발전의 계기를 놓친 분으로 생각합니다. 춘천시 발전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자원을 수도권에 공급하는 것으로 개발이 제한된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고 지역 산업정책을 펼쳐 낼 것인가, 그것을 통해 춘천의 먹거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측면에서 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정치인이 아니라 춘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느낀 생각을 말씀드립니다. 

    ▶현 육동한 춘천시장을 평가한다면?
    임기가 반도 지나지 않은 분을 점수로 평가하는 데는 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주관적으로 말씀드리면 70점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육동한 시장이 춘천시민의 선택을 받은 이유는 풍부한 행정 경험 그리고 다양한 지역 발전 정책을 펼친 경험을 높이 평가해서 선택받은 걸로 생각하는데 아직 그 부분이 30% 정도는 부족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춘천 신북읍 항공부대 소음 문제 해법은?
    춘천 신북읍 소재 항공부대 이전 문제는 소음 등과 같은 주민 불편을 해결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닙니다. 신북 항공대는 노른자위 땅입니다. 춘천 발전의 매우 중요한 부지고 제가 생각하는 수력발전과 소양강댐 수자원을 활용한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강력한 후보지입니다.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국방부에 적절한 대체지를 만들어주면서 시민과 함께 육군 항공대 반드시 이전시켜서 춘천 북부지역의 낙후된 발전을 극복하는 동력으로 만들겠습니다.

    ▶ 현 선거구에 대한 견해는?
    현행 선거구 제도는 굉장히 불합리하고 모순적입니다. 도농복합 선거구라는 특성 때문에 지역적 이해와 요구 등이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제가 국회에 진출하면 선거구 획정 문제를 단지 춘천철원화천양구지역 특성에 맞는 선거구를 획정하는 문제를 넘어 한국의 정치제도와 국회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민주주의 제도를 더 안착시키는 방향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지역의 이익과 국가적 이익이 잘 통용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하나하나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정리=[한재영 국장]
    촬영·편집=[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1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