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허영 국회의원, "GTX-B노선 연장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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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 인터뷰] 허영 국회의원, "GTX-B노선 연장 자신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

    • 입력 2021.01.03 00:01
    • 수정 2021.01.03 23:45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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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경자년(庚子年) 한 해는 20년 만에 분구로 치러진 총선으로 춘천지역에 두 명의 국회의원이 탄생하기도 했으며 코로나19로 시민의 건강은 물론, 춘천의 경제가 마비된 한 해이기도 했다. 의암호 선박 전복 등 아까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기도 했다. 이처럼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2021년 신축년(辛丑年)이 밝았다. 올 한해 춘천의 발전 방향과 구상을 춘천의 춘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현직 국회의원들에게 들어봤다.<편집자주>

    허영 국회의원, "GTX-B노선 연장 자신있다"
    (춘천·철원·화천·양구갑,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국회의원이 MS투데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 한해 의정활동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춘천갑 허영 국회의원이 MS투데이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올 한해 의정활동 계획과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최규진 기자)

    ■ 춘천그린뉴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춘천호수국가정원인데 현재 진행상황은?

    춘천호수국가정원을 조성하는데 있어 근거가 되는 법률은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로, 하지만 법률이 수목원 조성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정원 조성은 근거가 미약했다. 이에 지난 11월12일 수목원 및 정원조성의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호수국가정원 확충 타당성 조사용역 예산 1억원이 내년도 산림청 예산에 반영됨에 따라 권역별 국가정원 확충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국가정원은 순천만 정원과 태화강 정원 두 곳에 불과하다. 권역별로 국가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만큼 춘천호수국가정원 조성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또하나의 그린뉴딜사업이 수소관련 사업이다. 수소관련 사업을 어떤 분야에 적용할 건지?

    국제적으로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존 화석연료 중심에서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추세다. 차량 역시 마찬가지다. 2030~40년이면 차량의 대부분이 전기수소차량으로 교체될 것이다. 수소열차는 물론 시내버스 등 모든 대중교통이 수소에너지를 기반으로 교체될 것이다.

    이런 추세와 개장 예정인 레고랜드의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 등의 효과를 위해서는 상징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무가선 트램이다. 이같은 트램이 레고랜드와 국가정원 등에 힘입어 상징성을 갖게 되고 대중의 호응이 크다면 앞으로 2~3단계 트램 노선 확장도 가능하다고 본다. 또 훗날 의암호 드라이브 코스 등을 국가경관도로로 지정하고 이 트램을 의암호 순환트램으로 확대해 나가는 구상도 가능하다.

    ■ 춘천의 미래 먹거리인 그린뉴딜사업이 성공하려면 예산이 필요하다. 국비 확보와 중앙부처와의 협력은 잘 이뤄지고 있는지?

    수열에너지집적단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국비 3억원과 수열원 활용 프리쿨링형 공기조화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내년도 국비 8억6500만원(총사업비 47억원)이 환경부 예산에 최종 담겼다. 이는 성공적인 수열에너지 융복합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대표적인 마중물 사업이 될 것이다.

    춘천호수국가정원 등 권역별로 국가정원을 확충하기 위한 연구비(국비 1억원)도 산림청 예산에 최종 반영됐다. 또 춘천시가 국토교통부의 수소교통복합기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데 역할을 했다. 2022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춘천에 수소(버스)충전소를 비롯한 각종 편의·부대시설, 수소를 이용한 시티투어버스와 공유형 수소택시, 홍보관 등을 설치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소대중교통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B 노선 춘천 연장안에 회의적인 의견도 있다. 실현가능한 사업인지?

    'GTX-B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의 단가표 기준으로 춘천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해서는 GTX-B열차가 정차하기 위한 정거장 개량 비용으로 171억원, 여기에 추가로 편성될 차량 구매 비용까지 감안하면 340억원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이 정도면 춘천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GTX-B 노선 연장이 가능하려면 김윤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이 개정안에는 대도시권 범위에 ‘서울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및 그 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지역’을 추가하게끔 돼 있다. 

    춘천처럼 대도시와 같은 교통생활권에 있는 중소도시의 국민들이 대도시권의 교통편의를 위해 희생을 감수하며 피해를 보고 살아야 하는 상황은 불합리하다. 광역시가 없는 강원도와 전라북도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이다. 해당 개정안 통과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 2021년 신축년이 밝았다. MS투데이 독자들과 춘천시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부탁드린다.

    2020년 경자년은 다사다난하기로는 정말 근 몇 년간 손에 꼽히는 해가 아니었나 싶다. 무엇보다도 코로나19라는 재난은 우리가 겪어보지 못한 세상을 가져왔다. 하지만 언젠가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 올 것이다. 신축년 ‘흰 소의 해’를 맞아 소처럼 힘차게 춘천의 밭을 갈아 희망의 씨앗을 뿌려 나가겠다. 시민여러분 모두 철저한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도 피해가는 건강한 새해가 되시길 바란다.

    대담=[김기섭 MS투데이 편집국장]
    정리=[윤왕근 기자 wgjh6548@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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