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공연 있는 ‘열린 극장’⋯ 축제극장 몸짓의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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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공연 있는 ‘열린 극장’⋯ 축제극장 몸짓의 재탄생

    춘천마임축제, 5일 축제극장 몸짓 개관식
    12년 만에 극장 재운영, 문화예술계 축하
    공연 없어도 극장 문 활짝 ‘열린 극장’ 포부

    • 입력 2024.03.06 00:00
    • 수정 2024.03.08 00:14
    • 기자명 한승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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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마임축제가 축제극장 몸짓 재정비를 마치고 5일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한승미 기자)
    춘천마임축제가 축제극장 몸짓 재정비를 마치고 5일 개관식을 열었다. (사진=한승미 기자)

    “축제극장 몸짓이 ‘열린 극장’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춘천마임축제는 5일 축제극장 몸짓 개관식을 열고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를 예고했다. 

    축제극장 몸짓은 마임 전문극장으로 2010년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24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분장실 등을 갖췄다. 운영은 2012년까지 춘천마임축제가 맡고, 이후부터 지난해까지는 춘천문화재단이 운영해 왔다. 하지만 춘천시가 극장 운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다시 민간위탁을 결정하면서 다시 마임축제로 돌아왔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 극장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이 극장 운영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승미 기자)

    12년 만에 극장을 다시 맡게 된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총감독은 축제의 역동성, 극장의 소통성, 예술의 창조성을 중심으로 ‘열린 극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취지를 살리기 위해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문턱도 낮추기로 했다. 무대는 마임축제를 비롯해 춘천공연예술제, 춘천인형극제 등을 올려 축제극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개방된 공간으로 역할도 확대한다. 다양한 장르 공연과 예술가들을 위해 무대를 제공하고, 극장 공연이 없더라도 매주 수요일은 야외광장 상설공연을 진행한다. 또 로비 등은 휴식공간과 회의, 포럼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강 감독은“극장의 공간과 시간에 축제적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미래를 준비하는 극장으로 발돋움하겠다”며, 2026년까지 자체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려 제작 극장으로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사진=한승미 기자)
    2024 축제극장 몸짓 개관식이 5일 극장에서 최양희 춘천마임축제 이사장과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한승미 기자)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춘천마임축제 이사장과 육동한 춘천시장, 김진호 춘천시의장,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해규 춘천연극제 이사장,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와 함께 춘천마임축제의 대표 제작 공연인 마임시티즌의 ‘슈트맨’, 마임배우 류성국의 ‘나무’, 다미르씨어터 송다민의 ‘제, 복화’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최양희 이사장은 “마임은 무언의 여백의 예술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조를 이끌어내는 틀인 만큼 몸짓극장과 같은 작은 장소에서 더 잘 느낄 수 있다”며 “그동안 극장이 이룬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잘 가꾸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제극장 몸짓 개관식에서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은 다미르씨어터 송다민의 ‘제, 복화’ 공연 모습. (사진=한승미 기자)
    축제극장 몸짓 개관식에서는 다양한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은 다미르씨어터 송다민의 ‘제, 복화’ 공연 모습. (사진=한승미 기자)

    한승미 기자 singme@mstoday.co.kr

    (확인=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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