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입학배정 점검] 2. 자녀 원하는 중학교 입학시키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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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입학배정 점검] 2. 자녀 원하는 중학교 입학시키려면?

    중학교 입학 선지원 후추첨 방식...수요조사 결과 '필독'

    • 입력 2020.05.25 06:55
    • 수정 2021.03.26 16:13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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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입학예정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걱정이 앞선다. 이들 대부분은 출근을 해야하는 경제활동인구다. 따라서 자녀가 집과 가까운 학교로 입학하거나, 등굣길이 출근길과 최대한 일치하길 희망한다.

    또 아파트단지 신설과 같은 주거환경 변화로 매년 달라지는 입학 배정방식과 경쟁구도에 관심을 쏟을 수 밖에 없다. 내년에도 입학 배정방식이 달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내년 입학방식을 가늠하기 위해 올해 입학한 춘천 초·중·고 학생들의 입학구역 배정방식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강원 중학생 추첨 배정. (사진=연합뉴스)
    강원 중학생 추첨 배정. (사진=연합뉴스)

    2. 자녀를 원하는 중학교에 입학시키려면?

    내년 춘천지역 중학교 입학예정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올해 가을 진행될 교육당국의 선지원 수요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춘천교육지원청 등에 따르면 2021학년도 춘천지역 중학교 배정 방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선배정 △선지원 후추첨 △무추첨 등 3가지 방식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선배정 방식은 체육특기자나 특수교육대상자, 지체부자유자(만성질환자 포함), 국가유공자 자녀 교육보호대상자, 취약계층, 세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 학교폭력사건으로 분리가 필요한 학생, 거주지에 따른 선배정 필요 학생이 대상이다.
     

    자료출처 춘천교육지원청.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선배정의 대부분은 체육특기자와 거주지에 따른 선배정 필요 학생들이다. 거주지에 따른 선배정 방식의 경우 지역내 전체 17개 중학교 중 봄내중과 춘천중, 남춘천여중, 강원중, 소양중 등 5개교만 해당된다. 대상자는 13개 초등학교 졸업자 중 특정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무추첨 방식은 지역내 읍·면 초교와 홍천·경기 가평지역 초교 졸업자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다. 동산·창촌·광판·강서·신포·춘성 등 6개 중학교 중 최대한 가까운 학교에 배정하기 위한 방식이다.

    동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퇴계동 e편한세상춘천 한숲시티 거주자들에게 올해에 한해 선택할 기회가 제공됐었다.
     

    자료출처 춘천교육지원청.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선배정, 무추첨 방식을 제외한 나머지 시내권 예비 중학생들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 적용된다. 1~6지망까지 여러학교를 염두에 두고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1지망자가 입학 정원을 초과하는 학교는 1지망 학생을 컴퓨터로 무작위 선발 배정했다. 나머지 2~6지망도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됨에 따라 계획에 없던 학교로 자녀가 배정될 가능성이 있다.
     

    자료출처 춘천교육지원청.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선지원 후추첨방식은 남학교의 경우 남춘천중 1곳, 여학교의 경우 남춘천여중과 유봉여중 2곳, 남녀공학의 경우 강원중과 대룡중, 봄내중, 우석중, 봉의중, 춘천중, 후평중, 소양중 8곳으로 모두 11개교에 적용된다. 이들 중학교 입학 대상 초등학교는 31개교다.

    이 방식으로 희망학교를 가려면 철저한 수요조사 선행돼야 한다.

    지난해 11월 2020학년도 춘천지역 중학교 선지원후추첨 방식 입학 수요조사(2019학년도 1학년 학급 수 기준)가 진행됐다.

    수요조사 결과, 지역내 11개 중학교 중 대룡중(133명), 우석중(51명), 후평중(44명), 강원중(13명)만 예정 정원을 초과했다. 그 중에서도 대룡중의 경우 지원인원이 433명으로 예정 정원 300명보다 44.3%의 인원이 초과됐다.

    반면 유봉여중의 경우 예정 정원이 180명이었으나 29명만 지원, 대규모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2020학년도 선지원 후추첨을 진행한 결과, 다행히 전년 보다 1지망 배정률이 개선됐다. 올해 대상 학생 2465명 중 90.6%에 해당하는 2234명이 1지망 학교에 배정됐기 때문이다. 전년도는 1578명 중 88.0%인 1392명이 1지망에 배정됐었다.
     

    자료출처 춘천교육지원청. (그래픽=신관호 기자)
    (그래픽/신관호 기자)

    1~6지망 모두 실패한 임의배정자 수는 올해 70명으로 지난해 53명보다 17명(32.0%) 늘긴했으나, 비교기간 선지원 후추첨 대상 학생수가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소폭 감소했다고 볼 수 있다. 

    상당수 학부모들이 남녀공학으로 전환된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수요조사 에서 나타난 특정학교 쏠림 현상 때문에 실제 배정에서 무난한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춘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직 내년 중학교 배정방식이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선지원 후추첨 대상자들의 경우 올해처럼 수요조사 결과를 잘 살펴야 할 것 같다"며 "원하는 학교에 배정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상황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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