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별진료소 4년 만에 폐지⋯위기 단계는 ‘경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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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선별진료소 4년 만에 폐지⋯위기 단계는 ‘경계’ 유지

    • 입력 2023.12.15 14:20
    • 수정 2023.12.17 00:19
    • 기자명 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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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MS투데이 DB)

     

    장장 4년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인 선별진료소가 이달 말까지 운영하고 문을 닫는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1441일 만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응금실이나 중환자실이 아닌 일반병동 입원 예정자와 보호자는 의료기관에서 본인 무담으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5일 서면으로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기단계를 유지와 대응체계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우려와 독감 등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고려해 코로나19 위기단계를 ‘경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 보건복지부의 중수본과 질병관리청의 중앙방역대책본부가 함께 대응한다.

    보건소 선별진료소 506곳의 운영은 이달 31일 자로 끝난다. 최근 코로나19 검사 수 감소와 보건소 업무 정상화 필요성 등을 고려한 조치다. 선별진료소가 사라진 보건소는 지역 사회에서 벌어지는 상시 감염병 관리와 건강 증진 등 기존 기능을 수행한다.

    코로나19 지정 격리병상 376개도 이달 31일 자로 해제된다. 코로나19 환자 대부분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고 있어 별도 운영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다만,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무료 PCR 검사 지원은 지속된다. 대상자는  ▲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군(60세 이상이거나 12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면역저하자) ▲ 응급실·중환자실 입원 환자 ▲ 혈액암이나 장기이식 병동 등에 입소하는 고위험 입원 환자 ▲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요양시설 입소자 ▲ 무료 PCR 검사 대상 환자의 보호자(간병인) 등이다. 검사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를 처방하는 일반 의료기관에서 진행된다.

    병원급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 의무, 고위험군 백신 접종 및 치료제 무상 공급, 기존 중증환자 대상 입원비 일부 지원, 양성자 감시체계도 당분간 유지된다.

    [김성권 기자 ks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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