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선생님을 존경하고 선생님은 제자을 올바르게 인도하는 아름다운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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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im ****amay 5
주거 목적의 아파트가 비쌀 이유가 없습니다. 부동산 투기시대는 끝났어요.
2. 남*열 5
부동산 가격에 관한 기사를 시차를 두고 쓰던지 이랬다 저랬다 답답한 기자네요 독자들 헷갈리게 하네요
3. Kim ****amay 4
유적 보전하며 개발가능 합니다. 사익을 위한 반대는 반대 합니다.
쿵덕쿵덕 디딜방아 빙글빙글 맷돌방아 돌고 도는 물레방아 혼자 찧는 절구방아야 우리 집 서방 놈 낮잠만 잔다 방아를 찧는 일은 주로 엄마들의 몫이었다. 농사일이 없거나 비가 오는 날에 짬짬이 틈을 내어 엄마는 방아를 찧었다. 방아로 찧을 곡식의 양이 많을 때는 아예 날을 정해서 동네 아줌마와 어울러서 그 일을 했다. 마을에 방간(방앗간)은 하나밖에 없었는데 발로 밟아서 찧는 디딜방아였다. 물레방아와 연자방아는 말로 들어서만 알고 있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주 어린 시절 윗마을에 물레방아가 있었던 게 어렴풋이 기억난다. 덩치가 큰 물
은가락지 고 진 하이슬처럼 몸이 가벼워진 노모를 치매 요양원에 모셨다집으로 돌아온 나는 당신이 거쳐하시던 좁은 방구석에서당신이 끼시던 은가락지를 찾아냈다언제 누가 당신 손가락에은가락지를 끼워주었는지 기억에 없다두 짝의 고리 안팎이 닳아 반질반질하다슬픔도 닳고 기쁨도 닳아두 짝 한 고리 흰 실에 챙챙 묶여 있다맑은 정신 탁 놓으시기 전어서 죽어야 할 텐데, 하시며이승과 저승 한 고리로 흰 실에 묶어 끼시던당신 은가락지, 왜 쑥 빼 던지고 가셨을까오늘 이슬처럼 가벼운 몸으로 드신개나리꽃 만발한 정토요양원,두고 온 노모의 말 없는 음성을
2004년 작 ‘나비효과(감독 에릭 브레스)’의 도입부엔 나비효과(Butterfly effect)에 이론을 간략히 설명한 자막이 나온다. 정관사를 붙인 영화의 제목(The Butterfly effect)이 바로 그 유명한 카오스이론이라는 점을 부각시킨다. 이러한 전략은 어떤 효과를 기대하게 되는데, 관객으로 하여금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기 전에 나비효과에 대해 ‘구글링’을 하게 만든다.그리고 만약 당신이 관객이라면, 영화를 보는 동안 그 이론에 영화의 장면을 접목시켜 해석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정도 되면 다른 생각
“이제 정의를 얘기한들 누가 믿겠냐? 태준아, 내가 모두 안고 가면 된다. 넌 나처럼 포기하지 마라. 넌……나보다 강하잖니.” 지난해 여름, 매회 가슴을 졸이며 보았던 드라마 〈보좌관〉 시즌1에서 ‘조선시대 청백리’를 연상시키던 정의로운 국회의원 이성민이 전직 보좌관 장태준과 통화를 하며 남긴 마지막 말이다. 후보시절 유입된 5천만 원이 불법자금이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검찰 출두를 앞둔 상황에서 그는 이 말을 남긴 채 지역구 사무실 창밖으로 몸을 던진다. 통화를 하며 이상한 낌새를 느낀 장태준이 현장으로 달려갔을 때, 피투성이가 된
흔히 인간이 동물보다 우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언어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해 왔다. 우리는 감정과 생각을 언어로 표현한다. 그리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인격이 있듯이 각 사람의 입으로 발성되는 그 말에도 각기 다른 품격이 있다. 예전부터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을 중시했다. 그것은 겉으로 보이는 외관(身)과 말씨(言)와 문필력(書), 그리고 판단력(判)을 이르는 말이다. 외관이야 날 때부터 타고난 것이므로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그에 이어 중요한 조건으로 말씨를 들었으니, 우리가 날마다 쓰고 있는 말의 비중은 결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HOT) 100’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9월 8일 빌보드 차트는 방탄소년단이 9월 1일 ‘핫(HOT) 100’에서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1위를 차지한 이후 또 한주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이어 이번 주에는 ‘24kGoldn’의 ‘Mood’가 12위에서 8위로 올라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음도 알렸다.빌보드 ‘핫(HOT) 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전 세계에서 제일 인기 있는 가
