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ee의 건강플러스] 쉽고 간단하게 바른 자세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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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Lee의 건강플러스] 쉽고 간단하게 바른 자세 만들기

    • 입력 2023.07.04 00:00
    • 수정 2023.07.04 11:21
    • 기자명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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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삼악산은 흔들릴 수 있어도 바른 자세는 흔들릴 수 없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바른 자세는 우리 건강의 커다란 부분이자 장수의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몸의 기둥인 척추의 시작은 목으로 C자 모양의 커브를 가지고 있다. 이곳에는 여러 신경들이 지나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로부터 오는 디스크와 근육의 압박은 주변 신경을 자극하고 두통과 손저림 등 복합적인 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며·소화불량·식도염·만성피로 등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목과 허리 통증은 대부분 습관적인 자세나 동작 때문에 일어난다. 치료로 좋아졌다가도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다시 재발할 수밖에 없다. 아무리 치과치료를 잘 받아도 내가 올바른 양치를 하지 않는다면, 치통은 계속 찾아오는 원리이다. 몸의 중심이 전후좌우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항상 바르게 하자. 자! 그렇다면 흔들림이 없는 바른 자세를 알아보자.

    ▶ 운전하는 자세
    운전 중에는 양손을 4시 40분 모양으로(그림상 4와 8) 핸들을 잡는다. 한 손으로 운전하게 되면 한쪽 어깨가 올라가게 된다. 4시 40분 모양으로 핸들을 잡으면 어깨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 서 있는 자세
    바른 자세로 서 있게 되면 배와 다리가 튼튼해지고 소화 기능이 개선된다. 직립자세는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므로, 체중이 한 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몸의 균형을 맞춰 힘을 주고 바르게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발의 넓이는 골반 넓이와 같게 한다. 팔은 자연스럽게 내리고, 가슴은 펴며 허리는 세운다. 발바닥의 압력감은 뒤꿈치와 엄지발가락의 발바닥 부분에 있도록 한다.

    ▶ 걸을 때
    바른 자세로 걷기는 모든 운동의 기본이며 몸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최고의 움직임이다. 고개는 턱을 살짝 들어서 목을 C 커브로 만든다. 엉덩이가 빠지지 않도록 허리를 세우는 것도 잊지 말자. 발끝은 앞으로 향하게 해서 11자로 걷도록 한다. 발이 땅에 닿을 때는 ‘발꿈치-발바닥-발가락’ 순으로 한다. 팔은 뒤로 움직일 때 힘을 주고, 앞으로 올 때는 자연스러운 반동으로 움직인다.

    (그래픽=보건복지부)
    (그래픽=보건복지부)

    ▶ 앉아있을 때
    의자에 앉으면 편한 것 같지만 직립 자세보다 1.4배, 앉아서 앞으로 숙이면 1.9배의 부담이 허리에 간다. 자신에게 맞는 의자를 고르고, 틈틈이 자세를 확인하도록 하자. 책상과의 거리는 주먹이 들어갈 정도로 하고 의자 등받이에 엉덩이와 허리를 붙이고 허리를 바르게 세워 앉도록 한다. 매시간마다 한 번씩 몸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도 하도록 한다.

    ▶ 누워서 잘 때
    가장 좋은 자세는 다리를 쭉 뻗고 천장을 바라보고 누운 자세로 베게 높이는 6~8cm로 척추의 만곡 상태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옆으로 잘 때에는 경추와 척추의 수평을 맞춰서 베개의 높이를 10-15cm로 유지하도록 한다. 절대 엎드려서 자는 것은 금물이다.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백약이 소용없고, 내가 움직이면 백약이 필요 없다 하니 상황별 바른 자세를 지금부터 도전해 보자. 

    바른 자세를 만드는 보너스 정보!
    아침에 눈을 뜨면 꼭 기지개를 하자. 양손을 머리 위로 하고 가슴을 펴며, 척추를 늘리는 느낌으로 팔다리를 쭉 뻗는 기지개를 10초씩 10번 한다.
    침구를 정리 한 후에는 주방으로 가서 경직된 근육을 위해 미지근한 물 한 컵을 마신다.

    ■이동창 필진 소개

    - 미주 척추신경 전문의

    - 현 로한병원 원장

    - 캔사스주 침구사

    - 전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의료팀장

    - 대한적십자 응급처치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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