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서비스업 위축 등으로 강원 지역의 6월 고용률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6월 강원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고용률은 63.9%로 전년동월(64.0%) 대비 0.1%p 하락했다. 고용률은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6월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고용률은 같은 기간 61.3%에서 62.9%로 1년 새 1.6%p 증가해 6월 기준으로는 통계수록기점인 1982년 이후 가장 높았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60세 이상에서는 제조업 취업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고 농림어업과 보건복지업도 증가세가 좋다”고 밝혔다.
강원지역 고용률 감소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 따라 서비스 업종의 고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달 1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18만9000명) 대비 1만2000명(6.1%) 감소했다. 통상 강원지역에서는 관광 성수기인 여름철 관련 취업자가 증가하며 고용률이 가장 높아진다.
취업자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 1만1000명(6.9%), 일용근로자 8000명(15.5%) 등이 전년동월보다 각각 줄어드는 등 고용 취약계층이 취업시장에서 대거 밀려났다. 각종 건설 자재 수급이 어려워졌고, 지난달 장마가 이어지자 건설현장이 멈추면서 건설업 취업자가 1년 새 8만3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5000명(5.8%) 줄어든 영향도 컸다.
월 18~35시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로자의 경우에도 같은 기간 11만7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3000명(2.3%)이 줄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