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장한 사회적기업⋯‘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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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성장한 사회적기업⋯‘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새출발

    협동조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새 출발
    2021년 춘천 내 매출 30억원 이상 사회적 기업 6곳
    평균 고용 인원도 일반 기업 보다 많아, 일자리 기여
    육 시장, "사회적 경제는 춘천 경제의 3개 축 중 하나"

    • 입력 2023.03.02 16:46
    • 수정 2023.03.03 00:02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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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지역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전담 지원조직인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는 종합적인 사회적 경제 분야 지원을 위해 이달 9일부터 ‘춘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로 기관 명칭을 바꾼다.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센터장 조경자)는 2일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육동한 춘천시장, 신성열‧윤민섭‧박노일 춘천시의원, 양종천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춘천 사회적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춘천 내 사회적 경제 기업과 전문가, 연구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경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확대하고, 사회적 경제 모델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론의 자리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춘천 내 사회적 경제 분야 기업의 경영‧고용 성과가 공개됐다.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와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작성한 ‘춘천시 사회적 경제 기업 성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춘천에서 364곳의 사회적 경제 기업이 활동 중이다. 이 중 19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1년 말 기준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4억2197원이었다.

    매출 30억원 이상의 성과를 올린 사회적 경제 기업은 2020년 당시 1곳뿐이었으나 2021년 6곳으로 급성장했다.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고용 인원은 2020년 205명에서 2021년 332명으로 127명(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춘천 내 일반 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이 3.9명인 것에 비해 사회적 경제 기업의 평균 고용 인원은 6.7명으로 2.8명 더 많아 일자리 창출에 적극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강익 강원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사회적 경제를 통한 고용 효과는 바이오 등 기존 전략산업과 비교하면 당장은 적을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사회적 경제가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고용의 기회를 넓히는 ‘산업’으로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센터장 조경자)는 2일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제1회 춘천 사회적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센터장 조경자)는 2일 커먼즈필드춘천 안녕하우스에서 ‘제1회 춘천 사회적 경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권소담 기자)

    앞서 춘천시는 지난달 7일 ‘사회적 경제 도시, 춘천’을 선포하고 사회적 경제를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삼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앞으로 사회적 경제의 저변 확대를 위해 사회적 경제 분야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맞춤형 육성을 위한 DB도 구축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사회적 경제는 첨단 지식 산업도시, 민생 경제 대책 회의와 함께 청년들의 지역 거주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춘천 경제의 세 번째 축으로 역할할 것”이라며 “기존의 산업 구조와 경제 제도가 품지 못했던 부분을 따뜻하게 채우는 역할도 함께 기대한다”고 밝혔다.

    춘천이 사회적 경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넓히는 규모화, 제품의 질을 높이는 고도화, 사람을 키우는 전문화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경배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도화를 위해서는 사회적 경제 영역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과학 기술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시장 가치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경자 춘천시협동조합지원센터 센터장은 “지역 산업 구조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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