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아파트값, 4개월 연속 하락⋯작년 11월 수준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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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아파트값, 4개월 연속 하락⋯작년 11월 수준으로 회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2억3280만원
    올해 5월 대비 233만원 하락, 작년 수준 복귀
    4개월 연속 하락세, 앞으로도 하락 전망 우세

    • 입력 2022.10.22 00:02
    • 수정 2022.10.26 01:2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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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아파트값이 올해 5월 고점 이후 4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치솟던 실거래가는 상승분을 반납하고 다시 지난해 11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춘천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억3280만원으로 올해 5월(2억3513만원) 고점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개월 전과 비교하면 평균 가격이 233만원(1.0%) 떨어져 지난해 11월(2억3275만원)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3.3㎡(1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951만7200원으로 올해 5월(961만6200원) 대비 9만9000원 하락한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10월 3주차 주간 동향을 봐도 춘천지역 아파트값 하락세는 뚜렷하다. 올해 7월 2주차(7월 11일) 이후 14주 연속 춘천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강원지역 전체적으로는 전주 대비 아파트 가격이 0.07% 하락했고, 특히 원주(-0.12%)와 춘천(-0.11%)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0.02%), 삼척(-0.02%), 속초(-0.01%) 등 동해안권은 영서내륙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정욱 기자)
    춘천지역 아파트 가격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이정욱 기자)

    전문가들이 바라본 매매가격 전망도 나빠지고 있다. KB부동산에서 발표한 지난달 기준 강원지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81.6에 그쳤다. 해당 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상승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하락 전망을 의미한다. 올해 6월까지 104.9로 상승 전망이 우세했던 강원지역 아파트 시장은 7월 들어 92.6, 8월 91.8을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80대로 주저앉았다. 조사 대상 공인중개사 중 38.5%는 ‘가격 하락’을 예상했으며, ‘가격 상승’을 답한 이들은 1.7%에 그쳤다.

    춘천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서울을 중심으로 거래절벽과 시세 하락세가 뚜렷하기 때문에 경색된 상급지 시장의 분위기가 춘천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은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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