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표본 오차범위(±4.3%p)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MS투데이가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48.0%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1.7%에 그쳤다.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인 16.3%p 격차로 앞섰다.
이어 정의당 3.5%, 국민의당 2.0%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12.6%)와 ‘모름·응답 거절’(2.2%) 등 부동층은 14.8%였다.
성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 모두 국민의힘 지지 응답이 많았다. 특히 남자 응답자 중 국민의힘 지지를 밝힌 비율은 50.7%로 더불어민주당(27.9%)을 압도했다.
여자 응답자도 국민의힘 45.4%, 더불어민주당 35.4%로 남자와 비교해 격차가 작았지만, 여전히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인 10.0%p 차이로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지지 정당이 극명하게 갈렸다.
18~29세와 30대,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18~29세 응답자 국민의힘 지지율은 40.1%로, 더불어민주당(27.8%)을 크게 앞섰다. 60세 이상 응답자의 경우에는 72.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혀 더불어민주당(15.5%)을 4배 이상 압도했다.
40대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의 선호도가 높았다. 40대 응답자의 절반(48.7%)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28.6%로 집계됐다.
30대와 50대는 거대양당 중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성향을 보였다. 30대는 국민의힘 39.5%, 더불어민주당 36.6%로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양상을 보였다. 50대는 더불어민주당(43.2%)이 국민의힘(38.7%)보다 오차범위 내 지지를 얻었다.
응답자의 정치성향별로는 보수는 국민의힘, 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표심의 변수로 꼽히는 중도성향 응답자의 경우 42.0%가 국민의힘, 32.5%가 더불어민주당을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인 9.5%p 차이로 앞섰다.
춘천을 4개 권역으로 나눈 지역별 조사에서는 모든 권역에서 국민의힘에 대한 선호도가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1권역(46.4%), 2권역(51.4%), 3권역(52.2%), 4권역(44.3%)에 걸쳐 더불어민주당이 1권역(25.7%), 2권역(30.4%), 3권역(24.0%), 4권역(39.4%)에서 얻은 지지율을 모두 앞섰다. 4권역(4.9%p)을 제외하면 모두 오차범위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4개 권역은 △1권역(강남동, 남면, 남산면, 동내면, 동산면, 신동면, 약사명동, 효자1동) △2권역(동면, 석사동, 후평1동, 후평3동) △3권역(교동, 북산면, 사북면, 서면, 신북읍, 조운동, 효자3동, 후평2동) △4권역(근화동, 소양동, 신사우동, 퇴계동, 효자2동) 등이다.
직업별 조사도 대다수 직업군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농·임·어업(77.0%), 자영업(48.3%), 기능노무·서비스(41.5%), 가정주부(53.5%), 학생(34.5%), 무직·은퇴·기타(60.2%) 등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을 앞섰다. 단 사무·관리직에 종사하는 응답자는 더불어민주당(43.3%)을 국민의힘(42.9%)보다 선호한다고 답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MS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5일 춘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1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통신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응답률은 15.6%(3282명 중 513명 응답)이며 인구 비례에 따라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3%p다.
입후보예정자의 직함은 중앙선관위 예비후보자 명부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