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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많은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당뇨병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Q. 당뇨병은 무엇인가요?
우리 몸의 기관인 뇌, 심장, 신경, 근육 등 모든 조직 세포들은 당을 에너지원으로 합니다. 특히 뇌세포는 100% 당만 이용하기 때문에 당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섭취한 음식을 온몸 구석구석 보낼 때 췌장에서 만들어진 인슐린이란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당이 혈관 내에 많이 축적돼 혈당이 정상 이상으로 높게 올라가고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오는 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Q. 당뇨병은 불치병인가요?
2022년 당뇨병학회는 30대 이상 성인중 526만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당뇨 전 단계 인구가 1500만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앓고 있고 장기화될 경우 합병증 등이 생기고 완치가 힘들어, 불치병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초기 당뇨병이라면 식단 조절과 운동 등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처방받은 대로 약을 복용하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Q. 의심해 봐야 할 당뇨병 증상
다음, 다식, 다뇨가 당뇨병의 대표적인 3가지 증상입니다. 혈관에는 당이 많지만 몸속 세포들은 당이 부족해 계속 허기가 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이를 희석하기 위해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잘 먹는데도 자꾸 배가 고프거나 조금만 일해도 쉽게 피로해지는 경우, 상처가 잘 낫지 않은 경우에도 당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집안에 당뇨병 내력이 있거나 갑자기 복부비만이 생겼다면 당뇨병 검사를 권고합니다.

Q. 당뇨병 합병증 얼마나 위험한가요?
당뇨병 치료는 합병증 발생 예방을 목표로 합니다. 당뇨병 합병증은 크게 급성합병증과 만성합병증으로 나뉩니다. 급성 합병증은 갑작스러운 혈당 상승으로 우리 몸에 산성이 증가해 의식이 흐려지고 심장마비 등이 발생해 위험하지만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당뇨병이 10년 이상 진행되면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망막증, 부정맥, 소화장애 등 혈관에 이상이 생기는 만성합병증이 주로 발생합니다. 만성합병증은 진행되면 회복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Q. 당뇨병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가장 중요한 것은 소식과 식단 조절입니다. 우리 몸은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들어오면 근육이나 복부 내장 지방에 저장시키며, 저장량이 많아지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과일 음료수 쌀밥 등 칼로리와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줄여야 합니다. 당뇨병 환자는 췌장 기능이 약해 과식을 하거나 당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만 오르고 배는 더 고파집니다. 만약 당이 많은 음식을 먹었다면 운동을 하거나 활동량을 늘려야 합니다.
당뇨약을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고 있다면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식사와 약 복용을 해야 혈당 조절이 잘됩니다. 당뇨병은 초기에 몸 관리를 잘하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습니다. 식단 조절과 소식, 운동 등의 바른 생활을 지속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