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구급차에 울려 퍼진 울음소리⋯소중한 '새 생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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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리는 구급차에 울려 퍼진 울음소리⋯소중한 '새 생명' 탄생

    • 입력 2023.08.03 14:25
    • 수정 2023.08.04 00:03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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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오전 7시 5분쯤 40대 태국 여성이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새 생명을 출산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2일 오전 7시 5분쯤 40대 태국 여성이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새 생명을 출산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일 오전 7시 5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태국인인 40대 여성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는 2일 오전 6시 11분쯤 '아기가 나올 것 같다' 신고를 받고 관할인 고성소방서에 출동을 지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은 예정일보다 한 달가량 빠르게 진통이 온 산모를 위해 강릉 병원으로 출발했지만, 7분여 만에 태아의 머리가 보이는 등 출산이 임박해 구급차 안에서 의료진의 지도를 받으며 산모의 분만을 도왔다. 

    2일 오전 7시 5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자 아기가 태어났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2일 오전 7시 5분쯤 고속도로를 달리던 구급차 안에서 건강한 남자 아기가 태어났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구급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7시 5분쯤 건강한 남자아이가 태어났고, 혈압이 떨어진 산모를 위해 수액을 주입하는 등 생체리듬을 안정화해 출산 1시간 만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창협, 김유란, 신하현 구급대원은 "산모와 보호자 모두 태국인이라 의사소통이 어려웠지만, 무사히 아이가 태어나 감사하고 기쁘다."며 "이전에 익힌 응급처치 교육과 의료진의 지도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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