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Lee의 건강플러스]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건강한 어깨 소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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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 Lee의 건강플러스]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건강한 어깨 소유하기

    • 입력 2023.06.06 00:00
    • 수정 2023.07.03 15:28
    • 기자명 이동창 척추신경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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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창 천추신경 전문의
    이동창 천추신경 전문의

    필자가 좋아하는 글귀가 있다. “어느 때 당신이 힘겨워 몸을 가누지 못하거든, 내게로 와 떨리는 내 어깨에 몸을 기대어 보세요“
    하지만, 어깨 통증이 있다면 바람만 스쳐도 겁이 나기에 누군가가 기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여러 운동을 하는 가운데 가장 흔히 다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어깨다. 어깨가 자주 다치는 건 대부분의 상체 운동에 관여하고, 360도 회전이 가능한 움직임의 반경이 큰 관절이기 때문이다. 반경이 높은 관절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상을 입기도 쉽다.

    어깨 통증 발생 원인 80% 이상이 회전근개 문제이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의 안전성을 유지하는 4개의 근육 무리와 거기에 연결된 결합조직을 말한다. 어깨 관절은 절구처럼 우묵한 소켓에 팔뼈의 둥근 요철이 박혀있는 모양이다. 어느 쪽으로든 움직일 수 있지만 잡아당기면 쑥 빠질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하다. 그래서 어느 각도에서 하중이 가해져도 어깨가 빠지지 않고 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잡아주는 근육과 인대가 촘촘히 감싸고 있는데, 4개의 어깨힘줄이 각자의 방향에서 오는 하중을 책임지고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어깨의 통증이며, 흔히 팔 위쪽의 삼각근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등 부위나 목을 지나 머리까지 통증이 방사하기도 한다. 휴식 중에서도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흔히 팔을 들어 올릴 때 증상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전형적으로 앉거나 서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 통증의 양상을 보여 수면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다.

    또 일상에서 윗옷을 입으려 할 때, 주차 티켓을 뽑기 위해 팔을 뻗을 때, 주방 선반에서 접시 꺼낼 때, 그리고 뒷주머니 쪽으로 손을 돌릴 때 등의 자세를 취할 경우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은 앉는 시간이 많아져 과도한 긴장/스트레스로 목과 어깨에 피로가 쌓이기 쉽다. 피로가 누적된 근육에 통증이 생길 경우 어깨를 포함한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틈나는 대로 자가 어깨 치료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자, 지금부터 누구나 기댈 수 있는 건강한 어깨를 소유하기 위해 닥터 리의 자가 어깨 치료 (10-10-10) 운동을 배워보자.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백약이 소용없고, 내가 움직이면 백약이 필요 없다고 하니 내 소중한 어깨를 위해 3가지 운동을 10초씩 10번 하루에 10회 (10-10-10) 투자하자.

    누구나 기댈 수 있는 어깨 만들기 보너스 정보!
    운전 중에는 양손을 4시 40분 모양(4와 8)으로 핸들을 꼭 잡는다. 한 손으로 운전하게 되면 한쪽 어깨가 올라가게 된다. 양손을 핸들 위쪽을 잡게 되면 어깨 근육이 경직될 수 있다. 4시 40분 모양으로 핸들을 잡게 되면 어깨 근육이 자연스럽게 이완되고, 균형도 유지할 수 있어 누구나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소유할 수 있다.

    ■이동창 필진 소개

    - 미주 척추신경 전문의

    - 현 로한병원 원장

    - 캔사스주 침구사

    - 전 재미대한장애인체육회 의료팀장

    - 대한적십자 응급처치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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