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출신 항일 민족문화운동가 차상찬 추모 주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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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출신 항일 민족문화운동가 차상찬 추모 주간 운영

    차상찬 제78주기 추모 주간 9~11일까지 열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사)차상찬 기념사업회 주최
    ‘어린이 수도’ 춘천의 문화 자산 살려야

    • 입력 2024.05.08 10:15
    • 수정 2024.05.09 15:11
    • 기자명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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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 민족운동가 청오 차상찬 선생 (사진=(사)차상찬기념사업회)
    항일 민족운동가 청오 차상찬 선생 (사진=(사)차상찬기념사업회)

    일제 강점기 문화운동가이자 언론인으로 생을 바쳐 노력했던 청오 차상찬 선생의 78주기 추모 행사가 춘천에서 개최된다. 

    강원문화교육연구소와 (사)차상찬기념사업회는 춘천 출신이자 국내 최초의 잡지 <개벽>의 편집인이기도 했던 차상찬 선생의 민족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9일부터 11일까지 춘천에서 ‘차상찬 선생 제78주기 추모 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첫 일정은 9일 오전 10시 공지천 조각공원 내에 있는 차상찬 동상 앞에서 추모식으로 거행된다. 이어 9일과 10일에는 오후 6시까지 춘천시청 1층 로비에서 차상찬 선생의 주요 업적을 기리는 전시와 영상을 선보인다. 11일에는 오전 10시 동상 앞에서 출발해 선생이 어린 시절을 보낸 봉황대와 자라우 마을, 선돌고개를 돌아보는 ‘차상찬 이야기 길’을 함께 걷는다. 

    차상찬 선생은 일본과의 동화를 내세우던 식민지 정책에 저항하며 문화적 민족주의로 민족의 정기를 살기기 위해 노려갰다. 또 소파 방정환 선생과 함께 어린이날을 제정해 민족의 미래를 밝게 만들기 위한 운동에 앞장섰다.

    정현숙 (사)차상찬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차상찬 선생은 ‘문화 도시’, ‘어린이 수도’ 춘천의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며 자긍심이다”라며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되새기는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재영 기자 hanfeel@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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