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人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춘천시민의 선한 도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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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人터뷰]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 “춘천시민의 선한 도구 되겠다”

    춘천시정 추진 ‘시민의 눈높이 맞출 것’
    춘천 잠재력 확대와 따뜻한 공동체 조성
    강원도청사 신축, 여론 수렴 후 도지사와 협의 결정
    3춘 2경 세일즈 "많은 투자‧기회‧사람 끌어오겠다”

    • 입력 2022.06.17 00:01
    • 수정 2022.06.19 00:03
    • 기자명 한재영 국장·이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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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강원도의 정치 지형이 재편됐다. MS투데이는 향후 4년간 지역의 대표 일꾼이 된 당선인을 만나보는 ‘6‧1 지방선거 당선人터뷰’ 마련했다. 이번 시간에는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을 만나 주요 공약 이행 계획과 지역 발전 방안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춘천시장 당선 소감 
    돌이켜 생각하면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는데, 춘천시민들께서 저를 선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겸손하고, 신중하고, 엄중하게 시민을 잘 모시라는 계시와 명령으로 생각하고, 시민 여러분과 춘천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 승리 요인을 꼽는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의 말씀을 하신다. 그만큼 '할 일이 많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한편으론 상당한 마음의 압박을 느낀다. 하지만 시민들께서 이렇게 많은 기대를 하는 것은, 그만큼 춘천이 어렵고 고칠 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를 하나하나 차분하게 풀어가겠다. 저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과거 많은 일을 한 제 경험과 역량, 또 춘천에 대한 진솔한 사랑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으셨나 생각한다. 

    ▶ 민선 8기 춘천시 추진 방향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하면서 지역 아이들과 청년들이 춘천의 미래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춘천의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말씀드린다. 춘천은 굉장히 좋은 공동체이다. 서로 보듬고 배려하고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것도 또 다른 한 축이 될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조화롭고 균형있게 춘천시정을 통해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이 밖에도 요즘 경제가 굉장히 어렵고 전망도 밝지 않다. 그래서 취임하면 제가 말씀드린 과제들을 추진하면서, 닥쳐올 경제적 어려움에 대비해 민생 즉 서민의 삶을 돌보는 행정을 우선으로 추진하려 한다.

    ▶ 강원도청사 신축 부지 논란 해법은?
    선거 과정에서도 많은 논란이 있었고 선거가 끝나고도 그와 관련된 얘기가 많았다. 도청사 신축을 마냥 늦출 수는 없지만, 정말 차분하게 시민들의 여론을 들어가면서 정리할 때라고 생각한다. 기존에 결정된 옛 캠프페이지가 아닌 춘천 내 다른 부지 재검토 의향을 갖고 있는 도지사 당선인의 판단과 생각도 존중한다. 도청 이전 문제는 강원도뿐만 아니라 춘천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차분하게 검토하고 필요한 상의와 건의를 통해, 불필요한 논란 없이 질서 있게 마무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

    ▶ 춘천 시내버스 문제 해결 방안?
    시내버스 문제의 핵심은 그동안 야기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교통약자의 보행 접근권과 교통권 확보는 제도의 안정과 지속성이 필요하다. 많은 불편이 있었고, 지금도 어려움을 겪고 계시지만 하나하나 차분히 잘 따져 해결하겠다. 새롭게 만드는 방안은 모두가 동의하고 인정할 수 있거나, 부족함이 있더라도 감내할 수 있는 그런 안으로 만들겠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시면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 안에 해결하겠다.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신경호 강원도교육감 당선인이 강원 교육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MS투데이 스튜디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당선인이 공약 추진 계획과 춘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이정욱 기자)

    ▶ 소통을 위한 조직 개편 추진 방향?  
    조직 개편은 그 자체가 아닌 춘천시가 추구하는 정책이 시민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효율적인지가 관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시정 중 잘 된 것은 계승 발전시키고, 고쳐야 할 점들은 분명히 고치겠다. 지금 인수위가 가동 중인데 인수위 운영 과정에서 여러 조직 현황을 파악하고 시민 관점에서 어떻게 고칠 수 있는지를 궁리해 가다듬겠다. 다소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모든 관점과 눈높이는 시민의 눈으로 맞추겠다. 그 변화가 결과적으로는 시민들께 신뢰받고 최고의 서비스를 드릴 수 있는 춘천시정 체제가 될 것이라 말씀을 드린다. 

    ▶ ‘3춘 2경 세일즈 시장’ 공약 이행 계획?
    ‘3춘 2경 세일즈 시장'은 열심히 밖으로 나가 춘천에 많은 투자, 기회, 사람을 가져오겠다는 의미다. 이제 그것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그것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내적으로는 투자 등을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확인해 보완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도 펼치겠다. 특히 지금이 정부 예산 편성을 하는 시기인 만큼, 내년도 예산과 관련해 보다 많은 예산, 필요한 예산을 춘천시가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 

    ▶ 선거기간 분열된 민심 봉합 방안? 
    사실 거센 바람이 있었지만 제가 그것을 평가할 입장은 아니고, 이제는 춘천시민이 하나가 되도록 화합과 통합의 역할을 하겠다. 어떤 갈등과 생각의 차이로 춘천시민이 나뉘는 것은 좋지 않고, 춘천 발전과 주민 화합의 책무도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 시장이 되면 정당, 이념, 정파, 학교, 성별, 출신의 구애 없이 오로지 시민 모두를 바라보고 일을 하겠다고 약속드렸다. 그 약속은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 마무리 인사
    춘천을 바람직하고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 일은 시장이 노력해야 한다. 역할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저 혼자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다. 시민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듣고 더 열심히 할 테니 시민 여러분께서도 저의 손을 잡아주시고 도와주시고 부족할 때는 채워주시기를 바란다. 그러면 제가 용기백배해 더 잘하도록 하겠다. 당선인 명함에 ‘저는 춘천시민들의 선한 도구’라는 용어를 썼다. 여러분들의 선한 도구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대담= [한재영 국장]
    촬영·편집= [이정욱·박지영 기자 cam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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