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후 춘천] 의암호에 대관람차가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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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년 후 춘천] 의암호에 대관람차가 생긴다면?

    • 입력 2023.10.29 00:02
    • 수정 2023.11.02 08:27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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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MS투데이의 사진과 AI를 활용해 상상 속 미래를 그려보는 'N년 후 춘천'입니다.

    지난해 3월 속초에 조성된 대관람차는 아파트 22층 높이(65m)에서 바다와 설악산 등을 조망할 수 있어 개장 1년 만에 속초의 명물이자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용객의 90% 이상이 외지인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톡톡한 효과가 나타났는데요. 

    춘천에도 레고랜드, 삼악산호수케이블카에 이어 '대관람차'가 추진돼 지역의 3대 관광 랜드마크  조성이 기대됩니다.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AI를 활용해 의암호 수변을 조망하는 대관람차를 상상해봤습니다.

    춘천 의암호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춘천 의암호 수변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람차의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산과 바다, 호수 등 지역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거대한 바퀴 모양의 회전식 놀이기구 '대관람차'

    올해 초 민간사업자가 춘천에 제안한 대관람차 조성 사업은 의암호 수변에 직경 88m, 최고 높이 105m, 6인승 캐빈 42대 규모이고, 사업비 300억원 정도는 전액 민자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누구나 제약 없이 뻥 뚫린 곳에서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도심의 다양한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춘천 관광 경기를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는데요. 

    시원하게 추진될 것 같던 사업은 부지 선정이 지연되면서 표류하는 모양새입니다. 당초 근화동 춘천먹거리복합문화공간 부근에 조성이 추진됐지만, 도시 계획 변경 등으로 무산돼 수개월이 지나도록 새로운 부지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 대관람차 조성사업은 직경 88m, 최고 높이 105m, 6인승 캐빈 42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춘천 대관람차 조성사업은 직경 88m, 최고 높이 105m, 6인승 캐빈 42대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춘천만의 차별성을 확보하는 것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충남 당진시의 삽교호관광지 대관람차는 지역 특성을 살린 '대관람차 논뷰'로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서 2023년 1~8월 충남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 1위에 오르는 등 'MZ 감성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도  2027년 12월까지 영국 런던아이와 유사한 대관람차 '서울링'을 조성할 계획이고, 경기도와 경북 영덕 등도 대관람차를 설치하거나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춘천시 대관람차만의 매력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SNS에서 '레트로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당진시의 삽교호관광지 대관람차. (사진=당진시)
    SNS에서 '레트로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충남 당진시의 삽교호관광지 대관람차. (사진=당진시)

    의암호를 중심으로 또 하나의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대관람차.

    춘천만의 특징을 살리고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 효과를 높이는 고도화 전략을 구상해 도시경쟁력을 갖춘 랜드마크로 부상할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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