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ee의 건강플러스] 간단한 운동으로 허리디스크 예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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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Lee의 건강플러스] 간단한 운동으로 허리디스크 예방하기

    잘못된 자세 반복, 골반 틀어지면서 허리디스크 유발 가능성↑
    척추는 신체 균형 잡아주는 우리 몸의 기둥, 꾸준한 관리 필요
    10초씩 10번 하루 10회 스트레칭으로 건강한 허리 만들기 가능

    • 입력 2023.05.16 00:00
    • 수정 2023.07.03 15:30
    • 기자명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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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필자의 아들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왔을 때 기억이다. 귀여운 녀석들은 소파에 앉아 이해하기 어려운 신조어를 뿜어내며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하지만 난 녀석들의 척추가 걱정이었다. 소파 한쪽 끝마다 자리를 잡아 기대어 게임하는 모습을 보며 ‘허리뼈가 틀어질 텐데⋯’라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저런 자세가 반복되면, 골반이 틀어져 양쪽의 다리 길이가 달라진다. 또 뚜벅이 걸음이 되면서 걷는 자세가 틀어지고 요통 및 골반통을 유발해, 지속적으로 자세가 틀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한쪽으로 몸을 지탱하는 습관(짝다리), 자주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두 다리를 한 쪽으로 모아서 앉는 습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앉기 등 ‘틀어짐 (Subluxation)’을 유발하는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척추는 신체 균형을 잡아주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척추뼈에 이상이 생기면 신경을 통해 연결된 하반신의 문제까지 동반된다.

    허리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허리 디스크인데 자극에 의해 디스크 조직이 파열되거나 탈출하면서 척추뼈를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에는 바르지 않은 자세로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 자가 체크리스트 (그래픽=이정욱 기자)
    허리디스크 자가 체크리스트 (그래픽=이정욱 기자)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나 엉덩이까지 통증이 이어지는 신경통(방사통)이다. 허리를 굽히거나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지다가 폈을 때는 증상이 완화되며 엉덩이, 엉치에서 시작해서 심한 경우 다리, 발끝까지 저림 증상과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 손상이 심해져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게다가 비만, 생리통, 수족냉증, 고양이등, 엉덩이 처짐, O자 다리, X 자 다리(안짱다리)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선의 방법은 운동이다. 특히 코어(Core)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코어 근육은 신체의 중심축인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으로 복부, 허리, 등은 물론 골반 주변과 엉덩이 깊숙이 있는 근육들이다. 코어 근육을 강화시키면, 척추 구조물을 똑바로 세울 수 있어 척추 신경이 압박받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코어 근육들의 지구력이 좋아지면 편히 쉴 때 척추를 오랫동안 버티게 해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 지금부터 건강하고 균형 있는 허리를 소유하기 위해 닥터 리의 자가 허리 치료 (10-10-10) 운동을 배워보자.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백약이 소용없고, 내가 움직이면 백약이 필요 없다고 하니 내 허리를 위해 3가지 운동을 10초씩 10번 하루에 10회 (10-10-10) 투자하자.

    건강한 허리 만들기 (10-10-10) 스트레칭 (그래픽=이정욱 기자)
    건강한 허리 만들기 (10-10-10) 스트레칭 (그래픽=이정욱 기자)

    건강한 허리 만들기 보너스 정보!
    매일 2리터의 물 마시기와 매일 20분씩 꼭 걷기이다. 우리 몸의 연골, 힘줄, 인대는 다 물 성분으로 되어있다. 혈액순환 역시 수분 흡수와 관련이 있다. 걷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허리 균형을 손쉽게 잡아준다. 

    ■이동창 필진 소개

    - 미주 척추신경 전문의

    - 현 로한병원 원장

    - 캔사스주 침구사

    - 전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의료팀장

    - 대한적십자 응급처치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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