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김진태 “여론조사 앞선 저를 배제한 불공정에 온몸 던져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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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지방선거] 김진태 “여론조사 앞선 저를 배제한 불공정에 온몸 던져 항의”

    “다시 경선 참여, 실감 나지 않아··· 강원발전으로 보답”
    “도민들 덕분에 되살아나 다시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진솔한 마음을 담아 사과했다··· 통합의 길로 가겠다”
    “황상무 예비후보자의 토론 제안 수용··· 할 말 많다”

    • 입력 2022.04.19 12:00
    • 수정 2022.04.20 06:35
    • 기자명 허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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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나흘간 단식농성을 벌이며 느낀 심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19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지난 나흘간 단식농성을 벌이며 느낀 심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허찬영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선거 예비후보자가 19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경선 과정에 참여하게 된 심정을 밝혔다.

    김 예비후보자는 “강원도지사선거 후보로 나왔다가 국민의힘에서 컷오프되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저를 배제한 불공정에 온몸을 던져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원주에 삼성전자를 유치하고, 강릉에 도청 제2청사를 신설하고, 춘천에는 대형 공공기관을 유치하려던 꿈이 함께 날아가려던 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도민 여러분이 자신의 일처럼 가슴 아파해준 덕에 되살아났다”며 “당에서 경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아직도 컷오프된 것과 다시 경선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며 “이불을 들고 농성장에 찾아온 이준석 대표에게 밥이라도 사주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5·18 문제 등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며 “앞으로는 국민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통합의 길로 가겠다”고 다짐했다.

    계속해서 “다시 일어서서 도민만 바라보겠다. 나흘간 단식농성한 각오면 못할 것이 없다”며 “죽을 각오로 200만 강원 시대를 열겠다. 강원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자는 5·18 문제 사과 발언 등의 진정성에 의문이 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단식농성을 하면서 많이 생각해본 것들이 있다. 농성장에 있던 종이 한 장에 솔직한 심정을 메모해서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혀 마음에 없는 얘기를 한 것이 아니다. 진솔한 마음을 담아 사과문을 작성했다”며 ”혹시라도 충분하지 않다고 보시는 분들에게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면서 그런 마음을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상무 예비후보자가 제안한 오는 20일 경선 토론회에 대해서는 “당연히 수용한다. 할 말도 많다”며 “같은 당의 후보이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강원도에 대해 얘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민의힘 강원도지사선거 경선은 오는 21~22일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여론조사 50%와 책임당원 전수조사 50%를 반영해 승자를 결정한다. 최종 후보는 오는 23일 결정될 예정이다.

    [허찬영 기자 hcy1113@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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