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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 ‘북새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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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 ‘북새통’
  • 배지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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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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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바빠요. 1분에 1명 이상 신청한 셈이죠.”

13일 오전 춘천지역 읍·면·동 주민센터가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날을 맞아 북새통을 이뤘다. MS투데이 취재진이 현장에서 만난 방문자 대부분은 온라인 신청에 어려움을 겪은 어르신들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석사동 행정복지센터 앞 인도를 따라 길게 늘어선 줄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을 위해 아침부터 분주히 나선 주민들 때문이다.

 

13일 오전 석사동 행정복지센터 입구가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배지인 기자)
13일 오전 석사동 행정복지센터 입구가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사진=배지인 기자)

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줄 서 있는 주민들의 출생 연도 끝자리를 확인하고 신청 방법을 안내하는 등 정신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이날 자원봉사자는 4명을 단위로 한 조로 구성, 오전과 오후로 각각 나눠 신청 업무를 도왔다.

자원봉사자 김종숙 석사동 61통 통장은 오전부터 굉장히 바빴던 상황을 본지 취재진에 설명했다. 김 통장은 “오늘은 출생 연도 끝자리가 1이나 6인 사람들이 신청하는 날이지만 모르고 그냥 오신 분들이 있어 안내를 도왔다”고 말했다.

신청 대상이 아닌 주민들이 종종 헛걸음하는 모습도 보였다. 58년생 남성 A씨는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은 아닌데 오늘 신청이 가능한지 궁금해서 왔다”고 문의했다.

줄을 선 이들은 대부분 인터넷 신청이 낯선 고령층이었다. 이건종(80·석사동)씨는 “TV에서 오늘부터 오프라인 신청을 받는다고 봤다”며 “인터넷으로 신청하는 방법을 몰라서 왔다”고 밝혔다.

몇몇 고령 주민들은 신청서 작성에도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아예 신청서를 작성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어 자원봉사자들이 대리로 작성하며 이들을 도왔다.

다소 젊은 사람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B씨(25)는 “인터넷으로 신청하려 했는데 신청 대상자가 아니라고 나와서 여쭤보려고 왔다”고 전했다. 석사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건강보험료 기준이 안 되는 분들, 별도로 신청해야 하는 외국인, 국민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일인 6월 30일 이후 가족관계가 변동된 분들 등이 온라인에서 신청 대상자가 아니라는 안내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3일 오전 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는 시민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인원 제한을 두고 입장했다. (사진=배지인 기자)
13일 오전 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국민지원금을 신청하고 있는 시민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인원 제한을 두고 입장했다. (사진=배지인 기자)

이후 오전 10시 43분에는 대기 번호 135번의 신청인이 창구에 앉아 있었다. 1분당 1명 이상의 신청을 처리한 셈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487명이 석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 신청을 마쳤다.

이날 신청을 완료한 주민들은 선불카드나 지류형 상품권인 춘천사랑상품권을 현장에서 받았다. 선불카드보다 춘천사랑상품권으로 받는 시민들이 많았다.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은 주소지 담당 특별시·광역시 또는 시·군 내의 지역사랑 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등본상 주소가 춘천이라면 춘천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만큼 국민지원금으로 춘천 지역상권에 활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감도 엿보였다.

석사동에서 음식점 ‘해송’을 운영하는 송윤희(51) 총책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하며 초기보다 요즘이 더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민지원금이 나오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아 이번 기회에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국민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첫 주(9월 13~17일)는 출생 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로 운영한다. 출생 연도 끝자리가 1·6인 경우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각각 신청할 수 있다.

또 오는 23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분증을 들고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발급받기 위해서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상품권 지급을 희망하는 시민은 주소지 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신청 마감일은 다음 달 29일 오후 6시, 은행은 오후 4시까지다.

[배지인 기자 bji0172@m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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