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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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이광준, 춘천시장선거 무소속 출마 선언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돌아오겠다”
    “시정 난맥상 바로잡으려고 출마 결심”

    • 입력 2022.05.03 11:50
    • 수정 2022.05.04 06:53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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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3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3일 오전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시장선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국민의힘 춘천시장선거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3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8년의 공백을 깨고 춘천시장선거에 뛰어든 것은 시장을 한 번 더 해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며 “춘천시 행정의 난맥상을 보면서 제가 나서야 바로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예비후보가 춘천시 행정의 난맥상을 바로잡을 능력이 된다면 공천 과정의 공정성 여부를 떠나서 제가 비켜서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공천이 확정된 예비후보가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시민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대통령 당선인도 더불어민주당 후보보다 나은 인물이었기에 선택된 것처럼 춘천시장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이러한 고민 끝에 무소속으로 춘천시장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험난한 길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라고 해서 회피해본 적은 없다”며 “옳다고 생각되면 당당하고 의연하게 나아갔다.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당을 떠나긴 하지만 그간 당으로부터 받았던 은혜는 잊지 않겠다”며 “반드시 승리해서 당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그 은혜에 보답하겠다. 이렇게 하는 것이 춘천시민과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복당 의사를 드러냈다.

    이 전 시장은 춘천시민들을 향해 “국민의힘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해야만 하는 상황을 이해하시고 저를 지지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에 당선되면 경선에 참여했던 젊은 세 명의 후배들이 더욱 훌륭한 차기 춘천시장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돕겠다”며 “현명한 춘천시민의 선택을 믿으며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춘천시장선거는 국민의힘 최성현 예비후보와 민주당 2차 경선 승리 예비후보 간의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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