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잦아든 뒤 외부활동 증가⋯올 상반기 춘천 화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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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데믹 잦아든 뒤 외부활동 증가⋯올 상반기 춘천 화재 급증

    지난해 상반기 92건에서 올해 상반기 140건
    ‘구급 출동’은 소폭 증가, ‘인명구조’는 감소
    “장비 보강해 소방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

    • 입력 2022.07.18 00:00
    • 수정 2022.07.18 18:18
    • 기자명 서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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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의 외부활동이 늘어난 올해 상반기 춘천 내 화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MS투데이 DB)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시민의 외부활동이 늘어난 올해 상반기 춘천 내 화재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사진=MS투데이 DB)

    올해 상반기(1~6월) 춘천 내 화재 발생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소방본부의 ‘2022년 상반기 소방활동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춘천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14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2건) 대비 52.2% 증가했다.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해 화재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사고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처치한 후 병원으로 이송한 구급 건수도 소폭 늘었다. 올해 상반기 구급 출동 건수는 1만206회로, 지난해 동기간 9021건 대비 13.1% 증가했다. 구급 이송인원 역시 지난해 상반기 531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6090명으로 14.6% 증가했다.

    반면 사고 현장에서 인명을 구한 구조 건수는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구조출동 건수는 1892건으로 지난해(2363건)와 비교해 19.9% 감소했다. 다만 구조 인원은 지난해 160명에서 올해 175명으로 9.4% 소폭 늘었다.

    강원도로 범위를 넓혀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1~6월 도내 화재 건수는 278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81건과 비교해 33.6% 증가했다. 구급 건수는 지난해 5만3769건에서 올해 6만1728건으로 14.8%, 구급 이송인원도 지난해 3만3320명에서 올해 3만8334명으로 15.0% 각각 늘었다. 구조 건수는 지난해 1만7035건에서 올해 1만6637건으로 2.3% 감소했다.

    결과를 종합하면, 3분 17초마다(하루 평균 453건) 현장에 출동한 셈이다. 

    도소방본부는 여름철에 늘어나는 인명구조와 구급 출동에 대비해 산불 전문진화차, 고가사다리차, 다기능화학차, 구급차 등 28대를 보강한다. 또 구도심과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 7만3949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도 무상 설치했다.

    용석진 강원도 예방안전과장은 “소방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에게 동등한 수준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시책을 적용해 더욱 신속하고 전문적인 강원도소방본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충식 기자 seo90@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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