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년 후 춘천] 노루목저수지에 '꽃정원'이 조성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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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년 후 춘천] 노루목저수지에 '꽃정원'이 조성된다면?

    • 입력 2023.08.09 00:01
    • 수정 2023.08.11 00:00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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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요?
    MS투데이의 사진과 AI를 활용해 상상 속 미래를 그려보는 'N년 후 춘천'입니다.

    민선 8기 춘천시는 고품격 문화 관광도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야간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하고 도심에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춘천의 축제는 6개로 원주시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관광객 수도 춘천인형극제 12만명이 가장 많은 수치로, 화천 산천어축제 130만명, 강릉 단오제 50만명, 삼척 맹방유채꽃축제 30만명 등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찾고 싶고 머물고 싶은 체류형 관광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제 기능을 잃고 10여 년째 방치돼있는 도심 속 흉물 '노루목저수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보면 어떨까요?
    AI를 활용해 춘천의 진산 봉의산을 배경으로 노루목저수지에 조성된 꽃정원을 그려봤습니다.

    춘천 동면에 위치한 노루목저수지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사계절 꽃정원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춘천 동면에 위치한 노루목저수지가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사계절 꽃정원으로 탈바꿈한 모습을 그려봤습니다. (그래픽=MS투데이DB, 포토샵AI)

    동면의 관문인 노루목저수지는 1957년 만천리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축조된 시설이지만, 아파트단지 조성 등 주변 개발로 2010년 저수지 설치 목적과 기능을 상실하고 2017년 6월 용도 폐지됐습니다. 10년 넘게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주변 불법 쓰레기 투기와 악취 등으로 주민 피해를 유발해, 이제는 시민의 품으로 돌려줘 주민 휴식처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또한 춘천시 동면 관문에 위치한 노루목 저수지 10만4148㎡ 면적을 봄에는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코스모스, 겨울에는 동백꽃 등이 가득한 사계절 꽃정원으로 개발하면 레고랜드 등과 연계해 춘천을 순회하는 관광 로드맵을 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 인근 노동저수지에 설치된 토끼 가족 조형물과 꽃정원의 모습. (사진=고창군)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성 인근 노동저수지에 설치된 토끼 가족 조형물과 꽃정원의 모습. (사진=고창군)

    최근 전북 고창군은 고창읍성 주변에 위치한 노동저수지에 조형물을 설치하고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장미 등 테마형 꽃정원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모래밭에 야생화를 가꾸며 시작된 경기도 가평 자라섬 꽃축제도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고 수십억원의 지역 경제 효과를 가져오는 등 관광자원으로 시너지를 내고 있습니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노루목저수지도 춘천의 새로운 힐링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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