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뉴요커들도 우주쇼에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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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 뉴요커들도 우주쇼에 열광

    • 입력 2024.04.09 08:15
    • 수정 2024.04.10 09:3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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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자유의 여신상 너머 부분일식 장면. 사진=연합뉴스
    뉴욕 자유의 여신상 너머 부분일식 장면.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3시 19분(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보호안경을 쓴 채 하늘을 바라보던 인파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부분 일식이 최고조에 달하기까지는 몇분 더 남은 상황이었지만, 사람들은 땅거미가 지는 듯 어둑어둑해지는 주변 모습에 신기해하며 흥분했다.
    반소매 차림으로 잔디밭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던 폴 씨는 "갑자기 추워진 것 같다"며 팔뚝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식 피크타임(오후 3시 25분)을 불과 5분 정도 남겨두고 해는 구름 속으로 다시 숨고 말았다.
    뉴욕에서 센트럴파크를 가장 사랑한다는 조쉬 씨는 "처음 본 일식 장면인데 하필이면 절정의 순간에 구름이 가려져 아쉽다"라고 했다.
    이날 뉴욕 센트럴파크 남쪽의 큰 바위 '엄파이어 록'(Umpire Rock)에는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모여 앉아 천체가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모습을 함께 지켜봤다.
    뉴욕시에선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오후 4시 36분까지 부분 일식 현상이 관찰됐다. 일식이 최고조에 달하는 피크 타임은 오후 3시 25분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뉴욕 양키스는 일식으로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 시작 시간을 오후 2시 5분에서 오후 6시 5분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홍수로 구조되는 러시아 오르스크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홍수로 구조되는 러시아 오르스크 주민들. 사진=연합뉴스

    ▶"1층은 다 물에 잠겨"…러 최악 홍수에 주택 1만채 침수
    "거의 모든 건물의 1층은 물에 잠겼어요. 5층에 살고 있는데도 전기와 가스 모두 끊겼어요."
    러시아 남부 오렌부르크주 오르크스에서 발생한 홍수로 대피한 주민 알렉산드라 모로조바 씨가 8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전한 현지 상황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우랄강의 댐 일부가 무너지며 발생한 홍수로 이날 오전 기준 1만168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고 어린이 1천478명을 포함해 6천127명이 대피했다.
    러시아 텔레그램 뉴스 채널 '오스토로즈노 노보스티' 등 독립 매체들은 이날 오르스크 시청 앞에서 당국의 대처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시위대는 댐이 홍수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이 부끄럽다는 구호를 외치고, 구조 작업도 부실했고 피해보상금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전날 오렌스크주에 연방 비상사태가 선포된 데 이어 이날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쿠르간주에도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바딤 슘코프 쿠르간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밤 홍수가 예상된다"며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탐지견으로 마약 수색중인 프랑스 경찰. 사진=연합뉴스
    탐지견으로 마약 수색중인 프랑스 경찰. 사진=연합뉴스

    ▶프랑스 현직 시장 집에서 대마 수지 70㎏ 압수
    프랑스 한 소도시의 현직 시장 자택에서 70㎏의 대마 수지(대마 진액을 압축한 것)가 발견돼 시장과 그 주변 인물들이 체포됐다.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검찰은 7일(현지시간) 중동부 아발롱의 자밀라 압사우이 시장 자택에서 대량의 대마 수지를 발견해 시장과 그의 형제 두 명을 포함해 총 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압사우이 시장 자택 외에 그가 일하는 시청과 약국 등을 수색해 983g의 코카인과 현금 7천유로, 금괴 약 20개도 압수했다. 이 시장은 약제사 출신이다.
    검찰은 압사우이 시장의 형제 중 한 명이 마약 전과자인 점에 비춰 그가 시장의 집을 대마 수지 보관 장소로 썼을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시장이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수색은 프랑스 수사 당국이 지난달 18일부터 전국에서 진행 중인 마약 밀매 퇴치 작전의 하나로 이뤄졌다.
    당국은 3월 말 현재 총 1천738명을 체포했고 150㎏의 마약과 240만 유로(35억여원)를 압수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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