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벽 1시쯤 춘천시 일대 상공에서 전투기 굉음이 발생해 시민들이 한밤중에 불안에 떨었다.
이 굉음은 우리 군이 미상 항적을 포착해 전투기를 출격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당국은 일단 미상 항적이 북한의 무인기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체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6일 북한의 군용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하면서 우리 전투기가 격추를 시도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다. 늦은 밤 전투기 굉음이 발생하면서 춘천시민들은 불안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석사동에 사는 강모(27)씨는 “자려고 누워있는데 ‘우우웅’하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무서웠다”며 “최근 북한이 무인기를 보냈다는 뉴스를 봐서 이러다 혹시 전쟁 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소음 때문에 불안해 새벽 2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했다.
전날인 27일에도 춘천에서 북한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지만 군 당국은 새떼로 확인했다. 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5분쯤 공군 8전투비행단 원주기지 북단 58㎞ 지점에서 미상 항적을 포착했다. 이 지점은 춘천시 소양호 일대로 군 당국의 확인 결과, 무인기가 아닌 새떼로 드러났다. 군당국은 경고 방송이나 경고 사격을 비롯한 현장 출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지 기자 hy0907_@mstoday.co.kr]
[확인=한상혁 데스크]
연말에 왜 이리 불안한 뉴스만 보고 있어야 하는즈 걱정 입니다
제대로 대응하고 있단 뉴스 들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