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된 연유는 알겠는데, 아이들은 그렇다해도 왜 지정업체도 모를까요..지정에 따른 응분의 혜택이 없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혜택만 받고 나 몰라라 하는 걸까요..
(1/3부터) 1만원 할인권 증정 41
1. 성*화 5
인성이 갖춰진 사람이 법조인이 되야 합니다. 미꾸라지 같은 놈들이 들어가서 이무기가 되고 법꾸라지가 되는 겁니다.
2. 김*동 3
참 늦은 시간까지 애쓰네요. ㅉㅉㅉ 너무도 한심 스러워서 한마디 쓰고 갑니다.
3. Kim ****amay 3
법은 상식의 최소한 입니다. 상식을 지캰 법이 최소한만 필요 하려나요.?
춘천에 와서 생활하며 코로나19 때문에 자주 모이지는 못하지만 거의 매일 SNS로 시와 음악과 삶의 기도처럼 아름다운 글로 안부를 주고받는 모임이 있습니다. 이러면 언뜻 거창해 보일지 모르지만, 실은 춘천의 짬뽕을 좋아하는 모임입니다. 그래서 모임 이름도 ‘춘뽕모’입니다.엊그제 춘뽕모 회원 몇 분과 함께 춘천 서면 툇골에 18년째 둥지를 틀고 있는 최성각 선생 댁을 방문했습니다. 그냥 살림집이 아니라 한국 환경운동의 한 축을 담당해온 ‘풀꽃평화연구소’와 살림집을 겸한 집입니다. 환경운동가이자 작가이고, 작가 중에서도 책을 너무도 사
지난 20일은 대한간학회가 제정한 ‘간의 날’입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간 건강을 위해 ABC를 확인하세요’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A형을 비롯한 B형과 C형 간염바이러스로부터 간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학회가 추산한 국내 만성 B형 간염바이러스 환자는 150만여명, C형도 20만여명에 이릅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간암 환자 발생률과 사망률 1위라는 불명예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죠. 다음은 최근 제가 인터뷰한 간 전문의 얘기입니다. 얼마 전 30대 남성이 내원했다는군요. 환자는 평소 술을
골목이라는 말 속엔 김지헌 골목이라는 말은 얼마나 따뜻한가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누군가 내다버린 연탄재처럼다친 무릎에 빨간약 발라주던 무뚝뚝한 아버지처럼 골목이라는 말 속엔 기다림이 있다벚나무 아래 작은 의자 하나 누군가를 기다리는어둠이 먹물처럼 번지는 시각생 무를 깎아먹는지창밖으로 도란도란 들리는 목소리 골목이라는 말 속엔 아이들이 있다너무 늙어버린 골목이지만여전히 몽환 같은 밤을 낳아여자들은 열심히 아이들을 낳고그 아이들이 쑥쑥 커서누군가의 애인이 되어 역사를 이어가는골목의 불멸 골목이란 말 속엔 모르는 내가 있다구불구불 끝없이
옛 중국 주(周) 왕조의 기틀을 세운 주공(周公)은 한 나라의 국왕이 될 자질에 대해 유난히 고민을 많이 한 사람이었다. 그는 하(夏)의 우왕(禹王)과 은(殷)의 탕왕(湯王), 그리고 아버지 문왕(文王)과 형인 무왕(武王)까지, 네 명의 성왕(聖王)이 펼친 도(道)에 입각한 정치를 위해 밤낮으로 궁리했다. 오랜 번민과 고심 끝에 드디어 한밤중에 방법을 찾아낸 그는 이튿날 아침 당장 그 방법을 실행하기 위해 잠자리에 들지 않고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습격하듯 가을이 오고 며칠을 지내고 보니 며칠 전까지 목덜미를 덥히던 열기가 까마득한
지난 20일 민주노총의 전국적인 총파업에 일부 현직 교사들도 동참했다. 특히 이들은 무단결근을 해가며 파업에 나섰다.춘천에서도 한 명의 중학교 교사가 파업에 동참했다. 단 한 명이다. 춘천에도 민주노총 그리고 전교조 소속 교사의 수가 적지 않음에도 단 한 명만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왜 다른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이번 파업 동참을 주저했을까.현직 교사의 무단결근 파업이 동료 교사들에게조차 공감과 인정을 얻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교사의 무단결근 파업을 바라보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시선 또한 당연히 차가운 쪽이 많을 것으로
