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남춘천산단 2지구에 ‘기업도시’ 조성…정밀 의료산업 거점 되나
  • 스크롤 이동 상태바

    춘천 남춘천산단 2지구에 ‘기업도시’ 조성…정밀 의료산업 거점 되나

    남춘천산단 2지구 일원, 기업도시 조성 추진
    정밀 의료산업 거점 기반, 일자리 창출 기대

    • 입력 2021.12.24 00:02
    • 수정 2021.12.28 03:39
    • 기자명 정원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춘천시가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2지구 예정지역 일원에 ‘춘천지역 특화 기업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기업도시 조성은 핵심 산업인 바이오산업을 바탕으로 지역 내 정밀 의료산업 거점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3일 춘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춘천 토종 ICT 기업인 더존비즈온 등과 기업도시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합의서도 체결했다. 

     

    23일 춘천시는 더존비즈온 등과 지역특화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춘천시 제공)
    23일 춘천시는 더존비즈온 등과 지역특화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사진=춘천시 제공)

    지역 특화 기업도시 조성사업은 산·병·연 등 정밀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업들의 춘천 정착을 유도하고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도록 기업들의 정주 여건을 강화한 자족형 복합도시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앞서 지난 7월 춘천이 ‘정밀 의료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만큼 선제적으로 정밀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을 유치하고, 나아가 춘천을 정밀 의료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의료기관·제약회사·연구기관 등이 춘천에 정착할 수 있도록 부지 및 전반적인 여건부터 마련할 계획”이라며 “수도권 대비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과 수도권 접근성 개성 등 지역 특화 기업도시 조성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의 투자 규모는 5000억원이며,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2지구 예정지를 포함해 320만㎡ 부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남춘천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그동안 1·2단계로 각각 나뉘어 추진돼왔다.

    이 중 1단계 사업인 남춘천 1지구는 바이오 생산 및 R&D 기업 중심으로 조성, 95%의 분양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산업용지 위주의 단독 산단이다 보니 지원시설과 정주 여건 부족으로 젊은 층의 취업 기피 현상 등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교육·전시·문화·휴양·주거 등 정주 기능을 강화, 이 같은 독립 산단의 문제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춘천 지역특화 기업도시 조성사업 위치도. (사진=춘천시 제공)
    춘천 지역특화 기업도시 조성사업 위치도. (사진=춘천시 제공)

    기업도시가 조성되면 춘천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바람이 불 전망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160여개 기업 유치와 47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수 시장은 “기업도시 조성으로 기업과 시 정부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원일 기자 one1@mstoday.co.kr]

    기사를 읽고 드는 감정은? 이 기사를
    저작권자 © MS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