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지역 안전지수 전국 최하위⋯춘천은?
  • 스크롤 이동 상태바

    강원도 지역 안전지수 전국 최하위⋯춘천은?

    행정안전부, 2022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 발표
    강원도 합계 23등급,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춘천시 합계 18등급으로 도내 시 단위 중 2위

    • 입력 2022.12.20 00:01
    • 수정 2022.12.20 14:07
    • 기자명 허찬영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춘천시청 전경. (사진=MS투데이 DB)

    강원도가 '2022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에서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최근 2021년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 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안전수준 등을 나타내는 2022년 지역 안전지수를 발표했다. 지역 안전지수는 분야별 안전수준을 1~5등급으로 나눈다.

    행안부 발표에 따르면 강원도는 교통사고 3등급, 화재 4등급, 범죄 3등급, 생활 안전 3등급, 자살 5등급, 감염병 5등급 등 합계 23등급을 받았다. 평가 기준인 모든 분야가 3등급 이하인 중·하위권이며, 전년 대비 개선이 이뤄져 등급이 상승한 분야는 단 한 곳도 없었다.

    강원도 안전정책과 관계자는 “자살 분야와 같이 한순간에 개선이 어려운 분야는 도에서 전체적으로 관심을 두고 다양한 사업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 밖에 개선이 가능한 부분들은 예산을 더 투입하거나 홍보 등을 통해 내년도에는 지표가 좀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의 안전지수는 도내 시 단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는 교통사고 2등급, 화재 4등급, 범죄 3등급, 생활 안전 2등급, 자살 4등급, 감염병 3등급 등 합계 18등급을 받았다. 특히 교통사고와 생활 안전은 전년 대비 개선이 이뤄지며 상위권 등급을 기록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춘천시는 중상위권인 7위에 올랐다. 도내 시 단위 중 안전 등급이 가장 높은 곳은 원주시(17등급)였으며, 군 단위 중에서는 영월군과 인제군이 13등급으로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경 춘천시 안전관리팀장은 “자살 지표 같은 경우에는 지역에 노령인구가 많아서 지자체에서 인위적으로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이 밖에 화재나 범죄, 생활 안전, 교통사고 등의 지표는 안전 점검이나 캠페인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전국 지역 안전지수를 살펴보면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 안전 분야에서 사망자 수가 252명 감소했지만, 자살은 소폭 증가했다. 감염병 분야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지역 안전 등급 분야 총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17.4% 증가했다. 코로나19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0.4% 줄었다.

    조상명 행정안전부 안전정책실장은 “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 안전 분야에서 252명이 감소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과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는 것은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정부 정책, 지자체의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에 기인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확인=윤수용 데스크]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