하늘의 수많은 별을 바라보거나 우주에 관한 서적을 읽어볼 때, 우주의 기원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과연 우주를 만든이가 있을까, 아니면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야 할까. 모든 인류의 숙제다. 보여야 할 창조주는 보이지는 않고, 그렇다고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보려니 마음에 차지 않는다. 우주의 기원에 관해서, 우주는 영원하며 시작도 끝도 없다는 무신론과 우주에는 시작이 있고 창조주가 있다는 유신론이 대립한다. 무신론 중, 우주가 무에서 생겨났다는 20세기의 지배적 주장은 자신들도 인정하듯, 함량 미달이다. 무에서 불쑥
코로나 19가 재확산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었습니다. 이번 주간은 사실 모든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음식점도 밤 9시면 문을 닫고, 포장마차와 푸드트럭도 운영하지 못합니다.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는 포장이나 배달만 되지만, 자영업자들은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헬스장처럼 실내 체육시설도 아예 문을 닫아야 하고, 학원 수업도 비대면만 가능합니다. 스터디카페,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도 가게를 열 수 없고, 요양원 입소자 면회도 금지되며, 9시 이후 서울의 시내버스는 20%
대관령 우리 집에 전기가 들어온 것은 내가 중학교 2학년(1980년)일 때였다. 학교에 갔다가 돌아오니 엄마가 반가운 얼굴로 집에 전기가 들어왔다고 알려주었다. 이제부턴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당부와 함께. 내 방에 들어가니 과연 천장에 백열등이 매달려 있었고 스위치를 누르자 전구에 불이 환하게 들어와 마치 대낮처럼 밝았다. 대략 만개 정도의 등잔불을 밝혀놓은 것만 같았으니 엄마의 말대로 더 이상 흐린 등잔불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다는 핑계를 댈 수 없게 되었다. 전봇대가 세워지고 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밤이면 우리 집은 등잔 두
큰물이 나가셨다 문태준큰비 지나간 개천은 가리워진 곳 없어서 마름풀들은 얽히었다작은 소에서 놀던 물고기들은 소식 없이 흩어졌다들길에는 띠풀이 다보록해졌다무너진 고랑에서 일하는 사람들 이맛살에 주름이 들었다젖은 집으로 어물어물 돌아가는 저녁 거위들이 있었다사람들은 큰물이 나가셨다, 했다*문태준:1994년『문예중앙』신인문학상당선*시집「맨발」외 다수. 현: 불교방송PD로 활동.****** 50여 일이 넘는 장마가 지나갔다. 그러고 태풍 ‘바비’가 얼마 전 전국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런데 이번 주엔 제주도를 중심으로 바비나 루사보다도 더
이란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감독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작품들 중, ‘내 친구 집은 어디인가’, ‘그리고 삶은 계속 된다’, ‘올리브나무 사이로’ 이들 세 작품을 묶어 지그재그 삼부작이라고 부른다.삼부작이라고 하면 영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계획되는 경우가 보통이다. 예를 들어 폴란드 출신의 감독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가 연출한 영화 ‘블루’, ‘레드’, ‘화이트’와 같은 경우는 삼색(세 가지 색) 시리즈로 애초에 기획된 작품들이다. 프랑스국기인 삼색기가 의미하는 자유, 평등, 인류애를 세 가지 색으로 은유하며, 그에 걸맞은 세 명
“당국 만류에도...부산·인천·충남 교회 1,400곳 대면예배.” 광복절 광화문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던 지난 월요일 포털사이트에 뜬 기사의 헤드라인이다. 그 아래에는 질병관리본부 수장의 “아직 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요지의 불길한 발언이 놓여있었다. 기다렸다는 듯 스마트폰에 긴급재난문자가 뜨고,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시청 홈페이지로 접속하는 동안 비어져 나온 낮고 긴 한숨은 홈페이지 상단의 ‘실시간 동향 바로가기’ 박스에 커서를 올려놓고 마우스 왼쪽버튼을 누를 때까지 끝나지
필자는 ‘경춘인생’이다. 춘천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서울로 이사왔다. 줄곧 서울서 살다가 1990년 직장을 따라 다시 고향에 정착했고, 정년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진입했다. 통상은 은퇴 후 주거지로 시골이나 중소도시를 선택한다. 서울로 돌아가는 이유는 순전히 교회 때문이다. 20분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쾌적한 환경에서 통상 1시간이 소요되는 복잡한 곳, 더욱이 코로나 불구덩이로 들어간다는 게 상식적이지 않지만, 이유는 단 하나다. 귀한 말씀으로 훈련되지 않으면 삶이 황폐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목적지에 내렸다. 기차를 타고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급증으로 외부 이동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영상을 통해 조금이라마 여행 효과를 가질 수 있다면 위로가 될 것이다.하지만 TV속 여행 콘텐츠들도 넘치고 넘친다. tvN ‘서울촌놈’도 그 중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했다. 아니었다. ‘서울 촌놈’은 여행이라기 보다는 고장 방문의 의미가 담겨있다.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면 서울만 아는 ‘서울 촌놈’들인 차태현과 이승기가 게스트들이 어릴때 살아온 고향에서 그들의 추억을 공유하며 체험하는 하드코어 로컬 여행 버라이어티다.이 형식은 단순하지만 차별화가 확실하게 될 정도로 좋
