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단풍 느끼고 싶다면⋯‘이곳’으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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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단풍 느끼고 싶다면⋯‘이곳’으로 떠나자

    • 입력 2023.10.13 00:01
    • 수정 2023.10.15 00:03
    • 기자명 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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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빛 단풍의 정취와 선선한 바람이 매력적인 계절이 도래했다. 산림청이 발표한 산림 단풍 예측지도에 의하면 올해 설악산 단풍은 20일을 전후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23일에서~31일 사이가 도내 단풍 관광의 적기로 예상된다. 형형색색 펼쳐진 설악산 단풍이 도내에서 가장 잘 알려진 단풍 명소이지만 멀리 떠나지 않아도 황금빛 풍경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들이 있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춘천 근교의 단풍 명소를 소개한다.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황금빛 찬란한 송파은행나무길과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길 등이 어우러진 단풍 명소이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남이섬'은 황금빛 찬란한 송파은행나무길과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길 등이 어우러진 단풍 명소이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내에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남이섬은 가을철 빼놓을 수 없는 단풍 명소이다. 지난해 카세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 이용자들이 단풍철에 가장 많이 찾은 명소로도 경주 불국사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풍이 가장 아름답게 물드는 10월 중순부터 11월 초쯤 남이섬을 방문해 푸른 강물과 어우러진 단풍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천연기념물로 등록돼있다. (사진=MS투데이 DB) 
    원주 반계리 은행나무는 수령 800년 이상으로 추정되고 천연기념물로 등록돼있다. (사진=MS투데이 DB)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167호로 등록돼있다. 높이 32m, 둘레 16m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수령이 8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원주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60억원을 들여 은행나무 주변 부지에 광장을 조성하는 등 관광자원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자연의 웅장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고목의 위엄을 간직한 이곳을 추천한다. 

    홍천 은행나무 숲은 개인이 가꿔 온 사유지로 1년 중 10월 한 달만 개방돼 짧은 가을의 매력을 더욱 신비롭게 느낄 수 있다. (사진=홍천군청)
    홍천 은행나무 숲은 개인이 가꿔 온 사유지로 1년 중 10월 한 달만 개방돼 짧은 가을의 매력을 더욱 신비롭게 느낄 수 있다. (사진=홍천군청)

    4만㎡ 부지에 은행나무 2000여 그루가 심어져 가을 단풍철마다 장관을 이루는 홍천 내면 은행나무숲은 가을의 비밀 명소로 손꼽힌다. 1년 중 단풍철 한 달만 공개되는데 매년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해는 오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되고, 마을 부녀회 등에서 지역 농산물 판매와 먹거리 장터도 마련해 가을 소풍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경기 여주 강천섬은 춘천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고 낮에는 텐트 사용이 가능해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여주시청)
    경기 여주 강천섬은 춘천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하고 낮에는 텐트 사용이 가능해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여주시청)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드라이브를 하고 여유롭게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경기도 여주 강천섬으로 떠나보자. 춘천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이곳은 노란 단풍이 양탄자를 깔아 놓은 것처럼 펼쳐져 있다. 마을 길에 연분홍 코스모스와 연보랏빛 구절초 등의 가을꽃과 억새 군락지가 어우러져 있어 가을의 운치를 더한다. 

    춘천교육대학교의 황금빛 은행나무와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사진=MS투데이 DB)
    춘천교육대학교의 황금빛 은행나무와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어우러져 청춘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사진=MS투데이 DB)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춘천교육대학교로 향하자. 가을이 되면 '황금옷'으로 갈아입은 춘천교대의 캠퍼스는 멋진 공원 못지않다. 학생들뿐 아니라 시간을 내기 어려운 시민들도 이곳에서 가을 단풍을 만끽하고 지친 일상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다. 

    [이정욱 기자 cam2@mstoday.co.kr]
    [확인=한재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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