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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의사] 탄 음식 먹으면 진짜 암에 걸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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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의사] 탄 음식 먹으면 진짜 암에 걸리나요?

    • 입력 2023.11.08 00:01
    • 수정 2023.11.14 10:13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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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몸을 위한 동네 의사의 똑똑한 건강 관리법.
    알쏭달쏭한 건강 상식을 쉽게 전달하는 '동네 의사' 코너입니다.
    건강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MS투데이 '동네 의사' 내과 전문의 전창호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탄 음식을 먹으면 정말 암에 걸리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Q. 탄 음식, 몸에 얼마나 안 좋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음식물을 태울 때 나오는 화학물질을 1군 발암물질로 규정했습니다. 1군 발암물질은 인체에 발암성이 있음이 확인된 것으로 술, 담배, 석면, 자동차 배기가스 등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반드시 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탄 음식을 장기간 섭취 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피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Q. 까맣게 탄 고기, 잘라내고 먹으면 문제없나?
    최근 캠핑 인구가 늘면서 숯불 바비큐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숯불에 고기를 구우면 불과 고기가 직접 닿아 발암물질의 일종인 PAHs(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합니다. 200도가 넘는 고온에서 조리하면 발암물질의 일종인 HCAs(헤테로사이클릭아민) 생성량도 3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불에 탄 부분을 제거하고 먹으면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울 때 발생하는 연기에서 발생한 발암물질이 고기에 스며들어, 탄 부분을 제거하고 먹어도 발암물질이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발암물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숯불에 직접 굽는 것보다 프라이팬과 호일 등을 사용하고, 굽는 것보다 물에 삶거나 훈제를 해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고기 먹을 때 발암물질 노출 가능성을 줄이려면?
    고기를 먹으면서 술과 담배를 같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숯불에 탄 고기에서 나오는 발암물질보다 담배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이 10배 이상 많습니다. 술 또한 발암물질의 일종이라 고기를 먹을 때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대신 상추와 미나리, 양파 등 채소를 같이 섭취하면 좋습니다. 채소는 발암물질과 고기에 묻어있는 여러 가지 화학물질을 몸에서 흡수가 덜 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Q. 암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대한민국 사망 원인 1위는 암입니다. 폐암, 췌장암, 대장암, 위암, 간암 순으로 전체 사망 원인의 17%를 차지합니다. 또 고령화가 될수록 암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직화구이는 가급적 피하고 가끔씩 먹게 된다면 채소를 같이 섭취하며 소식하는 식사습관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이정욱 기자 cam@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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