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잇따른 흉기 난동⋯시민 ‘불안’ 넘어 ‘공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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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잇따른 흉기 난동⋯시민 ‘불안’ 넘어 ‘공황’

    • 입력 2023.08.04 12:55
    • 수정 2023.08.07 17:50
    • 기자명 윤수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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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따른 흉기 난동으로 전국이 패닉에 빠졌다.

    4일 오전 10시 3분쯤 대전 대덕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청소년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대전경찰청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덕구 고등학교 칼부림 용의자가 검거됐다.

    경찰은 사건 접수 후 2시간 17분 만인 이날 낮 12시 20분쯤 사건 현장에서 서남쪽으로 7∼8㎞ 정도 떨어진 중구 태평동 한 도로에서 용의자 A씨를 붙잡았다.

    용의자는 이날 교무실에 찾아와 해당 교사를 찾았다. 이후 수업 중이라는 말을 듣고 교실 밖에서 기다리다 화장실을 가려고 나온 교사를 찌르고 도주했다.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모습. (사진=연합뉴스)
    4일 오전 대전 대덕구 한 고등학교에서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어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배회하던 20대 남성도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터미널 경부선 건물 1층 상가에서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고속버스터미널에 칼을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신병을 확보했다.

    또 A씨가 흉기를 소지해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을 협박했다고 판단하고 흉기 2개를 압수했다.

    현장에 있던 이모(60)씨는 “A씨가 식칼을 들고 난동을 부렸고 자해하려는 것 같았다”며 "가방 안을 보니 공구 같은 게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시민 대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대형 백화점에서 시민 대상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오후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분당 흉기 난동 사건'으로 다친 피해자 14명 중 대다수가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명은 뇌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관계 당국에 의하면 4일 오전 6시 기준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이 사건 환자 2명이 뇌사가 예상되는 등 중태다.

    이 사건 피의자 최모(22) 씨가 전날 저지른 범죄로 다친 피해자는 총 14명이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 최씨는 범행 직전 모친 소유의 모닝 차량을 끌고 나와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 보행자들을 들이받고 차량이 더는 움직이지 않자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윤수용 기자 ysy@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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