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의사] 폐경기 여성이라면? 고지혈증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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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 의사] 폐경기 여성이라면? 고지혈증 조심하세요

    • 입력 2024.01.17 00:06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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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동네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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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고지혈증이란?
    혈중에 지방이 필요 이상 과도하게 쌓여 있는 것을 고지혈증이라고 합니다. 지방은 대표적으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으로 나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 세포의 골격을 만들며 손상된 세포를 복원하고 호르몬을 생성하는 주원료로 사용됩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동차의 기름과 같은 존재입니다.
    지방은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 좋은 것으로 인식되지만, 최근 의학 발달로 지방의 긍정적인 역할이 알려져 ‘고지혈증’이란 용어 대신 ‘이상지질혈증’이라 부릅니다. 지방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혈관 내 쌓이게 되면 동맥경화를 일으켜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위험을 높입니다. 

    Q. ‘고지혈증’ 유전되나요?
    고지혈증은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80%가 체내에서 생성되지만 유전적 원인 등 선천적으로 과하게 생성되는 경우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로 배출되지 않고 저장됩니다. 하지만 지방 저장 공간이 포화 되면 혈중에 지방이 증가해 운동 등으로 콜레스테롤을 소비하지 않으면 혈중 내 지방량이 늘어 고지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 고지혈증의 증상은?
    고지혈증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혈관에 문제가 발생한 상태입니다. 증상 발생 전에 검사가 중요하며 20대가 지나면 국가검진 혈액검사로 진단받을 수 있습니다. 복부 비만이 있거나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경우, 급격한 체중 증가나 감소가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검사를 받도록 권유드립니다.

    Q. 폐경기 여성 ‘고지혈증’ 위험이 높다? 
    여성호르몬은 피하지방을 유지하고 복부 내장지방을 이용해 피부 탄력과 체형을 유지시킵니다. 여성호르몬이 줄면 복부 내장지방이 증가하고 피하지방이 줄면서 쉽게 살이 찌고 혈중 지방이 증가하게 됩니다. 또 폐경이 되면 대체적으로 활동량과 근육량이 줄어 지방이 남게 됩니다. 지방 대부분 복부 내장지방에 축적돼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경기 이후 복부 지방이 증가했다면 고지혈증 검사를 권합니다.

    Q. 다이어트 인기 ‘저탄고지’ 고지혈증 위험 키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고지방 섭취를 늘리는 식단의 ‘저탄고지’는 다이어트 목적으로 식욕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탄수화물 대신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류를 많이 섭취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원리로 한때 유행한 다이어트의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방 함유량이 높은 음식을 위주로 식사하면 영양불균형으로 근육량과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내장지방은 증가해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체중조절이 목적이라면 저탄고지 방식 대신 규칙적인 생활과 식단 조절을 권합니다.

    Q. 고지혈증 예방법은?
    가장 효과적인 고지혈증 예방법은 소식과 운동입니다. 고지혈증은 혈관이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고 지방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음식 섭취를 줄이면 혈관도 가벼워집니다. 또 근육이 있어야 지방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 없으면 지방이 복부에 저장돼 고지혈증을 유발해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 근육량을 늘려야 합니다. 운동은 혈관 탄력성을 높이고 몸에 남은 지방을 태워 고지혈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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