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영화 같은' 금고털이…LA 현금 보관시설서 400억원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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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모닝 지구촌)'영화 같은' 금고털이…LA 현금 보관시설서 400억원 사라져

    • 입력 2024.04.05 08:30
    • 수정 2024.04.05 23:14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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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만달러가 사라진 미 LA의 한 현금보관시설. 사진=연합뉴스
    3천만달러가 사라진 미 LA의 한 현금보관시설. 사진=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수법으로 거액의 현금을 탈취하는 절도사건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지역 일간지 LA타임스와 KABC 방송 등에 따르면 부활절인 지난달 31일 LA 북쪽 샌퍼넌도 밸리 지역에 있는 보안업체 '가다월드'의 현금 보관시설에서 3천만달러(약 404억원)의 현금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LA경찰국(PD) 관계자는 이 시설이 절도를 당했으며, 범행을 벌인 일당이 건물 지붕(옥상)을 뚫고 침입해 내부 금고에서 돈을 빼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KABC가 헬리콥터로 촬영한 영상에는 이 건물의 한쪽 측면 벽의 일부가 합판으로 가려진 모습이 찍혔다. 현지 언론은 이런 건물 파손이 현금털이 사건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사건 당일 범행은 매우 은밀하게 이뤄져 시설의 침입 알림 경보가 전혀 울리지 않았으며 침입 흔적도 거의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직원들이 다음 날인 월요일 아침 출근해 금고를 열 때까지 아무도 돈이 사라진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폭스뉴스는 이 시설을 관리하는 가다월드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ATM 서비스와 현금 운송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대형 보안회사라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의 범행 수법이 매우 정교한 것으로 미뤄, 보안시설에 은밀하게 침입하는 방법을 잘 아는 숙련된 일당이 벌인 짓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아직 용의자에 관한 실마리는 잡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LAPD와 함께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LA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LA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털이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LA에서 발생한 가장 큰 금액의 현금털이는 1997년 9월 12일 한 보안시설에서 1천890만달러(약 255억원)가 탈취된 사건이다. 이 사건의 범인들은 결국 붙잡혔다.

     

    철거에 들어간 지진 피해 빌딩. 사진=연합뉴스
    철거에 들어간 지진 피해 빌딩. 사진=연합뉴스

    ▶대만강진 사망 9명서 10명으로 증가…1천67명 부상·38명 실종
    3일 대만 동부 화롄(花蓮)현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2(미국·유럽 지진당국 발표는 7.4)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9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
    대만 중앙재해대응센터는 4일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 기준 대만 전역의 사망자가 1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부상자는 1천67명, 지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은 총 660명, 실종자는 38명으로 집계됐다.
    대만 당국은 당초 화롄현에서 실종자로 분류됐던 65세 남성이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다른 사망자는 도로 낙석에 숨진 공사 작업자와 차량 운전자, 등산객 3명을 비롯해 신신허런 광산과 다칭수이 휴게구역, 화롄현 빌딩 등에서 목숨을 잃은 시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사진=연합뉴스

    ▶美싱크탱크 "美日 동맹 발전 위해 G7에 한국 가입시켜야“
    미국과 일본이 더 강력한 동맹으로 발전하려면 한국과 일본 간 안보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을 미국과 일본이 회원으로 있는 주요 7개국(G7)에 가입시키는 등 한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미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4일(현지시간)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과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가 CSIS 전문가들과 함께 집필한 미일 동맹 발전 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내주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이 보고서에는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는데 그 방안 중 하나로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저자들은 일본이 장거리 반격 수단을 포함한 방어 역량을 빠르게 확장하는 상황에서 미일동맹과 한미동맹을 연결할 필요가 그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진단했다.
    저자들은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전략적 단위에서 3자 대화 구조가 마련됐다면서 이제는 3국 간 작전 단위에서 공식 연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상대국 연합사령부에 연락장교를 파견하고, 미일과 한일의 양자 훈련을 서로 참관하며, 3자 차원에서 우발 사태 대비를 계획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저자들은 한국과 일본이 "사상 최초의 공동 안보 선언을 통해 양자 국방 관계를 신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일본과 호주의 2007년 안보 협력 공동 선언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선언은 공동의 관심사와 협력 분야를 명시했지만, 구속력은 없는 정치적 선언이다.
    저자들은 미일이 G7에 호주와 한국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지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저자들은 G7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국의 경제적 강압에 대한 대응 등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지탱하려는 노력을 주도하는 국제 협의체로 부상했다면서 이런 역할을 지원할 수 있는 다른 유사 입장국을 가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저자들은 호주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 속하는 데다 세계의 정치·경제 문제에 대응하는 데 있어서 갈수록 중요한 파트너들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 저자들은 미국, 일본, 유럽, 한국이 전기차 산업에서 중국의 공급 과잉에 대한 대응을 공조하는 대화를 시작할 것을 제언했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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