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지구촌) 김하성, 시즌 첫 홈런 등 3안타 작렬…이정후는 볼넷 3개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굿모닝 지구촌) 김하성, 시즌 첫 홈런 등 3안타 작렬…이정후는 볼넷 3개

    • 입력 2024.04.01 08:15
    • 수정 2024.04.02 07:56
    • 기자명 윤수용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하성, 시즌 첫 홈런. 사진=연합뉴스
    김하성, 시즌 첫 홈런. 사진=연합뉴스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절친한 후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앞에서 올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다.
    이정후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탁월한 선구안을 과시하며 볼넷 3개를 얻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말에 기다렸던 홈런포가 터졌다.
    샌디에이고가 6-0으로 앞선 2회말 2사 1, 3루에서 "하성 킴"을 외치는 홈 팬들의 환영을 받으며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선발 돌턴 제프리스의 초구 시속 141㎞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담을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59㎞로 109m를 날아갔다.
    김하성의 시즌 첫 홈런이자, MLB 개인 통산 37번째 홈런이다.
    3월 20일과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에서 손맛을 보지 못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와의 본토 개막 4연전 중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 6번째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전날(3월 31일) 절친한 후배 이정후가 MLB 데뷔 홈런을 친 장면을 그라운드 위에서 지켜본 김하성은 이날은 거짓말처럼 홈런포로 응수했다.
    김하성은 1회 첫 타석에서는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친 뒤 1루로 전력 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1회 '발'로 안타를 생산한 김하성은 2회에는 '힘'으로 시즌 첫 홈런을 작렬했다. 동시에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도 작성했다.
    김하성은 3회에는 이날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만 투수 덩가이웨이의 유인구를 잘 골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5회에는 덩가이웨이의 바깥쪽 낮은 싱커를 지켜보다가 삼진을 당했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4-12로 패색이 짙어지자 내야수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마운드에 올렸다.
    8회 선두 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피츠제럴드의 시속 80㎞ 느린 공을 받아쳐 중견수 이정후 쪽으로 날아가는 2루타를 쳤다.
    이정후가 빠르게 2루로 송구했지만, 김하성의 발이 먼저 2루에 도달했다.
    김하성은 루이스 캄푸사노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올 시즌 첫 '3안타'와 '4출루 경기'를 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67에서 0.273(22타수 6안타)으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이정후는 MLB에 입성하기 전부터 '장점'으로 꼽힌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 이날 성적은 2타수 무안타 3볼넷이다.
    1회초 샌디에이고 선발 마이클 킹의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는 공을 잘 고른 이정후는 MLB 첫 볼넷을 얻었다.
    3회에도 이정후는 킹의 공 4개를 지켜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정후는 4회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파울 3개를 친 뒤 볼 3개를 골라 1루로 걸어갔다. 킹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
    이정후는 6회에는 페드로 아빌라의 바깥쪽 높은 직구를 지켜보다가 루킹 삼진을 당했다. 이정후의 MLB 개인 두 번째 삼진이다.
    8회에는 일본인 왼손 마쓰이 유키의 시속 131㎞ 스위퍼를 받아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앞선 3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던 이정후는 이날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해 시즌 타율이 0.333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MLB 첫 '3출루 경기'를 하며 출루율은 0.286에서 0.368로 올랐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13-4로 승리하며,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을 2승 2패로 마쳤다.
    MLB 본토 개막 4연전에서 맹활약한 이정후는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오타니 쇼헤이를 보유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방문 3연전(2∼4일)을 벌인다.
    김하성은 같은 기간(2∼4일)에 홈 펫코파크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맞이한다.
    이정후와 김하성은 4월 5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6∼8일 샌프란시스코의 홈 오라클파크에서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코이카가 1일 배포한 코이카타임즈 만우절 특별판 . 사진=연합뉴스
    코이카가 1일 배포한 코이카타임즈 만우절 특별판 . 사진=연합뉴스

    ▶코이카, 개도국에 안드로이드 로봇 파견? 알고보니 만우절 장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아프리카에 안드로이드 로봇을 파견한다?
    코이카는 1일 만우절이자 창립기념일을 맞아 특별한 이벤트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코이카는 이날 공개한 '코이카타임스' 만우절 특별판을 통해 개도국의 안전한 식수와 농촌 개발을 위해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르완다, 우간다, 세네갈 등 5개국에 '코이카 로봇' 총 33대를 보낸다는 소식을 전했다.
    1페이지짜리 신문 호외 형식으로 제작된 이 게시물에는 "미래 인간 노동력을 대신할 로봇의 중요성에 일찌감치 주목했다"며 "세계적 로봇 연구소와 함께 인간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 돌쇠'에 착수, 비밀리에 추진해왔으며 코이카 창립 33주년인 2024년 드디어 첫 결실을 선보이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언급된 로봇은 총 5종류로 오염된 물을 깨끗한 물로 바꿔주는 'R-이수', 황폐한 땅을 갈아엎어 농사지을 수 있는 땅으로 만들어 주는 '땅팔레오', 인공지능(AI) 의료를 담당하는 '닥터 허준', 가축에게 먹일 영양가 높은 먹이를 만드는 '마니키어', 스포츠 코칭 로봇 '소능미니' 등이다.
    또 'ODA송 빌보드 차트 1위 입성', '개발도상국 대표 음식 밀키트 출시 화제', '창립 33주년 축하 33m 초대형 떡 케이크 등장' 등 개발 협력 분야 희망 사항을 재치 있게 담았다.
    코이카는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퀴즈 이벤트를 진행,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코이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코이카 웹진 'MAGAZINE KOICA' 네이버 포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해를 품은 달' 개기일식
    '해를 품은 달' 개기일식. 사진=연합뉴스

     

    ▶나이아가라에 100만명…캐나다, 개기일식 앞 비상사태 선포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폴스시가 개기일식을 보러 대규모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0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는 오는 4월 8일에 1979년 이후 처음으로 개기일식이 관측될 예정이다.
    개기일식은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이다.
    나이아가라폴스 당국은 개기일식을 보러 관광객 최대 100만 명이 도시에 운집할 것으로 보고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당국은 교통체증, 응급의료 수요 증가, 휴대전화 네트워크 과부하 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앞서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매체는 개기일식을 구경하는 데 나이아가라폴스를 최적의 장소로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개기일식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일부 지역에서 관측된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모처럼 찾아오는 희소한 천체현상에 들뜬 분위기다.
    텍사스주 댈러스, 아칸소주 리틀락,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등 여러 대도시가 개기일식으로 어둠에 잠길 예정이다.
    일부 학교는 교통마비 등을 우려해 휴교하거나 등교 시간을 앞당기며 개기일식 관측을 위한 별도 수업을 편성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공항도 개기일식 구경과 봄방학 시즌이 맞물리면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개기일식 나흘 전인 4월 4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5만편 이상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리=윤수용 기자·연합뉴스 ysy@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5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