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도로 대신 주차장” 춘천시 교통 행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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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도로 대신 주차장” 춘천시 교통 행정 논란

    춘천시청사 주변 자전거길, 주차장으로 변경 추진
    춘천시민연대, 교통난 가중하는 시대착오적 정책 주장

    • 입력 2024.04.27 00:05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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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가 청사 동문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노상 주차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청사 동문 주변 자전거 전용도로를 노상 주차장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춘천시)

    춘천시가 청사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노상 주차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춘천시는 최근 지역 상권 활성화와 시청사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청사 동문에 조성된 자전거 전용도로 180m 구간을 노상주차장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은 이르면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차량 32대를 추가로 세울 수 있는 주차면을 확보하고 7월 시범운영을 거쳐 유료로 전환 예정이다.

    춘천시민연대는 이에 대해 논평을 내고 자전거 도로 180m보다 더 퇴보한 춘천시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동차 관련 인프라가 늘어나면 이용객이 증가해 또다시 더 혼잡한 교통난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주차 공간 확보가 필요하면 지하상가 주차장과 현 공영 주차장 복층화 등을 통해 해결하고 시청사 주변은 보행권을 확보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시청사 주변은 하나의 휴식 공간으로 접근해 시민의 안전을 고려한 녹지와 보행자 중심의 인프라 조성을 우선하고, 도시 개발과 디자인의 과정에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시민 공론장과 민주적 절차를 요구했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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