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도의회,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비 예결위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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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도의회,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비 예결위서 '부활'

    19일 본회의서 추경안 최종 의결...시민단체 반발 고조될 듯

    • 입력 2020.05.15 04:08
    • 수정 2020.06.03 10:59
    • 기자명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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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공사 예정 부지. (사진=이정욱 기자)
    레고랜드 주차장 조성공사 예정 부지. (사진=이정욱 기자)

    최근 '혈세 과다 투입' 논란으로 상임위서 전액삭감된 춘천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매입 추가비용 58억원이 마라톤 회의 끝에 예결위에서 부활되면서 논란이 증폭될 전망이다.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4일 291회 임시회 예결위 소위를 열고 레고랜드 주차장 부지 매입 추가비용인 `강원도개발공사 경영 안전 지원' 항목 58억원을 통과시켰다.

    해당 예산은 지난 8일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이날 예산안 조정에서 부활한 것이다. 58억원은 지난해 논란 속 의회를 통과한 주차장 부지 매입(200억원)과 조성 비용(92억원) 등 292억원의 증액분인 '뜬금포 예산'이다.

    예결위는 김경식(영월1·민주)·박병구(원주1·민주)·심상화(동해1·통합) 의원을, 사문위에서 정유선(비례·민주) 의원을, 농수위에서는 위호진(강릉4·민주) 의원을 포함시켰다. 경건위에서는 나일주(정선2·민주)·이상호(태백1·통합)의원, 교육위에서는 김혁동(태백2·민주) 의원 등 모두 8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14일 오후 5시쯤 시작된 예산안 조정 회의는 집행부와 의회 간 해당 예산 삭감·증액을 놓고 마라톤 회의를 벌였다. 또 여야간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날을 넘긴 15일 오전 1시 30분쯤 조정이 마무리됐다. 이처럼 민주당 의원들이 대다수로 구성된 소위에서 결국 집행부가 제출한 원안 그대로 가결됐다.

    레고랜드 조성사업이 최근 '혈세 낭비' 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 부활한 해당 예산 통과로 레고랜드 논란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9일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최종 의결한다.

    [윤왕근 기자 wgjh654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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