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바빠서’ 강원 성인 60% 독서 안했다⋯“독서율 역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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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기 바빠서’ 강원 성인 60% 독서 안했다⋯“독서율 역대 최저치 기록”

    23일 독서 출판 장려하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강원 성인 62.2%는 책 한 권도 읽지 않아, 전국↓
    독서 장애 요인 ‘바빠서, 책이 안 보여서, 비싸서’

    • 입력 2024.04.23 00:08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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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보고서)
    대한민국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이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 보고서)

    지난해 강원지역 성인 10명 중 3명만 책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세계 책의 날(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3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성인 가운데 책을 한 권이라도 읽거나 들은 사람은 37.8%에 그쳤다. 이는 전국 성인 평균 독서율 43.0% 보다 5.2%p 낮은 수치다.

    반면 책을 읽은 도민의 평균 독서량은 5.5권으로 전국 평균 3.9권을 웃돌았다.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수는 전국보다 많지만 책을 읽은 사람들의 독서량은 전국보다 많다는 의미다.  

    독서 장애 요인으로는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음(24.4%)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책 이외의 매체 이용(23.4%) △책 읽는 습관이 들지 않음(11.3%) △다른 여가/취미 활동(8.9%) 순이었다.  

    강원도민이 책을 읽지 못하는 이유는 타지역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1순위는 ‘일(공부) 때문에 시간이 없음’(23.4%)으로 전국과 같지만 그다음은 시력이 나빠 글자가 잘 보이지 않음(20.4%)이 뒤를 이었다. ‘책 구입이 경제적으로 부담’이라는 응답도 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2013년 72.2%에 달했지만 2023년 43.0%를 기록, 10년 만에 30% 가까이 감소했다. 

    문체부는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매년 역대 최저를 기록함에 따라 2028년까지 성인 독서율 50%, 연간 독서량 7.5권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비독자의 독자 전환과 책 친화 기반 조성’을 목표로 12개 정책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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