사람에게는 제각각 지문(指紋)과 성문(聲紋)이 있다. 지문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 모양이 평생 변하지 않는다. 주로 개인 식별, 범죄 수사 단서, 인장 대용으로 사용된다. 성문도 사람마다 고유 형상이 있다. 검찰과 경찰이 성문을 주요 수사 단서로 쓰고 있다. 테러범이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은 성문을 숨기려고 변조한 목소리를 쓴다.글과 말에는 그 사람만의 특별한 속성이 있다. 글쓴이와 화자(話者)의 인격과 성품도 녹아 있다. 인간 됨됨이와 지적 수준까지 파악할 수 있다. 한순간에 무식한 면모를 만천하에 드러내기 십상이다. 글과 말의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올랐다.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갯마을 차차차’도 세계적인 반응이 나왔다. BTS와 영화 ‘기생충’의 글로벌 히트까지 합치면 한국은 세계 콘텐츠의 중심에 있다고 할 정도다.한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에서 비상하고 있는 것은 준비된 콘텐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를 전파해줄 플랫폼이 구축돼 있기 때문이다.넷플릭스에 방송되면 세계 190여개국에서 2억900만개의 유료회원이 볼 수 있게 된다. ‘D. P.‘나 ‘오징어 게임’ 같은 콘텐츠가 넷
2000년대 들어 출판시장의 두드러진 흐름 중 하나는 ‘언제 어디를 펼쳐 읽어도 무방한’ 책이 부쩍 늘어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이런 책을 반기기 때문이겠는데 주로 에세이집이나 자기계발서가 이런 형태를 많이 취합니다.이런 현상을 두고 독자의 문해력이 떨어진 탓이라거나, 온라인의 짧은 글에 익숙한 때문이라거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인의 삶에는 호흡이 긴 글이 맞지 않아서라는 등 다양한 설명이 나옵니다. 어쨌든 『죄와 벌』 같은 장편 소설의 시대는 저문 듯합니다. 요즘에는 사회과학 서적도 각 장을 10쪽 이내로 잘게 쪼개 구성
글을 잘 쓰는 사람이든 못 쓰는 사람이든 누구나 백일장에 대한 추억이 있다. 자신이 백일장에 나가지 못했어도 가족 중에 누군가 나간 사람도 있고, 같은 교실의 글 잘 쓰는 친구가 나가서 상을 받아온 것을 부럽게 바라본 추억이라도 있을 것이다. 지난 10월 15일 김유정문학촌에서 전국중고등학생이 참여하는 백일장이 있었다. 그 횟수가 벌써 29년째이다. 이 백일장은 김유정문학촌이 만들어지기 훨씬 전인 1993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되어 왔다. 코로나19가 범람하기 시작한 지난해에도 다른 행사는 못 열어도 ‘김유정 백일장’만은
지난 11일 국내 언론들은 외신을 타고 들어온 뉴스를 앞다퉈 보도했습니다. 다국적제약사인 머크앤드컴퍼니(MSD)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몰누피라비르’라는 알약형 코로나19 치료제의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했다는 소식입니다.그동안 지구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했습니다. 과연 이 치료제가 우리를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게 하는 희망의 애드벌룬을 띄우게 할 수 있을까요. 문답으로 풀어보겠습니다.1. 치료제의 원리는 무엇인가요.몰누피라비르는 원래 인플루엔자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던
거지 뚜르게네프 (李永哲譯)나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늙은 거지가 나의 팔소매를 잡아당겼다.충혈 된 눈에는 눈물이 어리었고, 파리한 입술, 갈갈이 찢어진 누더기,진물이 흐르는 상처···, 아아, 얼마나 심한 가난이 이 불쌍한 사람을 괴롭히는가?그는 진물이 흐르는 더러운 손을 내게 내밀었다. 그는 신음하면서 중얼중얼 동냥을 청하였다. 나는 주머니를 샅샅이 뒤져 보았다. 지갑도 없고, 시계도 없고, 손수건도 없었다.아무것도 가지고 나온 게 없었다. 그런데 거지는 오히려 기다리고 있다. 그의 손은 벌벌 떨리고 있다. 이 일을 어쩌면 좋은
지난 9월 초 정부가 올해보다 8.3% 늘어난 604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 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면서 바야흐로 예산의 계절이 왔음을 알렸다. 향후 약 두 달간 정부 부처는 물론 자치단체들은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내년도 예산이 국회에서 삭감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이번에 미반영된 현안사업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예산 확보전(豫算 確保戰)’을 치르게 된다.예산(豫算, Budget)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활동을 총괄적으로 예정하기 위해 일정한 절차를 거쳐 세운 일정 기간 세입과 세출 계획을 의미한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