벌써 십수 년 전의 일이 되었다. 하버드대학에서 공부하던 우리나라 유학생의 논문이, 그해 졸업생 중 최우수논문으로 평가받았다는 뉴스가 실렸었다. 이 기사는 국내의 여러 일간신문에 크게 보도되었고, 방송국에서도 큰 화제로 취급하였다. 그리고 어떤 TV 프로그램에서는 학생과 함께 부모를 불러서 인터뷰까지 했었다. 그 소식은 하버드유학생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시청자들까지도 큰 관심을 기울이면서 기뻐하게 하였다. 그것은 주인공 청년이 타국에서 성취한 결과가 특별히 크고 우수하다는 것에 감동했기 때문이고, 그가 한국의 청년이라는 것, 우리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이사할 때마다 공통으로 느끼는 점이 있을 것입니다. 짐이 왜 이렇게 많지? 현대 사회는 너무나 많은 물건을 삽니다. 1인 가구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불필요한 자원을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고, 소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거주하는 집은 갈수록 소형화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함께 공유하거나 보관해 주는 곳이 있다면 좋을 텐데, 지자체들이 이런 부분을 그다지 고민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지자체마다 소유하고 있는 땅이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창고를 지어 쓰지 않는 물건을 보관하게 하면서도, 여러 사람이 함께
라디오의 시절이 있었다. 집안에서 라디오는 아버지가 애용하는 물건 중 하나였다. 우리 집은 국도가 있는 건넛마을과 달리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기에 건전지로 라디오를 작동시켰다. 둥그런 건전지 네 개가 들어갔는데 너무 빨리 닳아 나중에는 손전등에 들어가는 사각형의 뭉툭한 것으로 대체하여 사용했다. 고무줄로 둘둘 감아 라디오 뒤편에 묶어놓았는데 베게만한 라디오가 마치 해다(어린아이)를 업고 있는 것만 같았다. 밥을 먹을 때나 잠이 오지 않을 때 아버지는 늘 라디오를 끌어당겨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 주파수를 맞췄다. 라디오 소리는 산골
동행 김영남산길 가다 보면혼자 건너지 못할 개울 만나고둘 힘 합해야 기어오를 수 있는 바위 만나네그런 길에는 서로 아름다운 손을 남기면서 가야 하네나는 그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그 손 한 번 훌륭하게 남기지 못했네산길 밝히는 도라지꽃 한 번 되지 못했네남은 길에는 누구의 산새라도 되어주어야 하는 걸까?먼 길 비 오고 안개 끼어앞길 보이지 않네길 가로막고 있는 저 바위도젖은 몸 따뜻하게 갖다대니비 그을 안식처가 되네내일 평짓길을 가다가 다시가파른 기슭을 만날지라도이제 서로 그 절벽은 되지 마세김영남:1997년신춘문예등단. 시
빛은 진공상태에서 1분 동안 1,800만 킬로미터를 갈 수 있다. 태양과 지구의 거리가 1억5천만 킬로미터이니, 태양을 떠난 햇빛이 지구에 도달하기까지는 대략 8분 20초가 걸린다. 만약 태양이 생명을 다해 마지막 햇빛을 내뿜었다면, 최소한 8분20초 동안은 햇빛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 같은 ‘독성’을 지닌 햇빛이 발사되었다 하더라도, 적어도 8분20초 동안 우리는 ‘멀쩡’할 수 있다. 8분20초 - 이 시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날랜 사람은 라면 한 그릇을 끓여 뚝딱 해치울 수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이하, 만신)은 도킨스를 진화론자에서 일약 유명한 ‘무신론 철학자’로 만들어주었다. 허구와 억지로 도배한 ‘눈먼 시계공’보다는 유익했지만, 읽을만한 책에는 한 참 미치지 못했다. 예상대로, ‘만신’은 ‘기독교 및 하나님’에 대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 원제목은 “THE GOD DELUSION”(신 망상 또는 신에 대한 망상)인데, 책 판매 증대를 위해 ‘만신’으로 했다.만신은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은 작은 소제목으로 나뉘며, 본문만 570면의 제법 두꺼운 책이다. 필자는 통상 한 권의 책을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