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의사] 뽀뽀하면 충치 생긴다? 건치 위한 충치 예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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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의사] 뽀뽀하면 충치 생긴다? 건치 위한 충치 예방법

    • 입력 2023.12.13 00:07
    • 기자명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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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동네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친절한 의사'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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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투데이 '친절한 의사' 치과 전문의 김정훈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충치균' 감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Q. 뽀뽀하면 충치 옮긴다?
    충치나 입안 염증의 경우 모두 세균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입을 맞추거나 타액이 섞이게 되면 충치균이 감염될 수 있습니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충치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갖고 태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뽀뽀를 하거나 음식을 씹어서 먹이는 등의 행동이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충치가 많거나 구강 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어린아이들에게 뽀뽀를 할 경우 충치균을 옮길 수 있어 애정 표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Q. 충치도 유전적인 영향이 있다?
    충치는 '치아 우식증'이라고 해서 입안의 유산균이 치아의 석회질을 상하게 해 발생합니다. 유전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충치가 잘 생기는 치아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치아나 잇몸이 약한 분들은 충치균의 감염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사람과 반려동물의 충치균, 교차 감염되나?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하는 스킨십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사람의 입을 핥거나 사람과 뽀뽀를 하거나, 사람이 먹던 음식을 강아지가 먹는 등 일상생활에서 사람의 충치균이 옮을 수 있습니다. 동물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선천적으로 치아가 안 좋은 경우가 있고, 충치와 치주 질환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뜨거운 음식 '후후' 불어줘도 충치 옮는다?
    아이들에게 뜨거운 음식을 '후후' 불어 식혀주는 사소한 행위도 충치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꼭 신체 접촉이 아니더라도 침이 비말의 형태로 공중에 퍼지게 되고 음식에 묻어 충치균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충치가 있는 부모가 사용하던 컵이나 식기는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고 뜨거운 음식은 자연 바람에 식혀서 먹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건강한 치아를 위한 충치 예방법?
    충치는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초기 충치의 경우 증상이나 통증이 크게 나타나지 않아 신경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충치균 감염에 취약하기 때문에 꾸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른의 경우 치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스케일링을 주기적으로 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평소 올바른 양치질과 치아와 구강 상태를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박지영 기자 ji8067@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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