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주택매매량 감소 강원도 1위...원주-강릉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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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주택매매량 감소 강원도 1위...원주-강릉은 증가

    • 입력 2020.01.17 09:27
    • 수정 2021.10.19 16:19
    • 기자명 신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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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이 강원도 전체 주택매매거래세를 위축시킨 핵심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과 함께 도내 '빅(Big) 3' 지역으로 불리는 원주와 강릉의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한 반면 춘천은 도 전체의 절반 가까운 주택매매거래감소량을 보인 결과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강원주택매매거래량은 1만9735건으로 2018년 동기간(2만787건)보다 1052건(5.06%) 감소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 11개 시·군의 주택매매거래량이 감소하면서 도 전체 매매경기가 위축된 것이다.

    특히 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지역은 춘천이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춘천의 주택매매거래량은 2951건으로 2018년 같은 기간(3446건)보다 495건(14.36%) 줄었다. 도 전체 주택 매매거래 감소물량의 47.0%에 달하는 셈이다. 이어 횡성 337건(31.47%), 양구 178건(51.74%), 삼척 138건(15.65%) 등 순으로 주택매매거래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강릉과 원주의 경우 비교기간 주택매매거래량이 각각 163건(4.08%). 117건(3.75%) 증가, 빅3 도시 중 춘천만 주택매매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주택매매거래 중 아파트 부분도 춘천이 도 전체 매매거래 감소세를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1월간 도내 아파트매매거래량은 1만2958건으로 2018년 동기간(1만3153건)보다 195건(1.48%) 줄었다.

    그 중에서도 춘천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감소세가 도내에서 가장 심각했다. 같은 비교기간 춘천의 아파트매매거래량이 2506건에서 2200건으로 306건(12.21%) 줄어드는 등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300건 넘는 감소량을 기록했다.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자료출처 한국감정원. 그래픽 신관호.

    주택매매거래량과 마찬가지로 도내 핵심도시인 춘천, 원주, 강릉 중 춘천만 아파트매매거래경기가 위축됐다. 원주와 강릉은 지난해 1~11월과 2018년 동기간을 비교한 아파트매매거래량이 각각 264건(8.31%), 174건(8.17%) 증가해 춘천과 대조를 이뤘다.

    도내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과 강릉을 연결하는 KTX, 서울양양고속도로를 비롯해 춘천과 원주, 강릉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호재가 발생했지만, 춘천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의 관심을 덜 받게 된 점이 있다"며 "원주와 강릉의 경우 세컨하우스나 교통망과 연결된 다른 개발수요가 뒷받침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춘천은 교통망 통과지역에 그치고 상대적 수요가 밀린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MS투데이 신관호 기자 skh8812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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