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총소득 4000만원 넘었지만⋯‘가난한 강원’ 소득, 울산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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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국민총소득 4000만원 넘었지만⋯‘가난한 강원’ 소득, 울산의 절반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GNI 4048만2000원
    환율 하락 영향, 가계 구매력도 5.3% 늘어
    강원지역 1인당 지역총소득, 울산의 절반
    전국 최하위권, 지역 간 소득 격차 과제로

    • 입력 2022.06.09 00:01
    • 수정 2022.06.10 06:23
    • 기자명 권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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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전년 대비 7.2% 증가한 3만5000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국민계정(확정) 및 2021년 국민계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373달러, 원화로 환산하면 4048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영향을 끼친 결과로, 지난 2020년(3만2004달러‧3776만6000원) 대비 달러 기준 10.5%, 원화 기준 7.2% 각각 증가했다.

    가계가 소비나 저축으로 자유롭게 처분할 수 있는 소득으로,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1인당 가계총처분가능소득(PGDI)은 2232만원으로 전년(2119만원) 대비 5.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역 간 소득 격차는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본지가 통계청의 지역 소득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강원도의 2020년 기준 잠정 1인당 지역총소득은 2890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2783만원)에 이어 가장 낮았다. 1인당 지역총소득이 가장 높은 울산(5232만원)과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5000달러를 넘어섰지만, 지역 간 소득 격차는 과제로 남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강원지역 1인당 지역총소득이 처음 2000만원대로 진입한 것은 지난 2011년(2021만원)이다.

    최근 20년간 연평균 4.9%씩 성장해왔지만, 가장 최근의 지역 소득지표인 지난 2020년에는 전년(2940만원) 대비 1인당 지역총소득이 50만원(1.7%) 감소했다. 서비스업 중심의 지역 경제 구조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더욱 취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강원지역의 1인당 개인소득(2021만원‧8위), 1인당 민간소비(1617만원‧9위)는 전국 중위권 수준이다. 해당 분야에서 모두 1위인 서울지역은 개인소득 2406만원, 민간소비 2126만원 등을 기록했다.

    [권소담 기자 ksodamk@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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