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 올린다더니…내년부터 전기료·가스비 줄줄이 두 자릿수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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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안 올린다더니…내년부터 전기료·가스비 줄줄이 두 자릿수 인상

    내년 전기료 현행 대비 10% 이상 올라
    가스요금도 5월부터 단계적 16% 인상

    • 입력 2021.12.28 11:30
    • 수정 2021.12.29 00:25
    • 기자명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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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대선 직후인 내년 4월부터 전기료와 가스비가 줄줄이 대폭 인상되면서 춘천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게 될 전망이다.

    MS투데이 취재를 종합한 결과, 한국전력은 내년 4월 이후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총 11.8원 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 20일 내년 1분기 전기료를 동결(본지 12월 20일자 보도)하겠다고 밝힌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한국전력이 내년 4월부터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한국전력이 내년 4월부터 전기요금을 올리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이번에 발표된 인상 폭(11.8원)이 현행 단가(kWh당 111원 수준)의 10% 이상인 만큼 부담완화를 위해 인상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해마다 연료비 증가분을 반영하는 ‘기준연료비’가 내년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4.9원씩 인상된다. 기후 환경 요금은 4월부터 2원 올라간다.

    한국전력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부담을 고려해 조정 시기를 내년 4월 이후로 분산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상으로 주택용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 부담은 최소 월평균 195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정부의 전기료 인상 억누르기가 계속된 만큼 추가적인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한국전력은 “높은 연료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전력 생산 원가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원가 변동분이 전기요금에 합리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5월부터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한국가스공사는 내년 5월부터 가스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 (사진=MS투데이 DB)

    전기료와 함께 내년부터 도시가스 요금도 16% 인상된다.

    지난 27일 한국가스공사는 내년도 민수용(가정용) 원료비 정산단가 조정안을 의결, MJ(메가 줄)당 2.3원을 인상하기로 했다.

    인상 폭은 현행 가스요금 (MJ당 14.22원)과 비교해 약 16.1% 수준으로 두 자릿수 인상이다.

    한국가스공사 측은 이번 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월평균 부담액이 4600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단 가스요금도 부담완화를 위해 인상분이 연중 분산 반영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내년 △5월 1.23원 △7월 1.90원 △10월 2.3원으로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한국가스공사는 “앞으로도 원료비 연동제 제도 취지에 따라 요금제를 운용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상안은 정부가 대통령선거 이후 억눌렸던 에너지요금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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